■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지역 의사 위한 비만치료 최신지견 연수강좌 개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지난 15일 '제2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지역 전문의와 개원의와 양지병원 의료진 등 50여명이 참가한 연수강좌는 최신 지견과 의학정보를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며 학술 교류와 병·의원 상호협력 증진을 다지는 공유의 장으로 펼쳐졌다.
비만치료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 센터장(당뇨수술 기대와 실제)을 비롯해 정윤아 비만대사외과장(비만대사수술 환자 전후 준비 및 관리), 임지선 가정의학과장(맞춤형 비만약물 치료)의 강좌 프로그램 등 비만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외부강사로는 ‘다닥유현’ 으로 알려진 다이어트하는 닥터 김유현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특강도 함께했다.
김용진 센터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천건이 넘는 비만수술 기록을 보유한 국내 비만 치료 부문 최고 권위자이다.
김 센터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환자 안전과 경험을 기반으로 ‘15례 내외 당뇨 수술 결과를 기반으로 한 당뇨수술 발전 배경과 진료지침, 향후 기대효과’ 지견을 발표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연수강좌는 지역 병·의원 상호협력 증진과 의학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9월에는 척추관절, 11월은 감염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팀, 후천성 난청환자 인공와우수술 기능 향상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은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한 뚜렷한 지침이 없어 수수께끼로 여겨졌던 후천성 청각신경병증 진단, 청각재활, 인공와우 수술의 결정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치료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각신경병증은 소리 자체는 잘 감지가 되는데 반해, 말소리를 구분하는 변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난청의 한 형태를 가리킨다. 그중에서도 후천적인 청각신경병은 보통의 난청 환자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쉽게 시행할 수 있는 보청기 재활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재활 및 치료방법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연구팀(교신저자:최병윤 교수, 1저자:김예리 진료전문의)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료실을 방문한 모든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이 얼마나 흔하게 나타나는지와 진료현장에서 이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 환자들의 청각재활방법을 비롯해 인공와우수술 중 측정된 ECAP 전극반응과 수술결과를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난청 환자들은 총 293명으로 순음 청력역치가 26~70데시벨에 속하는 경도 및 중등 난청에 해당되었으며, 6세에서 60세 사이에 난청이 시작된 경우만 포함됐다. 이 중 5.1%에 해당하는 총 15명이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의 60%가 저주파 쪽의 청력이 고주파 쪽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쁜 ‘상승형 청력도(저주파 난청)’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난청에서 상승형이 가장 드물게 나타나는 패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청각신경병증을 의심해봐야 할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
또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으로 진단된 15명 중 원인 유전자는 총 7명에서 확인되었다. 원인 유전자의 발견은 청각재활의 종류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유전자 발현 부위 자체가 인공와우 수술의 예후를 예측하게 해줄 뿐 아니라, 기존에 각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청각신경병증의 인공와우 결과가 보고된 바 있기 때문이다.
원인 유전자가 발견된 환자들은 흥미롭게도 모두 상승형 청력도를 보였다. 따라서 진료현장에서 상승형 청력도 환자를 진료할 때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면 원인 유전자를 찾을 확률이 매우 높고, 청각재활 방침을 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후천성 청각신경병증 환자 중 13명에게 청각재활 수단으로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했고, 수술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병변이 내유모 세포나 인접 지지세포, 시냅스에 국한된 환자는 물론이고, 수상돌기나 신경원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에 수술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경우에도 수술 후 유의미한 말소리 변별과 청각회복을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원인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 중 전극반응이 좋지 않았던 환자에서도 인공와우를 통해 어음 변별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다. 유전자의 발현 위치가 신경원세포를 포함하는 경우에도 수술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근거가 정립되어 의미 깊다.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소리 감지나 순음 청력은 남아 있지만, 말소리 변별이 순음 역치에 비해 현저히 낮은 환자들의 경우, 전문의의 정밀한 진료를 통해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은 아닌지,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을 1천여례 이상 시행해 온 권위자로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Otology and Neuro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세종충남대병원
소청과 김유미 교수, 희귀질환 진단후속 지원체계 구축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은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가 질병관리청에서 민간사업으로 진행한 ‘희귀질환 진단후속 지원사업’ 연구과제 사업책임자로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희귀질환 진단후속 지원사업은 대한의학유전학회가 수주했으며 사업책임자인 김유미 교수는 국내 의학유전학 분야 명의들과 함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고난이도 희귀 유전질환 환자의 유전 진단 결과 해석, 치료 방향성 제시 등 전문 소통 플랫폼을 통한 진료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희귀질환은 유병 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의미하며 이제까지 7000여종에 이르는 희귀질환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유미 교수는 다학제적 특성을 가진 희귀질환을 고려해 유전 진단 결과 해석, 치료 방향성 제시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 자문 및 협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 진단 후속지원 서비스 메뉴를 신설해 의료진 의료시스템(is.kdca.go.kr)이 개설됐다.
진단 후속지원을 위해서는 ‘희귀질환 임상유전체 검사결과 상담포럼’을 신설하고 월 1회 이상의 정기 또는 상시 자문과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부와 학회 주도의 해당 희귀질환 전문가 상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의료진 간 지식 공유 및 협업 강화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에 따른 지역 의료격차 해소, 환자 거주지 중심의 진료 지원체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미 교수는 "희귀질환은 각 질환의 대상자 수는 매우 적지만 질환 내용이 복잡하고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진료, 체계적인 다분과 협진 진료, 가족 유전상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 진료하는 의료진 모두 어려움이 있다"며 "풍부한 진료 경험과 전문 고견을 가진 교수님들이 자문위원으로 함께 참여했고,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대한의학유전학회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의료진들 뿐 아니라 희귀질환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귀질환 진단 후속지원 사업 자문위원으로는 ▲유한욱 교수(분당차병원) ▲이동환 교수(단국대병원) ▲이진성 교수(부천세종병원) ▲정해일 교수(서울적십자병원) ▲김중곤 교수(서울의료원) ▲최병옥 교수(삼성서울병원) ▲채종희 교수(서울대병원) ▲고정민 교수(서울대어린이병원) ▲이범희 교수(서울아산병원) ▲손영배 교수(아주대병원) 등의 전문 의료진이 포진돼 도움을 줄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원격협진 플랫폼 전자서명 글로싸인 서비스 "보안성 강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원격 협진 플랫폼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선도 기업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대표 라민상·강민철·이병두 / 이하·비즈니스온)의 ‘글로싸인(Glosign)’ 전자서명 시스템을 최근 오픈했다.
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도 의료인간 원격협진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인천지역 요양병원과 원격협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대표 이범석)은 원격협진 온라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으며, 글로싸인 전자서명은 온라인 기반의 협진 상황에서 개인정보 데이터의 보안성과 안정성 보장을 위한 문서 위변조 차단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민감하고 중요한 개인정보 데이터의 보안성과 안정성면에서 글로싸인 전자서명 도입으로 감사추적 인증서와 같은 중요 정보에 대한 로그 기록은 물론, SSL 암호화전송, DB암호화 및 난독화, AWS 이중 백업 및 보안을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다.
글로싸인이 제공하는 완벽한 보안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통해 진료 의뢰와 예약, 결과 조회 등의 업무를 사용자 동의를 거쳐 간편하게 의료진에게 제공, 의료진은 문서 작업 등의 시간을 절약하여 의료에 집중할 수 있으며,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도 완벽하게 지켜진다.
김우경 병원장은 "원격 협진 플랫폼을 통해 협력 의료기관들의 의료진이 환자진료 시 길병원 의료진과 상호 의사소통을 하면서 진료함으로써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안성이 보장 된 전자서명이 의료기관들의 원격 협진에도 사용되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의료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암환자 경험 공유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마련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과 함께 '고잉 온 다이어리'(Going-on Diary) 전시회 기념식을 진행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로 기획된 암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치료받는 암 환자들이 ‘세줄일기’ 모바일 앱을 통해 행복, 감사 등의 주제로 세줄짜리 글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서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같은 경험을 하는 암 환자끼리 격려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전시회는 대장암·위암·육종암 경험 환자 13명의 사연을 공유한 일기와 사진들로 구성됐으며 기념식에는 강준구 한림대성심병원 진료부원장과 박인제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총괄부문 본부장, 환우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에 참여한 김순옥(가명) 씨는 “암 환자로서 혼자라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위안과 격려를 나눌 수 있었다”면서 “전시회 덕분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을 얻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준구 진료부원장은 “암 치료 과정은 환자의 심리·정서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암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분들과 완치 후 새 출발을 바라보는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으면 좋겠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 작품들은 7월 28일까지 한림대성심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
은상수 센터장, 국제척추학회에서 척추협착증 신 분류법 '발표'
서울부민병원 은상수 척추내시경센터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제23차 국제척추학회 정기학술대회'(ISASS :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pine Surgery)에서 새로운 척추협착증 분류법을 발표했다.
국제척추학회(ISASS)는 약 80개국 3000명 이상의 경추·척추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척추학회로 매년 1회 각국의 저명한 척추 전문의들이 임상·교육·술기 등을 교류하는 학술대회이다.
척추협착증에는 척추관협착증과 추간공협착증이 있다. 추간공은 척추 바깥으로 신경이 나가는 구멍이다. 추간공 부위에서 척추신경이 눌리면 통증이 심해, 많은 경우에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게 된다.
은상수 센터장은 MRI상 추간공을 형성하는 4가지 구조물 (추간공디스크, 황색인대, 후관절, 척추체)을 사용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만들었다. 기존에는 2가지 분류체계로 연부조직 구조물만 이용하고 있었는데, 뼈로 인한 협착증 2가지를 새롭게 추가하였다. 척추협착증의 부위별 증상부터 치료까지 많은 질의 응답이 이뤄졌다.
은 센터장은 "척추협착증, 추간공 협착증은 흔한 질병으로 의사들끼리 소통할 때 자세한 분류가 필요하다. 어느 부위가 얼마나 심하게 눌렸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된다. 척추협착증의 심한정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면 비수술 치료, 수술 방법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상수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청담우리들병원 부원장, 테니스 국가대표팀 주치의, 국방부 의무자문관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ISASS 아시아태평양학회의 국제위원으로도 위촉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공모전 발표-최우수상 기장병원 '수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응급실 이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강화를 위한 '나의 일터, 응급실에 대한 이야기' 공모전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5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5주간 진행되었으며, 응급실 과밀화 해소 등‘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캠페인의 일환으로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됐다.
공모 주제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와 해결방법(응급실이 과밀화, 응급실 폭언・폭행 등)’, ‘내가 경험한 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 우수사례’였으며, 공모기간 동안 총 42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제출작 심사를 위해 응급의료 및 홍보 전문가가 서류 심사를 진행했으며, 주제적합성, 참신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응급실 이용문화 개선 콘텐츠에 적합한 작품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대기시간이 아닙니다. 환자분의 진료를 미리 준비하는 시간입니다(서일의료재단기장병원 김효정)’로, 3일간의 연휴로 대기 환자가 늘어난 혼잡한 응급실에서 대기 시간을 이해해 주고 진료를 위해 협조해 준 환자와 보호자의 바람직한 상황을 풀어낸 수기이다.
우수상은 ‘소중한 한 분을 살리기 위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곳(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김동주)’과 응급실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 자제를 위한 내용을 담은 ‘나는 당신의 아픔을 안다(경희대학교병원 박두열)’가 선정됐다.
공모전 입선작은 중앙응급의료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고, 올바른 응급실 이용을 위한 인스타툰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재로 활용하여 응급의료 콘텐츠에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담아갈 예정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공모전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올바른 응급실 이용을 위해 국민이 함께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 서남병원
서울 서남권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체 간호사 교육 실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은 지난 5일 서울 서남권 감염관리 지역 협의체 활동 강화를 위한 '2023년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회'를 개최하고 감염관리 전문 간호사 대상의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장영수)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 중소형병원, 전문병원(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감염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협의체 소속 간호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인 감염관리 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서남병원을 중심으로 지역內 감염관리 향상을 선도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상급종합병원)과 홍익병원(종합병원)의 감염병 대응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의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 하는 계기가 됐다.
첫 번째 세션은 '신종 감염병 대응 사례 공유'를 주제로 ▲감염병 위기대응 전담팀 운영 ▲확진자 발생시 진료 시스템 구축 ▲감염관리 지침에 따른 환경관리 등 현장의 실제 사례 공유를 통해 미래 감염병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감염관리 전문 간호사 역량 강화 교육' 순서로 ▲감염성 질환의 이해(발표자: 오승민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의 이해(이주연 이화의학시뮬레이션센터 코디네이터) ▲감염관리 심화 이론(홍성희 서남병원 수술실 파트장)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서남권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체 소속 20여 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의료 현장의 감염관리 사례 공유와 미래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장성희 병원장은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체 활동과 감염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강화해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서울 서남권內 대형병원, 중소형병원, 전문병원의 감염관리 수준이 향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체계적인 감염관리 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수준이 실질적인 상향평준화가 될 수 있도록 기술적 자문과 실무자를 위한 표준화 매뉴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 "신약 연구 활성화"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자체 연구 클러스터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임상시험센터를 확장 개소하며 14일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본관에서 운영 중인 870㎡ 규모의 기존 임상시험센터에 더해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에 1,207㎡ 공간을 추가 확보해 초기 임상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확장 개소에 따라 임상시험을 위한 전체 공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돼 글로벌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개소한 임상시험센터는 50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비롯해 연구검사실, 임상약국, 무균조제실, 5개의 진료실, 상담실과 대상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자와 의뢰자의 필요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초기 임상시험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연구 참여 환자, 대상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총 84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갖추게 된다.
송정한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2011년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한 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욱 혁신적인 신약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근욱 임상시험센터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임상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며 "확장 개소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고, 연구 수준도 높여 글로벌 임상시험기관으로서 한 층 더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약리학과 정재용 교수는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를 통해 초기임상시험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구축해 왔던 탁월한 중개연구 인프라와 초기임상시험의 축적된 경험을 살려 국내외 제약기업의 초기임상시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