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세바가 자궁근종치료제 이셀티(yselty, 린자골릭스)의 판권을 키세이에 반환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스위스 소재 옵세바(Obseva)는 최근 린자골릭스의 FDA 승인지연에 따라 원개발사인 일본 키세이(Kissei)에 판권을 반환키로 결정하고 자궁근종치료제 경쟁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에따라 옵세바와 모나코 소재 테라맥스(Theramex)간에 지난 2월 맺어진 아시아지역외 글로벌 판권 계약은 키세이와 테라맥스 계약으로 전환된다.
자금난을 겪던 옵세바는 FDA 승인신청과 함께 관련 자사가 보유한 린자골릭스 판권를 테라맥스에 매각하며 거리를 뒀다. 이후 FDA로 부터 승인지연 통보를 받게되자 아예 철수키로 결정했다.
FDA는 승인신청 제출서류의 결함으로 인해 당초 승인목표예정일인 9월 13일이내 승인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승인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CHMP로 승인권고 후 6개월이 지난 지난 6월 EMA 최종 승인을 받는 등 일정이 지연됐다. 구체적인 승인지연 사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부작용 우려에 따른 엄격한 시판 후 임상 등 승인조건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된다.
린자골릭스와 결별한 옵세바는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채무지급 상환 유예 합의를 통해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우선 3100만 달러는 조기상환하고 갚지 못한 1100만 달러는 전환사채로 전환, 상환을 유예 했다.
이어 옵세바는 오가논에 판권을 판매한 조산치료제 후보약물 에보피프란트(ebopiprant, OBE022)와 시험관 임신 자궁수축 개선제 후보약물 놀라시반(Nolasiban, OBE001)에 주력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키로 했다. 놀라시반의 경우 중국소재 예원(Yuyuan) 바이오사이언스 테크놀로지에 중국판권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