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영구 병원장, 세계 병자의 날 '성 까밀로 상' 수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영구 병원장이 성심을 다해 환자를 돌보고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23일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원회로부터 제1회 성 까밀로 상을 수상했다.
‘성 까밀로 상’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을 격려하고자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원회가 제정한 상이다. 환자들의 주보성인인 성 까밀로 데 렐리스의 영성을 이어받아 사랑으로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에게 수여된다. 성 까밀로 데 렐리스는 페스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고통 받던 시기에 헌신적으로 환자룰 돌보는데 일생을 바친 성인이다.
이영구 병원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나눔봉사단을 창설한 후 6년 간 단장으로 활동하며 사회 취약계층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 사랑의 쌀 나눔 등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또 천주교서울대교구 산하 영세민 무료진료소 전·진·상 의원에서 30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지속했으며,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과 2004년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장기 의료봉사상을 받았다.
이영구 병원장은 “비뇨의학과 의사로 40년을 보내며 무료 진료, 나눔 봉사 등을 통해 환우들에게 사랑과 돌봄을 실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며 봉사하는 의료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심뇌혈관질환 24시간 응급진료 풀가동 "상급병원 책임 다할 것"
전국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심뇌혈관센터가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풀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골든타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건양대병원은 심뇌혈관질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전문의가 원내에 24시간 상주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가 쌓이는 상황이지만,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결단이다.
건양대병원은 인근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119 구급대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돕기로 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심뇌혈관질환자 발생 대비를 철저히 해 평소와 다름없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화재 진압 공로 간호사들에게 표창장 수여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지난 28일 표창장 수여식에서 화재 진압 공로로 세 명의 간호사에게 고양시 일산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병동간호2팀 소속의 왕지혜, 안현미, 김수현 간호사는 지난 2월 17일 병원 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여 큰 피해를 방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화재는 101병동의 한 병실 침대 위 전기 콘센트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시작되었으며, 이들 간호사의 빠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단 몇 분 만에 화재가 진압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구성원들의 높은 재난 대응 능력과 팀워크가 확인되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의 관계자는 "이번 화재 진압 공로 표창은 병원 구성원들의 용기와 빠른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표창은 병원뿐만 아니라 대외기관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오는 3월 5일 행정안전부 표창 수여식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들의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실행하고,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직원들의 안전 의식 강화와 재난 대응 능력의 향상을 통해 환자와 방문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대병원
조희숙 교수팀, 전환기 케어 성공과 실패 요인 분석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조희숙 교수(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 연구팀이 퇴원환자의 회복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Transitional Care)의 확산방안을 제시했다.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은 환자가 입원했을 때부터 코디네이터의 환자 대상 심층적 평가를 바탕으로 퇴원 및 전원 계획을 수립하고, 퇴원 후에도 환자와 가족, 의료진 간 환자 돌봄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자가 및 요양병원, 장기요양시설 등의 이동 과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의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중재 방법이다.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은 강원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중점사업으로 2019년부터 시행중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으로, 기관마다 활성화의 정도가 다르다. 연구진은 이 사업을 실행하는 2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연구팀은 환자를 케어하기 위해 다양한 직종과 기관이 협력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무엇보다도 원내외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 원내 부서 간 조정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지금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기본적인 틀만 제시할 뿐, 지역과 기관 재량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하게 되어있어서 방향성에 대한 혼란과 실무자 개인, 지역의 역량에 따라 변이가 클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음을 파악했다.
연구책임자인 조희숙 공공부원장은 “만성병을 가진 노인환자들이 증가하므로 공공병원 뿐 아니라 모든 병원에서 퇴원환자관리의 필요성은 높아진다”며, “퇴원환자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재입원을 예방함으로써 의료자원과 의료비의 효율적 배분을 높일 수 있고, 퇴원환자관리 서비스를 보험수가에 반영하여 제도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2024년 24호에 게재되었다.
■서울대병원
곽순헌 교수팀, 소아청소년 2형당뇨 유전적 특성 '규명'
최근 국제 공동연구팀이 최대 규모의 소아청소년 2형당뇨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세 미만에 조기 발병한 2형당뇨는 성인 때 발병한 것과 유전적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곽수헌 교수와 보스턴어린이병원 제이슨 플라닉 교수를 비롯한 하버드, MIT 등 공동연구팀이 소아청소년 2형당뇨 환자 3005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적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형 당뇨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아지는 병으로, 대표적인 성인병이지만 최근 20세 미만에서 유병률이 증가 중이다. 갈수록 혈당 조절이 어렵고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소아청소년기 발병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청소년 2형당뇨는 성인보다 가족력이 빈번하여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추정된다. 당뇨의 원인 유전자변이는 ▲다빈도변이(흔하지만 유전적 영향력 약함) ▲희소변이(매우 드물지만 유전적 영향력 강함) ▲단일유전자당뇨 희소변이(GCK, HNF1A 등 희귀질환인 단일유전자당뇨를 유발하는 희소변이)로 구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 2형당뇨의 원인 유전자변이를 파악하기 위해 환자군 및 대조군을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군 10명 중 2명(21.2%)이 당뇨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높이는 원인유전자를 갖고 있었다.
그중 ‘단일유전자당뇨 희소변이’는 2.4%였는데, 이는 사실상 소아청소년 2형당뇨 환자들이 다른 유형의 당뇨를 앓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단일유전자당뇨는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거나, 아예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2형당뇨와 다르다. 그밖에 ‘단일유전자당뇨 외 희소변이’는 3.4%였으며 성인 2형당뇨 발병과 연관된 ‘다빈도변이’는 12.6%였다.
이제껏 임상 현장에서는 증상을 기준으로 당뇨 유형을 구분했으나, 이 결과로 볼 때 연구팀은 정확한 당뇨 진단과 치료를 위해선 유전학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분석 결과, 같은 종류의 유전자변이라도 성인에 비해 소아청소년에서 2형당뇨를 유발할 위험이 더 컸다. ‘다빈도변이’가 실제로 당뇨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은 성인 대비 소아청소년에서 3.4배, ‘희소변이’는 5배 컸다. 즉 소아청소년 2형당뇨는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특히 희소변이의 중요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2형당뇨의 임상적 특징은 개개인의 유전자변이 빈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령 ‘다빈도변이’ 보유 환자는 성인 2형당뇨에 동반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났다. 또한 ‘희소변이’ 보유 환자는 발병 연령이 더욱 어리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 밖에 비만 관련 MC4R, ATXNL 및 인슐린 분비 관련 HNF1A 등의 유전자가 소아청소년 2형당뇨의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연구를 통해 새롭게 규명됐다.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전까지 명확히 알려진 바 없던 소아청소년 2형당뇨의 유전적 구조에 대한 이해를 크게 확장시킬 수 있었다”며 “당뇨뿐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에서도 이 같은 유전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 IF:20.8)’ 최신호에 게재됐다.
■강동성심병원
강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약 "구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동성심병원 양대열 병원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조영탁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병원은 강동구민의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자살예방과 의료비 지원 등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생명존중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동성심병원 양대열 병원장은 “강동구와 함께 주민 요구에 맞는 최적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신질환의 사회적 편견을 깨고 함께 어울려 사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동성심병원은 강동구와 함께 강동구치매안심센터와 강동구치매가족지원센터,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전문 의료인력을 배치하여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