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센터' 역할 제대로 해달라"
상태바
"'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센터' 역할 제대로 해달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4.06 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영미 원장, 안정적 공급위해 7개 민간전문단체에 주문
부회장급 센터장 선임과 실무진 배치 등 운영 체계 필요

희귀환자 등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의사협회 등 7개 민간전문단체들의 역할이 좀더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일 의사협회 등과의 2020년 '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운영은 하루 앞선 1일부터 시작됐다.

센터는 현장 의약품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공급 중단과 부족에 대한 모니터링, 전문가 자문 등을 위해 의사협회를 비롯해 약사회, 병원약사회,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의약품유통협회 등과 협력해오고 있다.

7개 민간단체들은 기존에 의약품 공급현황 관련 전문가 자문만을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현장의약품 수급모니터링센터 기본 운영비가 지급됨에 따라 관련 네트워크 사업에 따른 협회내 산하단체 등 의견수렴, 관련 홍보 협조 등을 확대하게 된다.

협약을 통해 이들 7개 단체와 센터는 국가필수의약품의 제조와 수입, 유통, 사용까지 전주기에 걸쳐 현장 수급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급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기에 대응하는 역할을 당담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민간단체들은 그동안 단순한 자문에만 초점을 두고 있어 실무적인 역할은 부재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제대로된 '수급모니터링센터'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윤영미 센터 원장(사진 맨 오른쪽). 사진은 최근 열린 시민·보건의료단체 초청 2020년 제1차 정책간담회 모습.
의약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제대로된 '수급모니터링센터'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윤영미 센터 원장(사진 맨 오른쪽). 사진은 최근 열린 시민·보건의료단체 초청 2020년 제1차 정책간담회 모습.

윤영미 원장은 이와 관련 "모니터링센터에 대해 민간단체들이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역할이 매우 소극적인 범위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일선 현장에서 센터로 곧바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협회(수급모니터링 센터)로 알려지는 사례도 많다"면서 "모니터링센터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 최소한 부회장급으로 센터장을 선임하고 여기에 실무진이 따라줘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현장에서의 의약품 수급이 부족여부를 체크해 상시적으로 센터와 정보공유를 해야 한다"면서 "센터에 전달된 각종 정보는 식약처에 전달되고 정책결정에 대해 다시금 센터와 현장으로 가는 쌍방향 체계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공급부족이 있었던 리피오돌 등이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운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먼저 센터와 민간단체간의 기능을 보다 긴밀하게 짜야 한다"며 "각 협회에서 좀더 의약품 안전공급에 대한 관심을 갖고 현황파악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