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영국에 이어 항생제의 연간 급여매출을 보장하는 구독형 급여체계 도입을 진행한다.
일본 후생노동성(MHLW)은 13일 시오노기의 항생제 세피데로콜에 대해 사용량과 관계없이 최소 급여매출을 보장하는 구독형 급여계약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시오노기의 페트로자(Fetroja 세피데로콜)는 아직 일본 승인을 받기 전이나 연내 승인예정인 품목이다. 시범사업이 진행될 경우 최소보장금액을 설정하고 급여매출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재정지원을 통해 적정금액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다만 추가적응증 임상 등 후속 개발 약속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환수조치한다는 조건을 고려하고 있다.
노동후생성은 항생제 내성을 맞서기 위한 일본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항생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수익 보장 시스템으로 그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페트로자는 19년 복합요로감염(cUTI)과 병원 획득 세균성 폐렴 및 인공호흡기 관련 세균성 폐렴(HABP/VABP)을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받은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이다.
뉴스더보이스이 글로벌 시장의 현황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영국이 가장 먼저 해당제도를 도입했다.
영국의 구독형 급여계약 대상 항생제는 페트로자이외 2015년 FDA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아비카즈(Avycaz 세프타지딤/아비박탐)가 있다. 아바키즈의 한국과 유럽상품명의 자비쎄프타(Zavicefta)다. 국내에는 22년 12월 승인됐으며 급여 전이다.
영국의 구독형 급여계약(subscription-style payment model) 방식은 매출이 낮더라도 최소 연간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60억원)을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3+7년(옵션) 계약조건이다.
한편 페트로자에 대한 국내 판권은 제일약품이 확보했다. 22년 7월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홍콩의 핑안 시오노기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