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이 세계 보건, 식량 안보와 개발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나와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항생제 개발을 위해 '구독형 지불모델' 도입과 항생제 연구를 홍보할 수 있는 보고서 작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11일 글로벌보건산업동향 최신호는 '항생제 내성,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 필요'를 주제로 한 리포트를 통해 세계경제포럼이 밝힌 항생제 내성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항생제내성 영향이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세계 경제는 의료 비용 증가, 생산성 감소,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빈곤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WHO는 항생제내성으로 인해 전 세계 GDP 3조 4천억 달러 감소, 2,400만 명의 극심한 빈곤을 경고했다.
항생제는 인간에게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의 2/3가 농업에 사용되고, 저수준 항생제는 질병을 예방하고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건강한 동물에게도 장기간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포트는 "환경과 기후 변화는 항생제 내성의 출현, 전파 및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의료, 의약품, 식품 및 농업(예: 병원 폐수 또는 농업 유출수 등)으로 인한 오염은 항생제와 내성 유기체를 모두 포함할 수 있으므로 특히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인 위생 조치가 부족한 국가에서는 물이 항균제 내성 및 관련 질병을 확산시키는 주요 매개체이기 때문에 개선된 위생, 수처리, 기본적인 손 씻기 및 위생 시설은 AMR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항생제 내성 증가에 대처하고 신약 개발을 촉진하려면 글로벌 조정이 필요하며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이 증가하는 저항성과 감염 수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위해 한 가지 가능한 해결책은 정기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약물 개발과 관련된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구독형 지불 모델(subscription payment model)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서 공개된 항생제내성(AMR) 사망자는 2019년 전 세계적으로 127만 명에 달하며, 495만 명의 사망요인으로 작용했다. 2050년 항생제내성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