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퓨전(Fusion) 파마슈티컬스를 인수, 방사성항암제 개발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노바티스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지난해 말 릴리가 포인트 파마사를 인수하며 잠재적 경쟁을 시작한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세한 것.
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차세대 방사성접합체(radioconjugates RC)를 개발하는 임상 개발단계의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주당 21달러에 추후 성과에 따라 지급할 조건부 가치권리 3달러 등을 포함 모든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거래규모는 약 20억 달러(한화 약 2.7조원)다.
퓨전사의 대표적인 파이프 라인은 루테튬-177 기반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치료제로 개발중인 FPI-2265이다. 전립선 특이 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FPI-2265는 2상(NCT05219500)을 통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께 1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잠재적인 경쟁약물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다.
이외 1상 단계의 FPI-2059 등이 있다. 2021년에 Ipsen으로부터 인수한 신경텐신 수용체 1(NTSR1)을 표적으로 하는 IPN-1087와 악티늄-225를 결합한 후보물질이다. 방서성물질과 항체의 결합구조로 해석되는 FPI-1434 등도 1상 개발이 진행중이다.
한편 방사성의약품에 대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사하게 방사성약물접합체(RDC)로 표현하거나 이번과 같이 방사선접합체(RC)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아직은 용어가 다소 혼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