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치료를 받은 병원에 보고한 약물관련 위해사건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울산대병원(연구자 예방의학과 옥민수, 정혜란, 표지희 교수)는 최근 대한환자안전학회에서 '암환자에서 환자보고 결과를 활용한 약물 관련 위해사건의 세부 증상 유형 및 중증도 평가'에대해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화학요법 부작용 관리 프로그램인 '스마트암케어'에 수집된 결과를 분석한 내용으로 지난해 연간 총 199명의 환자가 보고한 결과이다. 여기서 '스마트암케어'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을 평가하고 증상관리 지침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수집된 결과를 보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들은 손발저림이 87건으로 가장 많은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내염 61건, 통증 55건, 속쓰림 51건 순으로 증상을 많이 호소했다.
이중 3단계 이상의 중증도를 보인 증상의 경우 구내염이 14건으로 최다였으며 숨참 8건, 변비 7건, 메스꺼움 6건 순이었다. 5건 이상의 보고가 있었던 증상에서 3단계 이상의 중증도 비중의 경우 숨참 27.6%, 변비 25%, 구내염 23% 순으로 증상 호소가 많았다.
함암화학요법 관련 위해사건은 예방적 차원의 관리가 1단계, 자가처치 2단계, 의료진 상담 또는 의료기관 방문 3단계로 나뉜다.
연구진은 "스마트암케어와 같이 암 환자에서 환자보고 결과 지표를 활용하는 것은 약물 관련 위해사건의 발생을 신속히 확인하는 좋은 방안"이라며 "환자중심적 진료를 위해 암환자로부터 위해사건 발생 여부를 단순히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