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에 참여했던 의료기관이 이번 사업으로 실제 환자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의정부성모병원 약제팀(연구자 방지수, 김연경, 이다슬, 이혜린, 나대복, 김진경)은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 '다제약물 관리사업' 운영 결과에 따른 환자측면에서의 이득 고찰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8월14일부터 지난 3월31일까지 입원 82명, 외래 8명 등 총 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대상자는 평균 76.35세이며 평균 17.8종의 약물을 복용했으며 중재사유에 해당하는 건수는 총 262건으로 1명당 평균 2.85건이었다.
중재사유 검토 결과는 노인부적절약물이 7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처방추가-제거 37건, 유사효능군 31건, 약물이상반응 29건, 약물-약물상호작용 24건, 복약순응도와 의약품관리, 약품정보 제공-환자교육, 용량감소-증가가 각각 16건, 약물-음식 상호작용 4건, 동일성분 중복 1건 순이었다.
이에 따른 부작용 감소 및 예방은 86건으로 전체의 53.4%로 가장 많았다. 적절용량 사용 30건으로 18.6%, 복용약물 개수 감소 25건으로 15.5%, 복용순응도 개선 11건으로 6.8%, 필요약물 추가 9건으로 5.6% 순으로 환자가 얻은 이득으로 평가됐다.
부작용감소 및 얘방과 복용약물 개수 감소로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은 68.9%, 적절용량 사용과 복약순응도 개선, 필요약물 추가로 치료의 질 개선이 31.1%였다.
약제팀은 "다제약물 복용환자를 효과적으로 스크리닝하고 시기적절한 처방중재 요청과 처방중재 수용률 향상을 위해 초기부터 빠른 약물검토와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있을 해당 사업은 시범병동을 선정해 입원시점부터 선제적으로 해당 병동 전체 환자의 약물을 검토해 평가, 환자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