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이승재 교수, 고난도 단일공 로봇확대담낭절제술 '성공'
건양대병원 외과 이승재 교수가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활용해 진행성 담낭암 환자의 ‘확대담낭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충남 논산의 60대 여성 A씨는 기침, 가래 등으로 개인병원 호흡기내과에서 CT를 촬영했다가 우연히 담낭용종을 발견하여 건양대병원을 찾았다. 담낭용종을 수술한 결과 조직검사 상 담낭암이 확인되었다.
담낭암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고 농축하는 기관인 담낭에 생긴 암으로,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전문적인 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담낭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가장 좋다.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단순 담낭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나 2기 이상의 진행된 담낭암인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확대 담낭절제술, 간엽절제술, 간외 담도 절제술, 또는 간췌십이지장절제술(간과 췌장, 십이지장을 절제) 과 같은 넓은 범위의 수술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다.
건양대병원 외과 이승재 교수는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확대담낭절제술을 시행하기로 판단하였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최소 침습의 장점이 있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확대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확대담낭절제술은 2기 이상의 담낭암에서 담낭과 인접한 간의 부분 절제 및 간동맥 림프절, 간십이지장인대 림프절, 췌십이지장 후상부 림프절을 동시에 절제하는 수술이다.
췌장, 담도 수술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수술 난이도가 높아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수술할 경우 3차원 3D 영상을 통해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파이어플라이(Firefly) 형광 이미지를 적용하여 담도를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한 담도, 췌장 수술에서 최근 그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승재 교수는 “사람 손목처럼 540도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하므로, 복강경 수술에 비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절개 부위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와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이 6월 11일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가 2023년 8월부터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국민 실천운동 캠페인이다.
일상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약속과 ‘안녕(Bye)’이라는 의미의 양손을 흔드는 사진을 게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성규 병협 회장은 김희열 부천성모병원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다음 주자로는 신응진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 특임원장과 유인상 영등포병원 의료원장을 지명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지구를 더욱 푸르게 가꾸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홀하기 쉬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자안전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했다.
■온종합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사별가족 나들이 행사 진행
지난 8일 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이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숲에서 사별가족나들이를 진행하였으며, 이날 행사에는 사별가족들과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사별가족 나들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는 사별 가족들의 자기소개와 근황 나누기, 산책하기, 원예프로그램, 식사, 포토타임으로 진행되었다.
강사와 함께 ”정원 속의 힐링” 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테라리움을 만들며 흙과 식물이 주는 편안함도 누리고, 점심식사 중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로서로 응원하며 힘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사별모임에 참석한 가족 중 한 분은 “아직은 배우자를 잃은 슬픔과 보고픈 마음에 힘들어서 눈물이 난다. 불과 몇 달 전에 환자를 돌보며 병실에서 함께 울고 위로하던 분들을 뵈니 반갑고, 나 혼자 힘든게 아니구나 싶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고 싶다”고 하였다.
또 다른 보호자는 “오랜 간병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쳐 허무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는데 화창한 날 시민공원에서 동고동락하던 분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울컥하였다. 이분들과 같이 시원한 물회도 먹고, 숲속을 걷다보니 남은 인생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잊지 않고 연락 주신 병원 측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남아있는 유가족들에게 행복한 웃음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일상생활로 복귀한 사별 가족분들께 휴식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나들이를 통해 잠깐이라도 행복을 되찾아주는 시간을 마련하여 기쁘다. 앞으로 더 수준 있고 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병원장으로서 힘쓰겠다" 고 하였다.
온종합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은 환자의 입원중에 다양한 요법과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총체적 돌봄을 하고 있다. 또한 임종 후 슬픔을 겪는 가족들이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매년 분기별로 사별가족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 세계보건기구 항생제내성 자문기구 위원 '위촉'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보건기구 내 항생제내성 대응을 위한 전략기술 자문그룹 ‘WHO STAG-AMR(Strategic and Technical Advisory Group on Antimicrobial Resistance)’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사진)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 동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항생제내성 문제를 ‘세계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고 범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항생제내성균으로 사망하는 수는 연 120만 명 수준이며, 항생제 오남용 등이 지속될 시 2050년에는 연 1천만 명까지 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홍빈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WHO STAG-AMR은 이러한 항생제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세계보건기구 내 주요 자문기구로, 항생제내성 대응 글로벌 행동계획(Global Action Plan, GAP)의 수립과 실행, 촉진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김 교수의 위원 위촉은 한국 의학자가 세계보건기구 내에서 범세계적인 항생제내성 대응 계획의 수립과 실행 등에 대한 전문가적 자문을 제공하는 위원으로서 활동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홍빈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협이지만 위험성에 비해 아직까지 인식이나 대응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며 “위원으로서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질병관리청 등과 긴밀히 논의하여 다양한 상황에 처한 여러 나라들의 현실이 잘 반영된 글로벌 행동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홍빈 교수는 감염내과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2020년 국내 최초로 미국의료역학회(SHEA, The Society for Healthcare Epidemiology of America)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바 있으며,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저널 ‘Antimicrobial Stewardship and Healthcare Epidemiology’ 편집위원, 미국감염학회(IDSA,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석학회원 등을 역임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 훈련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6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대규모 재난 등 발생 시 이동형 병원의 신속한 출동과 원활한 현장 운영을 위한 「2024년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 훈련」을 실시한다.
‘이동형 병원’은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대규모 또는 장기 의료지원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 설치하는 의료소를 말한다.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 등을 포함하여 기본 50병상(최대 100병상)으로 구축 가능하며 재난 상황 및 규모에 따라 LevelⅠ,Ⅱ,Ⅲ*로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훈련은 중앙 DMAT 대상으로 이동형 병원(Level Ⅲ) 시설의 설치 및 철수 뿐 아니라 물류 운영 전 과정에서의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여 진행된다.
교육생, 운영인력 등 약 113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Level Ⅰ 출동 및 설치 훈련 ▲Level Ⅲ 설치 및 운영 훈련 ▲국내 재난의료체계 및 이동형 병원 개괄 등 이론교육 ▲텐트 설치 및 철수, 물품배치 등 현장실습으로 운영되고, 훈련 종료 후 이동형 병원 시설·물품·정보시스템 등에 대한 점검도 진행한다.
또한 금번 훈련 기간 중 카메룬 보건부, 일본 재난의료대응 부서(JDMAT Secretariat) 등에서 약 22명이 이동형 병원 시설을 참관하여, 국내의 재난의료대응 준비의 우수성을 전파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이동형 병원의 운영 훈련을 통해 중앙 DMAT의 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하여 대규모 국가 재난 시 현장응급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