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약물 안전카드 도입으로 환자에게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약물사용을 장려하고 개별 부작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을 마련, 의료서비스의 질절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충북대병원 연구자들(강민규 알레르기내과, 최영주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은 29일 대한환자안전학회 자유연제 구연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약물안전카드: 환자 맞춤형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기존의 약물안전카드는 환자명, 등록번호, 생년월일, 약물명, 증상, 발생일 정도의 최소한의 약물 부작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디지털 약물 안전카드'는 앞면에 QR코드를 삽입해 '약물부작용 정보공유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서식지의 경우 환자의 과거 이력 및 약물 부작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복용금지 및 대체 가능 약물 등의 환자 맞춤 정보를 제공해 환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식지 정보의 경우 부작용 원인 약물과 증상 기록, 증상의 중증도 및 상세 내용 작성, 여러 개의 약물 부작용이 나타났다면 통합조정을 통해 연관된 개별 약물 부작용 정보 재작성, 환자 맞춤형 금기-주의-복용가능 성분을 제공해 안전한 약물선택을 유도, 환자별 약물 부작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고 그 장점을 안내했다.
이들은 "디지털 약물 안전카드를 통해 환자는 정확한 약물 부작용 정보를 소유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유하면서 효과적으로 의료기관에 약물 부작용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 "약물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 구축은 개개인의 약물 부작용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해 의료 전문가들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처방 결정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시스템의 개발과 적극적인 활용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약물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환자 약물반응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은 의약품의 안전성 연구를 한층 심화시키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이 모든 과정에서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의 정확성 유지는 필수적이며 이를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검증 절차와 보안 메커니즘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과정은 약물 부작용의 위험 감소는 물론 환자를 중심으로 한 의료 환경의 진전에 기여하며 우리의 건강 관리방식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