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⑥관계회사
지주사, 글로벌네크워크 활용 수출-라이센스-정보 인프라 구축
경보제약, 전문원료약 회사서 완제-의료기기분야까지 사업확장
30여종 원료-완제 수출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 톡신시장 진출
'락토핏' 앞세운 종근당건강, 유통다각화로 건기식시장 확대도
종근당이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 함께 유기적으로 지원과 도움을 주는 계열회사는 어떤 곳이 있을까. 지주회사를 비롯해 원료약 제조, 건강기능식품 제조, 부동산 임대와 광고대행, 정보통신 등의 다양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종근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계열회사에 대해 잠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종근당은 크게 유가증권시장에 진출한 상장회사 4곳과 비상장 13곳, 비상장사 중 해외법인 3곳으로 크게 나뉜다.
◆종근당홀딩스=먼저 상장회사를 보면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그룹의 전반적인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2일 종근당으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과 사업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사업 개발과 신규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한 수출과 라이센스 파이프라인 및 정보인프라 구축, 인재개발 및 육성,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열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사업사의 경영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에는 자사온라인몰 '종근당케어'를 개시해 상품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경보제약=원료약 제조업체인 경보제약은 1987년 원료약 사업을 시작으로 2002년 완제약을 포괄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의약품 종합도매업 허가와 미국FDA 인증, KGMP 공장건설 등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어왔다.
현재 원료약과 완제약, 메디컬사업부로 나눠 다양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원료약은 국내외 영업을, 완제약은 병원과 도매, 약국, 총판 등을, 메디컬사업부는 의료기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 CMO와 CRO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세파계 항생제 원료약을 비롯해 고지혈치료제 등 일반, 항암제, 써전흡입액, 경보세파클러캡슐, 로수에지정 등이다.
◆종근당바이오=의약분업 직후인 2001년 원료의약 사업부문이 분할 신설돼 기업이다.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 중국, 중남미, 중동, 유럽 및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 30여종의 원료 및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베타락탐저해제인 'Potassium Clavulanate'과 건강기능식품 DMCT, Acarbose 등 항생제 및 당뇨병치료제 원료를 주요품목으로 생산하고 있다. 1972년부터 50여년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특허기술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A Type 균주를 라이센스인(License-in)했으며 충북 오송읍 소재에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종근당건강=건강기능식품의 개발과 제조, 유통을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대형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산균 '락토핏'을 필두로 '락토바이옴', '아이클리어', '프로메가'에 힘입어 기업 인지도가 한층 상승하고 있다.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및 홍삼제품 등에 대한 생산 대응 및 품질 역량을 확보하고 일부 품목은 OEM과 ODM업체를 통해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최근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강화하고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와 TV홈쇼핑, 온라인 및 일반 도매업체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밖에 비상장 기업의 경우 부동산임대업 '종근당산업'과 광고대행 '벨커뮤니케이션즈', 정보통신 '벨아이앤에스', 건설-엔지니어링 '벨이앤씨', 전화권유판매 '텔라이프', 가공식품 도매 '에이뉴힐', 시설관리 '벨에스엠', 금융 '씨케이디창업투자', 연구개발 '씨에이치랩스'이 영위하고 있다.
해외법인은 의약품 제조업체로 'PT CKD OTTO PHARMACEUTICALS'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업체 'QingDao Zhong Gen Tang Health Co.,Ltd', 건강기능식품업체 'Pacific Blue Health Pty Ltd'이 있다.
종근당이 지난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역을 보면 종근당홀딩스와 수익 및 비용거래가 134억원, 종근당바이오와 174억원, 경보제약과 288억원, 벨커뮤니케이션즈 42억원, 벨에스엠 88억원, 종근당건강과 2억원, 종근당산업 31억원, 벨아이앤에스 69억원, 벨이앤씨 46억원, PT Otto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3억원가량 거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