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진통제, 내성 우려로 '처방-복용법 불일치'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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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진통제, 내성 우려로 '처방-복용법 불일치' 절반 넘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2.11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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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외래환자 126명 대상 인지조사 결과 발표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중독성, 내성이 있다는 인식으로 처방과 실제 복용법이 일치하는 경우가 과반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보훈병원 약제실(연구자 성예지, 홍수민, 김나영, 백소영, 연경숙)는 최근 '마약성 진통제 복용순응도와 통증조절과의 상관관계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내원한 외래 남성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수행됐으며 평균연령은 70.5세였다. 지속성 진통제를 단독으로 복용하는 환자 60명으로 47.6%였으며 펜타닐 패취 단독 사용 환자 28명으로 22.2%였다. 

이들에 대한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인지조사 결과, 중독성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는 61명으로 48.4%, 내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72명 57.1%로 조사됐으며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에 어떤 부작용 발생할 수 있는지 86명인 68.3%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의사가 처방한 복용법과 실제 환자의 복용법이 일치하는 경우는 59명으로 46.8%에 불과해 불일치 67명인 53.2%에 비해 낮았다. 절반이상은 처방과 달리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

아울러 통증이 발생하는 주 시간대는 밤과 새벽으로 조사됐으며 통증으로 잠을 깨는 횟수를 조사해 통증조절 정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P=0.017). 

또 통증조절 만족도 조사에서 통증조절이 잘 되지않는다가 50명인 39.7%로 적었다. 돌발성 통증과 복약순응도의 관계를 카이제곱 검증을 통해 분석을 시행한 결과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P=0.048).

연구진은 "연구는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중독성, 내성이 있다고 인식으로 처방과 실제 복용법이 다른 경우가 과반수가 넘는 결과를 얻었으며 교육을 통해 복약순응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면서 "부작용에 대한 교육과 수면 관리 역시 적극적인 의료적 대처가 필요하며 복약순응도가 좋을수록 독발성 통증발생이 적은 결과를 얻어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복약상담의 중요성의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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