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조업체부터 대사관, 공항, 세관 등 물류체계까지
식약처가 희귀약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일부 다발성 골수종치료제인 '멜판란'과 희귀소아암치료제 '디누톡시맙-베타'의 공급 문제가 부각되면서 식약처가 전체 희귀약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외에서 수입하는 희귀약이 항공편 결항 등의 이유로 적시에 환자에게 공급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이를 위해 종전보다 꼼꼼하게 희귀약의 공급체계를 살펴 혹시라도 발생할 공단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세밀하게 모니터링을 한다.
외국에 위치한 제조사부터 해당 국가의 대사관은 물론 항공상황, 세관 등 희귀약 관련 공급 전반의 물류상태를 파악하고 건건마다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간다는 것이다.
식약처 채규한 의약품안전과장은 뉴스더보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희귀센터가 해당 판매업체 등을 통해 수입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실무적으로 희귀센터가 추진하고 있지만 행정적으로 식약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희귀약 공급차질을 사전에 막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채 과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같은 감염병 사태 등으로 뜻밖의 국가간 장벽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기존보다 좀더 촘촘하게 살피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희귀약은 국민생명과 직접적인 사항인만큼 우선적으로 풀어야할 중요의제로 삼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희귀약 안전공급을 위해 사무관급 2명을 배치해 희귀센터는 물론 공급루트 전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