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가능함' 인과성 평가
카타르성 후두염 및 감기증상을 호소한 55세 여성환자가 클로르페나라민복합제'를 먹고 3시간 동안 기억을 상실한 이상사례가 발현돼 주목된다. 해당제제는 기침, 가래 증상 치료에 사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최근 이같은 사례를 약학정보원을 통해 공유했다.
이 환자는 해당 증상 완화를 위해 세푸록심, 베포타스틴, 메틸프레드니솔론을 복용중이었으며 클로르페니라민-디히드로코데인-메틸에페드린-구아이페네신 복합정제(예시 코푸정, 코대원정, 코데날정 등)와 클로르페니라민-디히드로코데인-메틸에페드린-염화암모늄 복합제제(예시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데날시럽, 코푸진시럽, 코포나시럽 등)를 추가로 처방받았다.
환자는 간격을 두고 두 복합제를 복용하도록 안내받았음에도 동시에 복용했고 이후 3시간 가량을 기업을 상실했다. 병원에 다녀온 것조차 기억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평소 기억력 감퇴 현상은 없었다.
지역센터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약물 투여 중단 및 재투여 시의 임상 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어 '가능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또 해당 복합제는 정신신경계 이상반응으로 어지럼, 불안, 떨림, 불면, 졸음, 진정, 신경과민, 두통, 초조감, 복시, 이명, 전정장애, 이상황홀감, 정서불안, 진전, 신경염, 협조이상, 감각이상, 흐린시력, 집중력감소, 권태감, 경련, 착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미국 시애틀에서 65세 이상의 치매가 없는 환자 3434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걸쳐 연구한 결과, 클로르페니라민 포함한 항콜린제제는 치매 발생률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