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의 종합비티민공급제 '타미풀주(tamipool)'를 투여한 50대 환자가 뜻밖의 부작용으로 고생한 일이 발생했다.
서울삼성병원 약제부는 최근 지난해 보고된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폐색으로 위장문합술-소장절제술을 받은 57세 남환자는 평소 가정간호서비스를 통해 영양주사를 투여중 지난해 10월18일 간문 담관암종(hilar cholangiocarcinoma) 악화 소견으로 입원, 해당 약물을 포함한 'L-오르니틴-L-아스파르테이트' 등을 투여했다.
이후 양쪽 팔 부위 두드러기 및 발적 발생했고 점차 전신 발진, 혀 부종으로 나타나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투여를 통해 호전양상을 보였으나 전신 발진, 가려움증이 재발하는 등 증상이 지속됐다.
이에 기존 영양수액제를 '스모프카비벤 페리'(smofkabiven peri)로 변경하는 등 원인을 찾던중 가정간호에서 영양수액제만 단독투여시 부작용이 없었다는 환자의 진술에 따라 '타미풀주'와 'L-오르니틴-L-아스파르테이트'를 의심약물로 지목한 후 최종 '타미풀주'를 의심약물로 판단했다.
약제부는 이와 관련 "타미풀주는 12종이 비타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멀티비타민으로 수액에 혼합해 정맥투여하는 제제"라면서 "허가사항에 투여 후 쇽, 아나필락시앙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압저하, 의식장애, 호흡곤란, 청색증, 안면홍조, 흉부 불쾌감, 가려움, 발한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여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타미풀주에 함유된 액체나 고체를 분산시키기 위해 첨가된 폴리소르베이트 80은 아나필락시스의 원인물질로 보고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약제부는 "해당 약물에 함유된 폴리소르베이트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유발 가능성을 참고했을 때 타미풀주에 의한 피부증상, 호흡곤란 등의 과민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인과성을 '확실함'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