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안전센터 '상당히 확실' 평가
여르름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미노사이클린'제제를 복용한 20대 남성이 뜻하지 않은 부작용에 시달렸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안전센터)에 따르면 24세 남성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미노사이클린50mg'을 일주일간 복용한 후 손톱 변색을 경험했다.
이후 해당 남성은 해당 약 복용을 중지한 후 서시히 회복됐다.
이같은 이상사례에 대해 지역안전센터는 '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 평가를 했다.
지역안전센터는 해당 사례에 대한 평가의견에서 미노사이클린의 경우 리케차, 폐렴미코플라스마, 앵무병클라미디아, 재귀열균, 육아종피막성구균, 트라코마 클라미디아, 연성하감균, 콜레라균, 페스트균, 박테로이드, 브루셀라, 대장균, 엔테로박터 등의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여드름 경구치료제로 피부 이상반응으로 손톱의 과색소 침착, 손발톱 박리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헌조사에 따라 피부색소침착의 3가지 유형도 소개됐다.
첫번째 유형은 청흑색 또는 청회색의 색소가 여드름과 관련된 염증 활성 부위 또는 흉터 부위에 극소적으로 침착되는 형태이다. 두번째 유형은 가장 흔하며 청회색의 색소가 정강이와 팔뚝의 정상적인 피부에 침착되는 경우, 세번째 유형은 태양에 노출된 피부에 진흙 같은 갈생의 색소가 침착되는 사례다.
또 미노사이클린은 피부 색소 침착의 경우 2.4~14.8%에서 보고됐으며 첫번째유형의 색소 침착은 치료 기간 또는 누적량과 큰 관계가 없으며 몇 주만 복용해도 색소 침착이 나타날 경우가 있다.
아울러 정밀 분석 결과 철침착증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으며 철침착증은 피부 외상에 의한 미세 출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캐나다에서 49세 남성이 손톱과 얼굴 피부에 멍이 든 것 같다고 보고한 사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 73세 남성이 이를 복용후 손톱
변색이 나타난 사례, 33세 일본 여성도 얼굴의 거짓림프종 치료를 위해 해당 제제를 복용한 후 손톱 변색이 발현된 사례도 있었다.
한편 미노사이클린 성분제제는 에스케이케미칼의 '미노씬캡슐50mg'을 비롯해 총 7품목이 동일성분이 있다. 다만 대부분 치과용 연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