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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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27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5.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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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이길여 총장,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의료와 교육 발전 기여"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관 제54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이총장은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가천길재단을 운영하며 대학혁신과 의과학 발전, 봉사와 애국을 실천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총장은 가천의대 설립, 재단 내 4개 대학 통합, 국내최초 반도체 대학과 AI학과 신설 등 혁신을 통한 대학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운영 및 정부지정 연구중심 병원 TOP3 선정 등 의과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총장은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로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여의사 최초 비영리 의료법인 설립, 국내 최초 초음파기기 도입,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및 권역 외상센터 운영, 인공지능 왓슨도입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병원경영을 혁신했다. 아울러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 취약지 병원 운영, 해외 심장병 환자 초청 무료수술 등 꾸준한 봉사를 실천해 온 점 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길여 총장은 수상소감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못 받고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남학생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 그들의 몫까지 다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능률협회는 1969년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학계, 산업계, 경제단체, 연구기관이 참여, 공정한 심사를 통해 매년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부문으로 나누어 ‘한국의 경영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이길여 총장과 함께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전장열 금강공업그룹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의료 취약지 지원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가동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이천병원, 포천병원의 중환자실과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365일 24시간 해당 병원들에 비대면 협진 또는 의료자문을 제공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가동을 시작했다.

원격 중환자실 운영사업은 경기도의료원의 중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의료원이 위치한 안성, 이천, 포천 등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병원 내 원격 중환자실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생체 징후나 실시간 영상화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모니터링하며 경기도의료원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자문을 제공하거나 치료 계획, 전원 등을 협의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도록 전문의 및 전문간호사 당직 체계를 구축해 이번 달부터 실제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 주치의 간의 협진은 물론, 간호인력 간의 자문 제공 및 필요시처방(PRN 오더)에 대한 협의도 언제든 가능해진다.

이번 원격 중환자실 사업은 병원의 의료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의료 공공성을 실현한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지역의료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기관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24시간 가동되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리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 사업에 활용된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은 2020년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구축됐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도의료원의 협력으로 시스템을 개발 및 고도화했으며,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 '자궁경부암 예방 퍼플 리본 캠페인' 전개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강원지역암센터(소장 박승배)가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맞이하여 ‘자궁경부암 예방 퍼플 리본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매년 5월 셋째 주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퍼플 리본 캠페인’을 시행하여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통한 정기검진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강원지역암센터는 지역사회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을 유도하고자 지난 17일에는 강원대학교, 24일에는 한림성심대학교의 캠퍼스 내 야외공간에서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캠페인은 ‘내 몸의 꽃을 지켜주세요’를 슬로건으로 하여 ▲자궁경부암 고위험군 자가 체크리스트 ▲자궁경부암 리플렛 제공 ▲국가암검진 및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안내 ▲자궁경부암 검진 및 접종 다짐 서약서 작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강원지역암센터 박승배 소장은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 및 국가암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조기 검진과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6월 14일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 마련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오는 6월 14일(금) 오후 1시부터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4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의 모색을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과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세션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데이터 기반의 혁신과 창업: 생성형 AI가 여는 미래 세상’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2부는 총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있다.

2부 세션 1은 ‘의료 데이터사이언스의 시대적 동향(좌장: 김병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보화실장)’을 주제로 ▲Digital healthcare 2024 : Age of generative AI(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장) ▲Large language model & Federated learning in Clinical research(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의료 데이터사이언스와 거대언어모델(LLM) 동향(도재영 서울대학교 교수)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의 현황과 전망(정규환 성균관대학교 교수) ▲디지털 혁신이 치매 진단과 치료를 변화시키는 방법(이준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 마이데이터의 현재와 발전방향(고태훈 가톨릭대학교 교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세션 2는 ‘공공의료/필수의료/디지털헬스케어’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박병주 서울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정상경 서울의료원 의료정보팀장, 오성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장) 병원에서 디지털헬스 구현을 위한 수요와 전망 및 공공병원에서의 역할, 한계점, 제도적 필요 사항에 대한 디지털헬스케어 토크 콘서트(좌장: 장원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장)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2021년 보라매병원의 의료빅데이터 연구개발을 총괄하기 위하여 설립된 조직으로, 2023년에 전문건설회관으로 확장 이전하여 개소했다. 지자체 운영 병원 중에서는 보라매병원만이 유일하게 데이터사이언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병원 중에서도 최초이다.

의생명연구소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유보림 교수는 “우수한 AI, 디지털헬스케어 연구를 위해 학계와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종합병원

인터넷 발달로 의료 국경 사려져-미국과 이스라엘 진료 의뢰 

올해 여든 살인 재미교포 A씨는 요즘 허리통증이 사라져 날아갈 것만 같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척추협착증으로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던 그는 최근 모국인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을 성공적으로 받아서다. 

A씨는 유튜브를 통해 허리통증을 수술 받을 수 있는 한국의 병원을 찾던 중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우영하 과장의 관련 영상을 보고 부산행을 결심했다는 거다.

A씨는 10여 년 전부터 척추 협착증으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증
상이 심해 약을 입에 달고 살아야 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오히려 나이 들수록 통증과 저림의 강도는 점점 더 심해졌다.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척추협착증에는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국에서 치료 받으려 했으나, 현지에서는 막 도입 초기로 걸음마단계여서 망설여졌다. 미국의 병원에서는 병든 척추디스크를 잘라내고 삽입한 케이지를 나사로 고정시키는 척추유합술을 권유했다. 

A씨는 내시경 수술이 안전하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계속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소속 우영하 과장이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에 뛰어나다는 걸 확인하고 부산에 오게 됐다.

온종합병원 우영하 과장(정형외과전문의)은 5월 13일 A씨를 진료한 결과 요추 3곳과 척추 1번에 협착을 확인하고, 같은 날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허리 부위에 약 5㎜ 정도의 작은 구멍을 2개 내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한 후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하는 게 장점이다.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 등의 질환 치료에 적용하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최근 환자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A씨는 “수술 후 저림현상이 거의 사라지고, 앉을 때마다 엉덩이 통증이 심했는데 지금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수술에 크게 만족했다. 그는 입원 수술한지 사흘만인 5월 15일 퇴원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온종합병원은 선천성 사경(斜頸)으로 고통 받던 당시 21살 이스라엘 청년 B씨가 유럽전역을 전전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와 2022년 11월 25일 이 병원 뇌신경센터 이명기 박사(신경외과전문의)로부터 성공적으로 수술 받고, 그해 11월 30일 퇴원해 건강하게 이스라엘로 돌아갔다. 

주치의 이명기 박사는 B씨에게 ‘목 흉쇄유돌근(목빗근) 연장절제술’을 시행했고, 환자의 사경 증상이 90% 이상 호전돼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

B씨는 여덟 살 때 이스라엘에서 선천성 사경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프랑스나 독일, 영국 등 유럽 전역을 전전했으나 ‘재수술 위험이 높다’며 의사들이 수술을 기피하는 바람에 포기하려고 했다. 2022년 여름 의사인 누나가 구글 검색을 통해 성인 사경 수술 관련 논문을 검색하던 중 ‘한국의 이명기 박사’를 알게 됐고, 곧바로 이메일 접촉을 통해 부산 온종합병원에 입원, 수술받기에 이르렀다.

온종합병원 뇌신경센터 이명기 과장은 지난 2010년 난치성통증(삼차신경통, 뇌졸중 후 통증 등), 이상운동(수전증, 근육긴장이상, 파킨슨병, 사경), 뇌정위수술 등의 연구와 수술 실적 등을 인정받아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에서 선정하는 ‘올해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의 의료진들이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포기한 30대 재미동포 암환자 C씨도 2021년 구글 검색으로 부산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를 찾아와 고난도 수술 끝에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세계 굴지의 인터넷 검색엔진회사에 다니는 이 환자의 남편이 미국 유명 대학병원에서 집도 포기를 한 아내의 수술을 해줄 의료기관을 백방으로 물색하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온종합병원에서 공격적인 수술로 성공적인 사례를 이끌어냈다’는 뉴스를 접하고 한국행에 이르렀다는 거다.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팀은 그해 6월 9일 10시간여 동안 일명 휘플이라고 하는 유문부 보존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PPPD)로, 간문종양이 담도, 간문맥, 간동맥을 감싸고 있어 완전 절제가 불가능한 C씨의 췌장의 머리,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 총담관과 담낭을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의료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난 코로나 팬데믹 때 ‘K의료’의 높은 수준에 세계가 놀란 만큼 앞으로도 재미동포들이나 이스라엘 청년들 같은 해외 수술환자들의 국내 유입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대전치매센터, 한남대 축제기간 치매환자 길찾기 VR 체험 행사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오응석, 신경과 교수)는 지난 23일 한남대학교 청림 축제에 참여해, 길을 잃은 치매 환자를 만났을 때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VR(가상현실) 콘텐츠 ‘나 여기 있어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VR 콘텐츠 ‘나 여기 있어요’는 치매 환자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치매 환자 증상 찾기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한 확인 사항(배회 인식표 찾기) ▲치매 환자와 대화하는 방법 등 약 15분으로 구성됐다. 

한남대학교 인사례교양동 앞에서 운영된 치매 환자 길 찾기 VR컨텐츠 체험 부스는 VR 기기와 휴대폰(QR코드 접속)으로도 체험이 가능해 한남대학교 학생 100여 명뿐 아니라 축제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에 참가한 한 학생은 “길에서 배회하고 있는 치매 환자를 만났을 때의 상황을 VR 기기로 체험해 보고 퀴즈로 치매에 대한 상식을 높일 수 있어 실제 치매 환자를 만났을 때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응석 센터장은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치매 관리 콘텐츠를 개발한 만큼 앞으로도 치매 인식개선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의-대전광역치매센터 042-280-89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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