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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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5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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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 대응 민관합동 모의훈련 실시, 환자 이송 및 의료진 대응 다뤄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24일 헬스케어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2024 Disease X(미지의 감염병) 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다. 

이날 모의훈련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성남시,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경기도, 수도권 권역(서울,경기,인천,강원)별 의료기관 및 지자체,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 59개 기관에서 약 170명이 참여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과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홍석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이 모의훈련 프로그램 소개하면서 행사의 막이 올랐다. 

모의 훈련은 조산 위험이 있는 28주차 임신부에게 기존 인플루엔자보다 치명률이 높은 ‘판(Pan)24 인플루엔자’라는 가상의 신종 감염병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가정 상황에서 의사환자 발생부터 의료기관 이송 및 중증환자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기관별 역할과 절차를 구체화하는 훈련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먼저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도한 1부에서는 가상 상황에서 ▲의사환자 발생 및 병상배정 과정 ▲보호복 착탈의 시연 ▲접촉자 분류 과정 ▲감염병 결과 확진에 따른 대책회의 소집과 논의 등 지역 사회의 각 기관별 대응 훈련을 역할극 형태로 진행했다. 

2부는 분당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와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주관으로 ‘도상 훈련’과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먼저, 도상 훈련을 통해 신종 감염병 의사환자의 의료기관 이송, 검체 채취, 분만 진행에 따른 감염관리측면에서의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이와 관련된 주요 현안들에 대한 조별 토의가 이루어졌다. 이어 의료기관 내 특수상황에서의 중증환자 대응에 대한 역랑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이 이어졌다. 이는 헬스케어혁신파크 내에 위치한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진행되어 현장감을 높였다. 

김의석 감염관리센터장은 “모의 훈련 참여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좋은 기회”라면서 “특히 신종 감염병이 의심되는 임신부 환자에 대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중증 환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정한 원장은 “음압격리병상 운영과 관련된 감염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의 훈련을 시행하게 됐다”라면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대응체계의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2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되었다.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수도권 권역의 감염병 컨트롤타워로써 중증 환자의 집중 치료와 권역 내 환자 의뢰, 회송 체계를 관리하는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맡는다. 

■부천세종병원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중증 응급환자 치료역량 제고"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년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중증 응급환자를 효율적으로 분산해 신속하게 최종 치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36곳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종합병원 이상(300병상 초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력구성, 진료역량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부천세종병원 포함 14곳을 이번에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했다.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운영 기간 치료한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준하는 응급의료수가를 산정받게 된다.

부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이다.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전국 심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 포함) 진료 협력 체계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오래전부터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책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해왔다”며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앞으로도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 유튜브 '박혜영 쑥쑥 TV' 통해 아이 키 궁금증 해결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이 매주 수요일 힘찬병원 유튜브 ‘박혜영의 쑥쑥TV’를 통해 아이의 키 성장에 관한 궁금증을 낱낱이 밝힌다. 쑥쑥TV는 평소 아이의 성장에 대해 부모님들이 모르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는 사항,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항들을 정리해 알기 쉽게 전달한다.

25일 첫 공개되는 쑥쑥TV 1회에서는 뼈 나이를 주제로 뼈 나이와 아이 성장의 상관관계, 뼈 나이의 중요성 등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보통 자녀의 키 성장 때문에 온 부모들의 경우 ‘성장판이 닫혔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지만 정작 뼈 나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박혜영 이사장은 달력 나이와 뼈 나이에 대해 알려주고, 달력 나이와 뼈 나이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통해 차이가 났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뼈 나이를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것이 성장에 어떤 결과를 줄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앞으로 이 코너를 통해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 방법과 성장호르몬 주사치료가 건강보험 적용되는 기준, 키와 유전의 관계, 성장판과 키성장, 성장클리닉 방문 시기 등 평소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키 성장 정보 전반을 주제별로 다룰 예정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자녀의 키성장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거나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아이 성장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드리고자 컨텐츠를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실제 사례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니 관심 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환자안전 다 같이 더 가치' 환자안전 캠페인 개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2024년도 환자안전 캠페인을 24일 병원 본관에서 개최했다.

지난 9월 1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환자안전의 날이다. 해마다 전세계 국가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다 같이 해서 더 가치 있는 환자안전’이라는 주제로, 환자안전을 위한 4가지 코스를 완성하는 스탬프 투어를 열었다. 

환자 및 내원고객, 병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또는 ‘진단향상’을 주제로 한 사행시 짓기, 알쏭달쏭 환자안전 OX퀴즈, 환자안전 서약(다짐)나무 메시지 붙이기, 환자안전 포토존 등 4가지 이벤트 코스를 개최하고, 모두 참여한 이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이벤트 참여를 통해 환자안전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환자안전 중요성 등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에는 암센터 로비에서 같은 내용의 스탬프 투어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우경 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들도 함께 캠페인에 동참하고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은 환자안전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환자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의료진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안정민-강도윤 교수팀, 심장스텐트 수술 때 아스피린 중단해도 안전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피인용지수 21.7)에 게재되었으며,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심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4)’에서 발표됐다.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시술이다. 풍선에 덮여있는 약물 스텐트를 관상동맥이 좁아진 부분에 위치시킨 후, 풍선을 부풀려서 스텐트를 넣는다. 스텐트 표면에 코팅된 약물이 방출되면서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상처 부위를 치유한다. 시술 이후에는 혈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이때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가 암이나 고관절, 무릎 등 심장수술이 아닌 다른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기존에 복용하고 있던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할지 혹은 수술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을 중단하는 것이 더욱 안전할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돼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인도, 터키 등 3개국 30개 기관에서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된 환자 926명을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지속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집단 462명과 비심장수술 5일 전부터 아스피린을 비롯한 모든 항혈소판제 복용을 중단한 집단 464명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5일 전부터 수술 후 30일간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아스피린 복용 집단에서는 0.6% 발생하였고, 아스피린 복용 중단 집단에서는 0.9% 발생해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집단 모두 혈전증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요 출혈 발생률도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경미한 출혈은 아스피린 복용 집단에서 14.9% 발생해 아스피린 복용 중단 집단 10.1%에 비해 더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비심장수술을 시행할 때 아스피린 복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도 안전하다는 중요한 연구결과를 얻었다”며 “다만 환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보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약물 중단을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메타버스 활용 제15회 감염관리 주간행사 개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바른 감염관리 방법을 공유하고자 9월 2일부터 23일까지 ‘제15회 감염관리 주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종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교직원이 쉽고 재밌게 감염관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감염관리실은 ▲의료관련감염병 사례에 따른 해결 방안 ▲가로세로 낱말 퀴즈 ▲개인보호구 착·탈의 왕 도전 ▲부서별 감염관리 왕 도전(손위생 및 환경관리) 등을 통해 의료관련감염병 예방 및 관리 방법을 공유했다.

특히 교직원을 포함한 지역사회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감염관리 특강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감염관리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신종감염병의 정의와 최신 동향(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개인보호구 착·탈의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영등포구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생물테러 및 신종감염병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개인보호구 착·탈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감염관리 교육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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