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13개 진료과 전문의 22명 영입-3월 1일부터 진료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암·심장·응급 등 분야별 신규 전문의를 영입했다.
3월 1일자로 신규 임용된 전문의는 총 22명으로, 분야별로는 심장내과 3명, 외과 3명, VIP건강증진센터 2명, 응급의학과 5명 및 외상외과, 안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종양내과, 피부과, 통합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각 1명이다.
심장내과에 부임한 김형윤 교수는 심장초음파 분야 전문가로, 타 대학병원 심장내과(순환기내과)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며 심부전, 판막질환, 심근증 등 환자를 진료해 왔다. 김 교수는 대한심장학회, 대한심초음파학회 등 학술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원윤선 전문의(심장중재술)도 이번에 신규 임용됐다. 또 부정맥 진료를 위해 최성화 교수가 신규 영입되는 등 3명의 신규 전문의가 충원됐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 부임한 신범수 교수는 타 대학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진단적 기관지내시경시술 등 호흡기내과 분야에서 성과를 쌓고 있는 의료진으로, 가천대 길병원에 합류하게 됐다.
외과에서는 유방외과 김현직 교수, 내분비외과(갑상선) 최재봉, 이근철 교수가 새로 진료를 시작했다. VIP건강증진센터 이재혁 교수와 송정윤 교수도 진료를 시작했다.
응급의학과도 5명의 전문의가 임용됐다. 또 외상외과 전세범(복부외상, 중증외상) 교수, 안과 신영인(녹내장) 교수, 영상의학과 윤성진(복부) 교수, 재활의학과 유명은(소아재활) 교수, 종양내과 배지홍(소화기암) 교수, 피부과 박상현(피부종양) 교수, 통합내과 손경준(입원전담전문의), 방사선종양학과 이준교 교수 등 분야별 우수 의료진의 충원으로 전문성을 높였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들의 영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미국 뉴스위크 평가, 세계 22위-국내 6년 연속 1위 '선정'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세계 22위에 올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개국 8만 5천 명의 의료 전문가에게 받은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2024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4)’ 순위를 29일(목) 뉴스위크 공식 사이트에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보다 7 단계 상승한 세계 22위를 기록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2,400여 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뽑는 이번 조사에서 세계 1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차지했다. 이어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이 세계 2~5위로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30개국 8만 5천 명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45%) △의료성과지표(35.25%) △환자 만족도 조사(16.2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3.5%)로 구성됐다. 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대한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심사에 반영됐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작년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내분비, 비뇨기,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 등 6개 분야에서 국내 1위로 선정됐다. 세계 순위에서는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올랐는데, 내분비 3위를 비롯해 비뇨기 4위, 소화기 5위, 암 6위, 신경 8위를 차지했다.
■세종충남대병원
복지부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기관 '선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4년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지원 사업’ 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필수의료에 대한 국가 책무성 강화를 위해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중환자실과 수술실, 응급실, 뇌졸중 및 고위험임산부 등 집중치료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 전담간호사의 인건비를 지원해 필수 의료분야에서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18일까지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총 84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84개 의료기관 소속 교육 전담간호사 239명을 선정해 지원하며 이들은 해당 의료기관의 중환자실과 수술실, 응급실, 집중치료실 등에 근무하는 간호사 약 8100명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교육 전담간호사 1명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2명, 수술실과 응급실 간호사 각 1명 등 4명의 현장 교육간호사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수희 간호부장은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호 교육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병원회
QI 우수작품 12개 선정-3월 15일 정기총회에서 시상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제46차 정기총회 및 제21차 학술세미나 개막식에서 시상할 QI 경진대회 우수 작품들을 선정, 발표했다.
서울시병원회는 이날 개막식에서 모두 22개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에서 출품한 123개 QI 작품들 가운데 각각 금, 은, 동 그리고 우수상으로 구분, 모두 12개 작품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우수 작품은 먼저 대형병원의 경우 가톨릭 은평성모병원 뇌졸중집중치료실의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병원 전 신속 이송 프로세스 구축'이 금상을,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간호부(욕창힐링팀)의 '힐링 리더, 욕창관리 전파하리'가 은상을,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관리실의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를 위한 중재활동'이 동상을, 그리고 서울대학교병원 외과간호과의 '진료재료 관리개선을 통한 적정재고관리 활동'과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QPS팀의 '고장유형영양분석(FMEA)을 이용한 투약오류 감소활동, 중앙보훈병원 내시경실의 '모바일 장정결제 동영상 교육을 통한 장 정결도 향상 활동'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중소병원의 경우는 명지성모병원 QPS실 박정림 팀장의 '환자안전주의경보 100배 활용법(KOPS 주의경보를 활용한 위험 감소 활동)'이 금상을, H+양지병원 51병동팀의 '환자확인 오류 감소를 위한 PDA(모바일 ENR) 사용률 향상 활동'이 은상을, 서울부민병원 감염관리실의 '격리지침 수행률 강화활동'이 동상을, 그리고 국립정신건강센터 NCMH간호과의 '심리적 진료대기시간 감소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 활동'과 김안과병원 병동수련연합의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능력 향상 및 업무만족도 상승', 녹색병원 31병동 심쿵(방심하다 퉁)주의의 '낙상예방 교육 및 캠페인 활동을 통한 낙상발생 감소활동'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여러 심의위원으로부터 우수한 출품작품들이 너무도 많아 우수 작품 선정에 어려움을 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그래서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에 각각 2개로 계획했던 우수상을 하나 더 추가하여 3개로 변경해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장 민정준 교수 임명-사무국장 김영민 연임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화순전남대병원 제11대 병원장에 민정준 핵의학과 교수, 전남대치과병원 제8대 병원장에 황윤찬 치과보존과 교수를 임명했다. 또 전남대병원 김영민 사무국장은 연임됐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 행정동 2층 교수회의실에서 제63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전임 보직자들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인사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민정준 신임 화순전남대병원장은 1991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 개원과 함께 교수로 부임한 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핵의학과장과 진료지원실장, 의생명연구원장을 지냈으며, 2021년 전남대학교 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2023년에는 연구부총장·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다. 또 2023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2024년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윤찬 신임 전남대치과병원장은 1998년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치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부임한 후, 전남대치과병원 교육연구부장·기획부장·진료부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치과보존학회, 대한치과 근관치료학회, 국제치과연구학회, 미국치과근관치료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영민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은 화순전남대병원 사무국장,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직무대행·기획예산과장·원무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2년부터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여성암센터 개소-경인 지역 여성암 치료 거점 발돋움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여성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암센터’를 출범하고 유방암‧갑상선암‧부인암 치료 특성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6년부터 본관 2층에 유방센터, 산부인과, 성형외과를 한 공간에 모아 여성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한 여성의학센터를 운영해 왔다. 최근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주요 여성암 발생률 증가에 따라, 센터 이름을 ‘여성암센터’로 변경하고 질환별 맞춤 치료를 강화한다.
산부인과는 흉터에 민감한 여성 질환 환자를 위해 최소침습 수술을 지향하고 있다. 작은 구멍 하나만 뚫어 시행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물론, 0.8cm 절개 4~5개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Xi 로봇수술은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빨라 흉터에 민감한 여성 환자 만족도가 높다. 부인암 로봇수술의 전문가인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가 부인암 최소침습 수술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부인과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 2명을 추가로 영입해 3월부터 더 차별화된 부인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호 교수는 “부인과 의료진 추가 영입으로 앞으로는 부인암 진단 후 치료까지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부인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계획이다. 3월에는 2.5cm 작은 절개 하나로 수술하는 최신형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도입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로봇수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알려졌지만, 치료 후 삶의 질에 신경 써야 하는 암이기도 하다. 센터는 갑상선암 치료를 담당하는 유방갑상선외과‧이비인후과‧내분비대사내과‧핵의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가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 후 삶까지 고려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수술적 치료 시 기존에는 아랫목 피부를 절개해 수술했지만, 최근에는 흉터 없이 치료하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도 가능해 환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시행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위한 특수병실인 차폐병실을 3병상으로 운영하여 수술 후 신속하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목소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비인후과(음성 클리닉 운영)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다.
유방센터는 유방암에 대한 여성의 민감도를 고려해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센터 내부에 진료실 외에도 유방 검사 공간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바쁜 직장인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도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유방전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성형외과와 연계해 유방 재건술을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여성 질환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방보존술을 받는 환자의 경우에는 흉터 및 수술 후 유방변형을 최소화하면서도 종양학적으로도 안전한 수술법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유방암과 관련된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방사선종양학과에 도입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은 방사선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전에는 4~6주 방사선치료 기간에 몸에 지워지지 않는 표식을 해야 했으나, 이제 치료실 천장에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가 환자 위치 및 자세 변화에도 치료 부위 윤곽을 계획한 대로 표시해 주므로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문종호 병원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여성암센터는 전문 의료진과 첨단 의료기기를 갖추고 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 사후 관리까지 생애 전주기 최적 치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환자 중심의 편안한 진료에 중점을 두고 여성암 치료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 납세자의 날 용인세무서 일일명예서장 '위촉'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이 4일 제58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용인세무서 일일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되어 세무서장 직무를 수행했다.
일일 명예세무서장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온 관내 우수기업 대표를 선정, 하루 동안 세무서장직을 맡게 함으로써 기업과 세무서 간 상호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양 이사장은 용인세무서에서 진행된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축하인사를 전한 뒤, 유공공무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어 용인세무서의 현황보고 및 업무결재와 더불어 각 부서 방문을 통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 했다.
황인준 서장은 “양성범 이사장을 일일 명예서장으로 모시게 돼 기쁘다”라며
코로나 거점병원을 비롯하여 30여 년간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납세란 국민의 기본 권리중 하나인 근로를 통한 소득으로 국가발전과 사회에 공헌하고 참여하는 성스러운 경제활동이라며”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납세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최윤영 전문의팀, 소아 코로나 감염자 위험요인 연구발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감염병임상연구팀이 소아 코로나19 중증 및 위중증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델타 및 오미크론 시기의 임상 특징을 분석한 논문이 학술지에 최종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공동1저자인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최윤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이경신 주임연구원, 공동 교신저자 김명희 예방의학과 전문의(정책통계지원센터장) 등 참여했다.
소아 코로나 19 중증 및 위중증 위험 인자(Risk Factors for Severe and Critical Coronavirus Disease 2019 in Children)라는 제목으로, 소아과 감염학 저널인 ‘The Pediatric Infectious Disease Journal(ISSN 0891-3668, impact factor 3.6, Pubmed, Scopus, Embase, SCIE에 index)’에 올해 3월 최종 게재됐다.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자료와 건강보험공단의 전 국민 건강정보를 결합하여 구축한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활용했다.
이번 결과로 중증 및 위중증으로의 위험이 높은 소아 코로나19환자를 식별하여 집중적인 의료지원과 관련 백신정책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미크론 시기에는 델타 시기보다 중증 및 위중증 비율이 낮았지만, 폐렴 및 후두기관 기관지염(croup)이나 신경계증상으로의 입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증의 위험은 연령과 만성질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델타 시기에는 12-19세, 오미크론 시기에는 0-4세의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복합 만성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델타 및 오미크론 시기에 모두 위중증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비만, 천식 기저질환이 있는 12-19세 소아청소년은 델타 시기에는 중증 위험이 높았으나 오미크론 시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두 차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델타 시기 중증 질병 예방에 강력한 효과(보정된 교차비: 0.20)를 보였으며, 오미크론 시기에는 위중증 위험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중희-조영진 교수팀, 스마트폰 심전도 분석 식약처 인증 통과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순환기내과 조영진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심전도 이미지를 분석해 부정맥, 응급상황, 심장 기능 이상 등을 평가하는 의료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 ‘ECG Buddy’를 자체 개발하고 최근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
응급실에서 빠른 평가와 처치는 환자의 예후와 직결된다. 중장년 주요 사망 원인인 심근경색 중 가장 심각한 유형인 ‘ST-분절 상승형 심근경색’은 10분 내로 질환 유무를 판정하고 시술을 결정해야 하고, 폐부종 환자는 호흡부전에 빠지기 전 이뇨제를, 고칼륨혈증은 심각한 부정맥이 오기 전에 칼슘을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일분일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초음파, 혈액검사, 혈관 조영술 등과 같은 정밀 검사들이 필요한데, 실제 응급상황에서는 검사가 어렵거나 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응급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매 순간 정교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 사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놓이고, 주치의의 숙련도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이에 연구팀은 1분이면 가능한 심전도 검사 결과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다양한 응급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최근 식약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ECG Buddy’라고 불리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으로 12리드 심전도 파형 영역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11가지 심장 리듬을 분류하는 과정을 보조하고, 중증도 평가, 급성 심근경색 선별, 심장 기능 평가 및 고칼륨혈증 선별 등을 위해 개발된 10가지 디지털 바이오마커들을 출력해 준다.
연구팀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ECG Buddy의 정확도는 심근경색 진단이나 고칼륨혈증 평가에 있어서 숙련된 응급의학과 및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직접 심전도를 분석하는 것보다 더 높다. 지난 2023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해당 모델의 심기능 평가 성능의 우수성을 보고하는 임상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간 심전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된 적은 있었으나, 병원의 의무기록시스템과 인공지능을 연동하거나 새로운 심전도 측정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쉽게 활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은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아주 빠르게 현장에 보급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응급의료의 경우 숙련된 인력이나 예산을 확보하기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도 많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는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게 판단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경험이 적은 의료진이나 심전도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1차 의료기관을 비롯해 건강검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식약처 인증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의 응급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모델은 최근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등 여러 SCI급 학술지에 발표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