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 약품 반납, 충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적 오류를 보완해 환자의 안전에 도움을 준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강북삼성병원 약제부(연구자 신연경, 허인영, 최효진, 김영진, 허명원, 홍성연)와 간호본부(이은주), 정보전략팀(유경희, 윤형일)은 최근 '약품반납 효율화를 통한 환자안전 증진' 연구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이들은 간호본부의 약품 반납 준비 과정과 약제부의 반납 확인 및 약품 분류 업무과정에서 조제 오류 및 감염 위험성이 증가해 환자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납 효율화를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반납절차 개선을 위해 먼저 관련 전산시스템에서 퇴원 예정 환자 자동분류하고 반납리스트 설정 및 출력기능 간편화, 조제시작 전 반납입력된 약품 실물반납 방지전산 개발, 주사반납 집계표 신설하게 됐다.
또 퇴원약 추가 처방 발생시 처방전에 이전처방을 표기하고 준비약의 실물반납 대신 처방수행코드 신설로 퇴원 당일 정규처방을 반납 입력해 조제 전 전산 반납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약품반납율이 줄었다.
그 결과, 약품 반납 업무의 신속화로 개선활동 전 반납확인에 소요되었던 시간이 반납 1000건당 약 5시간에서 개선 후 3.97시간으로 감소해 반납 확인 소요시간이 약 20% 감소했다.
또 새로운 처방수행코드 신설을 통해 준비약을 실물 약품 반납 대신 전산반납되도록 해 준비약 반납율이 91%에서 59%로 감소했다.
연구진들은 이와 관련 "반납전산시스템의 개선과 표준화 작업을 통해 반납 업무 흐름을 개선했으며 특히 준비약을 실물 대신 전산 반납해 준비약의 약품반납율을 크게감소 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인적, 시스템적 오류를 보완해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시켜 약사가 제공하는 약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환자의 안전증진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