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률로 소아청소년 과 2030세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심각해져 '만성질환관리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증가하는 젊은 환자들에게 일차예방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만관제에 이상지질혈증 단독 관리모형을 추가하고 성과 모니터링 지표에도 혈압, 혈당과 함께 콜레스테롤 조절률도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정부가 준비하는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도 이상지질혈증 관리 계획을 반드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소아청소년과 채현욱, 송경철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4~7기)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10~18세 청소년의 10명 중 3명은 이상지질혈증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0년 자료에서도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의 26.6%, 30대 남성의 40.8%가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하고 있어 10~30대 젊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높은 유병 추세가 일관되게 확인된 바 있다.
강 의원은 "정부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은 여전히 고혈압, 당뇨병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가 강기윤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착수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이하 ‘만관제’)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2018년 발표된 제1차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종합계획도 예방·관리 대상 선행질환에 고혈압, 당뇨병만을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