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에 사용하던 먹은 플루니트라제팜이 뜻밖의(?)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돼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50대 여성이 비기질성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플루니트라제팜1mg의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여서기 비기질성 불면증은 정신적인 측면을 원인으로 하는 불면증을 의미한다.
이 여성은 지난해 8월 수면장애로 해당 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후 2개월쯤 녹내장에 의한 안압상승을 경험했다. 복용을 중단 후 증상은 호전됐으며 이후 졸피뎀으로 처방변경해 복용했다.
지역센터는 이에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무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약물 투여 중단시 및 재투여의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가능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지역센터는 "해당 환자의 경우 녹내장이 발생해 처방이 변경된 것인지 또는 약물이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는지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면서 "플루니트라제팜은 중장시간형 벤조디아제핀계(이하 BDZ) 약물로 안압상승과 관련이 있어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역센터는 BDZ 약물의 경우 치료도중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 투여, 고용량, 알콜중독 과거력 환자, 약물남용력 환자, 이상성격, 정신질환자 등 위험요인이 있을 때 의존성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급성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는 금기되며 복용 후 완전히 깨지않은 채로 침대에서 일어나 운전을 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런 수면중 행동에 대해 대체로 기억하지 못하는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BDZ에 의한 양측 각 폐쇄는 주로 노인 인구에서 관찰되며 반감기가 긴 BDZ 사용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BDZ 약물의 경우 그 특성에 따라 주로 발안장애 또는 수면장애 치료에 사용되고 단기-중장기 작용 약물로 나뉜다고 소개했다.
단기(2~5시간)는 '트리아졸람'과 '미다졸람', 중간(6~24시간)은 '알프라졸람'과 '로라제팜', '옥사제품', '테마제팜'이, 장기(24시간)는 '클로나제팜'과 '디아제팜', '플루니트라제팜', '플루라제팜', '프라제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