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탈감작요법 시행결과..."환자 연장투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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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탈감작요법 시행결과..."환자 연장투여 가능"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6.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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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약제부, 46명 대상 현황 분석 공개

항암제 투여시 농도 및 투여 속도를 단계별로 점증해 과민반응에 대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탈감작요법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고신대복음병원 약제부(정선아, 이혜인, 이순화)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알레르기내과 협진을 통해 항암제 탈감작요법을 실시한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시행 현황을 분석,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먼저 총 46명 환자 중 항암치료 목적 완화요법은 74%인 34명, 수술 후 보조요법 15%인 7명, 관해 유도요법은 11%인 5명이었으며 조사시점에서 탈감작요법을 진행중인 환자 10명을 제외한 36명 중 12명은 치료 일정을 완료, 24명은 치료 중단했다. 치료중단은 돌출반응 3명, 질병진행, 환자상태 저하 등 탈감작요법과 관련 없는 사유 21명이었다.

이들에게는 15개 종류의 항암제가 적용됐으며 총 투여횟수는 306건이었다.

진행성 전이 대장암치료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은 133건으로 20명이 투여해 가장 많았으며 전이 두경부암 및 대장암 치료제 '세툭시맙(cetuximab)'은 69건을 9명이, 유방암치료제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은 19건을 1명이, 진행 난소암 및 진행 전이 비소

세포폐암치료제 '카보플라틴(carboplatin)'은 15건을 2명이 투여했다. 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오비누투주맙(obinutuzumab)'은 15건을 1명이, 전이성 또는 재발성 대장암칠제 '이리노테칸(irinotecan)'은 14건을 2명이,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리툭시맙(rituximab)'은 13건을 3명이,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치료제 '데시타빈(decitabine)'은 10건을 1명이 투여받았으며 기타 18건은 7명이 탈감작요법을 적용했다.

오살리플라틴을 투여한 20명 환자는 평균 8.7주기, 최소 1주기, 최대 22주기에 과민반응이 발현됐으며 세툭시맙은 9명에게서 평균 8.8주기, 최소 1주기, 최대 37주기에 나타났다.

306건의 탈감작용법 중 21%인 65건이 돌출반응이 발생했으며 주로 오한, 발열, 붉어짐,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반응이었다. 돌출반으으로 투약을 중지한 사례는 3건, 모두 이상반응 공통용어기준 CTCAE(Common Terminology of Criteria for Adverse Events) 2단계로 분류됐으나 돌출반응의 반복으로 환자의 불안호소로 탈감작요법을 영구중단했다.

약제부는 "대부분의 환자가 완화 목적 치료중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탈감작요법을 통해 약제를 연장 투여할 수 있었다"면서 "과민반응 발현 시점은 오살리플라틴의 경우 이전 타 기관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오살리플라틴 외 약제는 연구사례 부족의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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