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바·렌비마 포함한 2차 치료 옵션 정하는 문제 남아"
면역항암제 진입을 애타기 기다렸던 의료현장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조합을 최상의 치료 옵션으로 평가해 주목된다.
현재까지 급여시장에 진입한 간세포암 치료 옵션 중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11일 한국로슈가 개최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1차 급여 기자간담회에서 임호영 서울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향후 치료 패턴 변화를 묻는 질의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치료 패턴은 일본과 같은 경향으로 흐를 것"이라며 "티쎈트릭+아바스틴은 급여가 되는 순간부터 가장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은 현재로서는 (간세포암1차 치료에서) 위너"라면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이 급여가 되는 상황에서 넥사바나 렌비마를 사용하는 의사들을 얼마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임호영 교수는 IMbrave150 임상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에 나섰다.
IMbrave150 임상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을 42%,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1% 감소시켰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대조군 대비 34% 긴 19.2개월로 나타났으며, 객관적반응률은 29.8%, 완전관해율은 7.7%로 대조군의 11.3%, 0.6% 대비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현재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NCCN 가이드라인에서 선호요법(preferred option)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 유럽 ESMO 가이드라인에서는 표준요법(Standard of Care)으로 권고되고 있다.
임호영 교수가 참여한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연구(2020년 5월~2021년 2월)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질병조절률 76%, 객관적 반응률은 24%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6.5개월로 IMbrave150에서 집계된 6.8개월과 거의 상응하는 결과를 보였다.
임호영 교수는 "이제 남은 관건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을 병용투여 이후 2차 치료제로 어떤 약제를 사용해야 할 것이냐가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훈 한국로슈 의학부 리드는 로슈의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와 암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이승훈 리드는 “로슈는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지난 해에도 R&D 비용을 14% 증액하며,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신약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임상연구를 유치하고 보다 많은 환자에게 혁신 신약의 가치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닉 호리지 대표는 "그동안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간세포암 환자에게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정부, 의학계, 그리고 한국로슈가 함께 노력한 결과,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 보험급여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로슈는 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분들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