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의원 “생물학적 공격 대비, 탄저백신 비축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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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의원 “생물학적 공격 대비, 탄저백신 비축 늘려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10.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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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서 지적...“계속되는 북한 오물풍성에 국민 불안감 커져”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인 이주영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계속되는 북한의 오물풍선에 국민 불안감이 커졌다면서, 탄저백신 비축률을 늘릴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북한은 5월 28일부터 오늘까지 25차례에 걸쳐 총 5,500여 개 이상의 오물풍선을 우리 쪽으로 부양했고 계속 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물풍선에는 대부분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 병 등 생활 쓰레기만 있었다고는 하지만 향후 탄저균, 천연두 등과 같은 생물학전 무기가 담길 가능성까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탄저균은 공기 중에 100kg만 살포돼도 최대 3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수소폭탄만큼이나 치명적인 살상용 무기”라며 “이와 같은 위험성에 따라 WHO에서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은 자국민 보호와 정규군 보호를 목적으로 자체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는 인구밀집도가 높아 생물학전 확산의 위험이 더욱 크다”면서, “북한이 오물풍선을 부양하기 위해 내부에 채운 가스가 폭발의 위험성을 가진 수소인 것으로 밝혀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탄저균 등의 생물학전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탄저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비축률을 늘릴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질병청도 올해 5월 3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국방부와 생물무기진단키트 지원 요청 등의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적정량의 탄저백신이 비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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