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인하율 높은 약제는?...명인·환인·한국파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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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인하율 높은 약제는?...명인·환인·한국파마 많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5.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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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조정대상 3429품목...평균 1.9% 인하될듯

기등재의약품들이 실거래가 사후관리제도를 통해 오는 7월1일부로 무더기 상한금액이 인하될 예정이다. 청구액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하율만 놓고보면 명인제약, 환인제약, 한국파마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제 실거래가 조사에 따른 7월1일 상한금액 조정대상은 총 4052품목이다. 그러나 7월1일 기준 623품목이 조정제외 대상에 포함돼 실질적으로 약가가 인하되는 품목은 이중 3429개다.

조정 제외 623품목은 ▲조정예정가격보다 시행일 당시 상한금액이 같거나 낮은 경우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된 경우 ▲상한금액이 인상된 경우 ▲시행일 당시 급여삭제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경우 등에 해당되는 약제들이다. 

약가가 인하되는 약제 중에서도 25품목은 약제목록에서 삭제돼 일정기간만 급여가 유지되는 경우여서 가격 조정으로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약제는 총 3404품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인하율은 1원이 조정돼 거의 0%에 해당되는 약제부터 실거래가 조정제도 최대인하율인 10%까지, 약제별로 각기 다르다. 실질적인 약가인하 품목 3429개의 평균 인하율은 1.9% 수준으로 파악됐는데, 이중 상대적으로 조정폭이 큰 약제 수는 10% 57개, 9%대 18개, 8%대 22개, 7%대 141개, 6%대와 5%대 각각 64개 등이었다. 

실질적인 인하 약제 10개 중 1개, 구체적으로는 366개가 인하율이 5%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업체별로는 69개사가 5% 인하율 약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구액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하율만 놓고 보면, 5% 이상인 약제는 명인제약이 64개로 가장 많았고, 환인제약 41개, 한국파마 39개, 영진약품 24개, 한림제약 15개, 동아에스티 13개, 제일약품 12개, 동화약품 9개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환인제약의 경우 실질적이 약가인하 대상 제품을 106개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38.6%가 5% 이상 인하대상에 포함됐다. 명인제약도 176개 중 64개, 36.3%로 비율이 비슷했다. 한국파마는 84개 중 39개, 46.4%로 상대적으로 인하율이 높은 품목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업체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영진약품도 55개 중 24개, 43.6%로 10개 중 4개 이상이 5% 이상 인하될 예정이다.

최대인하율 10% 조정대상 품목으로는 ▲환인제약: 로나큐정2mg, 에프람정 4개 함량제품, 환인설트랄린정50mg, 환인파록세틴정20mg, 환인설트랄린정100mg ▲한국파마: 노르작캡슐10mg, 마이셀타캡슐60mg, 바스티아오디정10mg, 사로프람정10mg, 쿠에티서방정400mg, 바스티아오디정5mg, 파마부스피론정10mg, 알믹스정, 아칸솔정 2개 함량 제품, 파마날트렉손정50mg ▲영진약품: 쿠티아핀정 6개 함량제품, 시탈로정10mg, 영진플루옥세틴캡슐10mg, 영진파록세틴씨알정, 영진설트랄린정50mg 날트렉신정, 시탈로정20mg ▲신신제약: 신신쿠에티아핀정25mg, 신신도네페질정 2개 함량 제품 ▲펜믹스: 알믹스정 ▲명인제약: 마이셀타캡슐60mg, 큐로켈정 2개 함량제품 헬스피온서방정150mg, 레피졸정 2개 함량 제품, 뉴프람정 2개 함량 제품, 뉴로자핀정 4개 함량제품, 리스펜정2mg ▲한풍제약: 탐시로서방캡슐0.2mg ▲광동제약: 이뮤셉트캡슐 ▲제뉴파마: 리페넥스정2mg ▲아리제약: 아도페정10mg ▲인트로바이오파마: 도네에이블정5mg ▲팜젠사이언스: 시나비엠정25mg ▲라이트팜텍: 제이페질정5mg ▲그린제약: 아리스트정10mg ▲다산제약: 암로굿정5mg ▲화일약품: 도네원정5mg 등이 포함됐다.

한편 복지부는 대규모 약가인하에 따른 요양기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실거래가 조사 약제들에 대한 약가인하 고시를 먼저 하고 시행은 7월1일로 유예하기로 했다.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는 현재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약가사후관리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제도개선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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