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희 교수, ‘TIP1 펩타이드’ 염증 개선효과 확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물질로 ‘TIP1 펩타이드’가 새롭게 확인됐다.
루푸스는 우리 몸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면역세포들이 거꾸로 우리 몸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는 외부의 병원균을 인지하여 면역반응을 가동시키는 즉 우리 몸을 방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하지만 톨유사수용체가 과발현하게 되면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증가해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톨유사수용체의 과발현을 막기 위해 톨유사수용체의 신호전달과정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과 세포내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물질을 결합한 TIP1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TIP1 펩타이드의 톨유사수용체 억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표적인 루푸스 동물모델인 MRL/lpr 마우스에 TIP1 펩타이드를 처리했다.
그 결과 마우스에서 루푸스의 임상증상(피부증상, 임파선 및 비장 종대)과 질환 마커(자가항체, 보체, 소변의 단백뇨 등) 수준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 신장, 비장 및 림프절과 같은 주요 조직에서 톨유사수용체 발현과 관련있는 신호전달물질 TLR7&9, MyD88, IRF7 단백질이 감소하면서 염증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 실제 루푸스 환자에서 TIP1 펩타이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루푸스 환자의 말초혈액 단핵구를 배양해 TIP1 펩타이드 처리한 결과, 톨유사수용체 발현 신호전달 단백질과 루푸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싸이토카인인 인터페론 알파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동물모델과 루푸스 환자에서 모두 TIP1 펩타이드가 톨유사수용체의 신호를 억제하여 루푸스의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로 인한 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연구는 ‘TIP1 펩타이드’가 루푸스에서 염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임을 처음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 물질이 치료제로 개발되어 루푸스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21년 11월 세계적 권위의 SCI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분자과학 국제저널)에 ‘Toll-like Receptor Signaling Inhibitory Peptide Improves Inflammation in Animal Model and Human Systemic Lupus Erythematosus(톨유사수용체 신호전달 억제 펩타이드가 전신홍반루푸스 동물 모델과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염증을 개선함)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강북삼성병원, 몽골서 선진 의료 기술 전파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월 13일부터 5일간 몽골 제2국립병원 및 국립진단치료센터에 본원 간호본부 교육팀을 파견해 선진화된 한국의 의료 기술을 전파했다.
이번 파견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지원하는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관리 2차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강북삼성병원 간호전문가 3인이 몽골에 직접 방문해 진행했다.
강북삼성병원 간호본부 교육팀은 몽골 현지 간호사들의 간호업무 환경 개선, 간호 운영 관리, 간호사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자문과 콘텐츠를 제공했다. 특히, ▲간호 현장 관리(중환자실, 외래, 병동) ▲간호 서비스 관리 ▲환자 안전 관리 ▲간호 인력 관리 ▲간호 교육 관리 ▲간호 연구 관리 등 현지 상황을 고려한 ‘몽골 맞춤 간호 컨설팅’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몽골 보건부와 몽골 간호협회, 몽골 제2국립병원, 강북삼성병원이 공동 주최한 ‘몽골 간호 서비스의 품질 개선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간호 서비스 과정과 핵심 술기를 공유하고 몽골 간호 핵심술기 매뉴얼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동 사업을 2020년부터 2년 연속 수주해 지속 가능한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 기반 구축을 목표로 병원 운영 컨설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미얀마 난민 방역물품·식량 지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미얀마 난민을 적극 지원한다. 미얀마는 현재 쿠데타로 인해 공공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난민이 많으며 코로나19 전염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및 한림화상재단은 3월 2일 오전 11시 30분 병원 신관에서 미얀마 난민을 위한 방역물품 및 식량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서균석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행정부원장, 황세희 한림화상재단 사무국장, 미얀마 화상환자 표(pay phyo)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방역마스크 2100개, 손소독제 246개, 쌀 20kg 16포대, 모기퇴치제 300개가 전달됐다. 해당 구호품은 네이버 해피빈에서 600여 명의 도움으로 모금된 328만7700원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미얀마 난민을 위한 병원 측의 지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7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던 표가 긴급히 도움을 요청해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은 미얀마 난민을 위한 옷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옷 스무 박스를 조달한 바 있다.
한편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설립된 후 주변 10개국(미얀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에 화상 치료기술을 전수하고 건강 환경 및 화상 재해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미얀마 Hlaing Tharyar 시립 병원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등의 인연을 이어왔다.
서울대병원, 해외여행 클리닉 확대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해외여행 클리닉’의 진료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과 재외국민도 예방접종과 건강상담 등 해외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해외여행이나 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019년 개소했다. 이전까지는 외국 국적자만 이 클리닉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클리닉을 확대 운영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제진료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내국민과 재외국민까지 진료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입출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함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검사 결과서나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입출국에 앞서 필수화되는 추세이다. 또한, 기저질환이 있는 위약 승객에게는 비행적합여부(Fit to Fly) 판정과 의료정보양식(MEDIF) 작성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여행 클리닉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절차와 환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신체검사·예방접종 ▲제출용 서류발급 ▲원격 진료상담이 이뤄진다.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은 방문국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환자는 국제진료센터 및 서울대병원 내 검사실에서 필요한 검사와 접종을 받고,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상담도 할 수 있다.
제출용 서류도 클리닉에서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국제학교·다국적기업 등 외국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영문 증명서 작성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원격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클리닉의 모든 진료는 진료·처방·수납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로써 기존 진료 대상이었던 외국인은 물론, 클리닉을 새롭게 이용하는 내국인·재외국민 환자의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여행 클리닉은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운영 되고 있다.
강남성심병원, 2022년 신입 인턴의사 환영식·직무교육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달 25일 본관3동 미카엘홀에서 2022년도 신입 인턴 의사 27명을 대상으로 환영식을 갖고 28일까지 3일간 신입 인턴 직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입 인턴 의사들은 3일에 걸쳐 직무교육으로 감염예방, 의무기록 작성 및 관리, 수혈안전관리, 진정치료 및 수술실 관리, 의료사고 예방, 의료사회복지, 환자의 권리와 의무, 의료윤리 및 예절, 전산교육 등 의사로서 필요한 업무 전반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1000병상 제2 병원 건립 추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개원 46주년을 맞아 2일 개원기념식을 개최하고 1000병상을 갖춘 제2 병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상일 병원장은 "개원46주년을 전환점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의료서비스 고도화와 역동적인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병원 증축은 물론 제3의 지역에 1,000병상 수준의 제2 병원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난 1976년 3월 2일 개원한 김철수 내과 ∙ 김란희 산부인과를 모태로 현재 291병상, 32개 임상과, 2개 특화병원과 6개 특화진료센터, H+의생명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로구에 위치한 급성기 재활병원, 에이치플러스 재활자립병원을 운영 중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서울 서남부권 지역거점종합병원으로 50년 가까이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중심병원을 구축하며 꾸준한 발전을 이뤄왔다. 또한 의료계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의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환자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환자가 최우선인 ‘병원 그 이상의 병원’을 지향해 왔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전 세계 화제가 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워크스루 시스템’ 은 2020년 특허청 ‘K-워크스루’ 제1호로 특허 등록되었고 현재 소독자동화시스템과 상황 별 워크스루 탑재 등 한층 진일보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운영 중이다. 2022년 3월 현재까지 총 11만5천건이 넘는 코로나 검사 건수를 기록하며, 단 한 건의 교차 감염도 발생하지 않은 ‘감염안전진료부스’ 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병원연맹 주관 ‘IHF Awards 2021’ 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국내 의료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Dr. Kwang-Tae-Kim Grand-Hospital-Award’ 를 수상한 바 있다.
중앙대병원, 3일 류마티스 온라인 연수강좌 개최
중앙대학교병원은 3일 ‘2022년 중앙대학교병원 제14회 류마티스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해에 이어 현장 강의가 아닌 전 과정이 온라인 강의(VOD)로 진행된다.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전임의, 군의관, 공보의 및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및 새로운 약제 등 최신 지견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연수강좌는 총 6부로 진행되며 1부는 ▲관절통과 자가면역질환의 진단적 접근법(원광의대 이명수 교수), ▲관절통 환자의 신체검사(고신의대 김근태 교수), 2부는 ▲자가항체의 의미와 관절윤활액 검사(성균관의대 안중경 교수), ▲관절염 진단의 영상의학적 접근(가톨릭의대 정승민 교수), 3부는 ▲류마티스 질환에 사용되는 고전적 약물들(이화의대 이지수 교수), ▲류마티스 질환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연세의대 이상원 교수)에 대해 강의된다.
4부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중앙의대 최상태 교수), ▲골관절염의 진단과 치료(건국의대 김해림 교수), 5부는 ▲강직척추염의 진단과 치료(한양의대 김태환 교수),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과 치료(중앙의대 박은혜 교수), 6부는 ▲통풍의 진단과 치료(가톨릭의대 윤종현 교수), ▲류마티스질환과 COVID-19(서울의대 박진균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강좌는 온라인 등록(http://cau.bjsolution.kr/register/2022_01/main.html)을 통해 3월 20일까지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연수강좌에 참여하면 대한의사협회 5평점, 대한내과학회 내과전문의평생교육 5평점, 대한내과학회 관절류마티스분과전문의 5평점이 주어진다.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암 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 진행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제15회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암 예방 건강캠페인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암 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 향상을 위해 3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암 예방 숨은 단어를 찾아라(2~8일) ▲암 예방 수칙 사다리 타기(10~16일) ▲암 예방 인식도 조사(8~22일)로 진행되며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경기지역암센터 블로그(https://blog.naver.com/auggcc)에서 참여할 수 있다.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산시 보건소와 공동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이중 ‘암 예방 인식도 조사’ 결과는 향후 경기도민을 위한 암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내 16개 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연계하여 암종별 정보지와 채변지 등 홍보 물품을 지원하여 암 예방 홍보와 국가암검진 수검을 더욱 독려할 예정이다.
"뇌혈관질환정책, 이상적인 정책 방향 논의해야"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가 '뇌혈관질환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 지하1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뇌졸중 재개통 심포지엄 및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춘계보수교육'에서 학회는 '뇌혈관질환정책 – 뇌혈관질환센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활발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응급의료분야 정책전문가인 문성우 교수(고려대병원 응급의학과)가 '응급의료전달 체계 현황과 개선방향'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박희권 교수(인하대병원 신경과)가 '국내 뇌졸중센터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산하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 (Acute Stroke Treatment Research Organization) 초대회장인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신승훈 교수는 '국내 뇌혈관질환센터의 현재와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장철훈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회장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급성 뇌경색 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 뿐 아니라 국가 정책 등 제반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신경외과 의사뿐만 아니라 관련되는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의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급성 뇌경색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고 급성 뇌경색 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가 매해 개최하는 '뇌졸중 재개통 심포지엄'은 뇌졸중의 혈관내치료,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학술대회다.
올해는 우리 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뇌혈관 협착 및 죽상경화증, 급성 뇌졸중의 재개통을 위한 혈관내치료의 최신 의학 지견에 대한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