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약의 빛과 그림자'는 약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절차와 관리로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약의 부작용에 노출돼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준비했다.
다만 약의 효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에 자칫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다시금 되뇌이고, 최종사용자인 환자 스스로도 약을 복용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의 허가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지난 시간에 이어 국내 전통제약사중 유한양행의 주요 의약품 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유한양행의 '코푸시럽'과 '마그비'에 대해 다룬다.
■코푸시럽
코푸시럽은 지난 1969년에 허가된 기침-가래를 완화시키는 제제로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등이 함유된 전문의약품이다. 기침가래에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일반의약품 '코푸시럽에스'도 같은해 허가됐다.
코푸시럽은 지난 2018년 285억원을 생산한 후 2019년 214억원, 2020년 181억원, 2021년 122억원으로 주춤했지만 2022년 31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코푸시럽에스는 2018년 13억원, 2019년과 2020년 각 20억원, 2021년 11억원, 2022년 22억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18세 미만 비만,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후군-중증 폐 질환자 투여금지
청색증, 호흡곤란, 흉부불쾌감, 혈압저하 등 쇼크, 발진, 발적 이상반응
<사용상의 주의사항>
▶경고=중증의 호흡 억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니 18세 미만의 비만,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후군 또는 중증 폐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투여를 피한다.
▶투여금지=항우울제, 정신병치료제, 감정조절제, 항파킨슨제 등 MAO억제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을 중단한 후 2주 이내의 환자, 12세 미만의 소아, 수유부, 항콜린 작용에 의해 안압이 상승되어 녹내장이 악화될 수 있는 녹내장 환자, 전립선비대 등 하부요로폐색성 질환 환자는 투여를 피해야 한다.
▶신중투여=본인, 양친 또는 형제 등이 두드러기, 접촉피부염, 알레르기비염, 편두통, 음식물알레르기 등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지금까지 약에 의해 발열, 발진, 관절통, 가려움 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 적이 있는 사람, 간장애, 신장애, 갑상샘질환,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 허약자 또는 고열이 있는 사람, 순환기계 질환, 고혈압등 심혈관계 질환 환자 또는 고령자,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안압상승 또는 배뇨장애 환자,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또 흡연, 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과도한 가래가 동반되는 기침, 1주 이상 지속 또는 재발되는 기침, 만성 기침, 발열·발진이나 지속적인 두통이 동반되는 기침이 이는 사람이나 협착성소화성궤양 또는 유문십이지장 폐색 환자, 간질환자도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청색증, 호흡곤란, 흉부불쾌감, 혈압저하 등의 쇼크, 발진, 발적, 가려움, 광민감반응, 박탈피부염, 두드러기, 단일수축, 근허약, 협조불능, 구역, 구토, 변비, 식욕부진, 구갈(지속적이거나 심한), 가슴쓰림, 소화불량, 복통, 설사가 보고됐다.
또 어지럼, 불안, 떨림, 불면, 졸음, 진정, 신경과민, 두통, 초조감, 복시, 이명, 전정장애, 이상황홀감, 정서불안, 히스테리, 진전, 신경염, 협조이상, 감각이상, 흐린시력, 집중력감소, 권태감, 경련, 착란, 배뇨곤란, 빈뇨, 요폐, 요저류, 저혈압, 심계항진, 빈맥, 부정맥, 기외수축, 간염, 황달 등이 발현된 바 있다.
이밖에도 코 또는 기도의 건조, 기관분비액의 점성화, 천명, 코막힘, 용혈성빈혈, 혈소판감소, 재생불량성빈혈, 무과립구증이나 오한, 발한이상, 흉통, 피로감, 월경이상 등도 나타난 바 있다.
▶상호작용=다른 진해거담제,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와 병용해서는 안되며 알코올, 중추신경억제제 병용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클로르페니라민은 페니토인대사를 억제하여 페니토인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마그비연질캡슐
마그비는 2013년부터 허가된 일반의약품 비타민제이다. 토코페롤아세테이트와 산화마그네슘 등이 함유됐다. 육체피로나 임신-수유기, 병중-병후의 체력저하시, 노년기의 비타민 E, B1, B6의 보급에 사용된다.
지난 2018년 43억원, 2019년 46억원, 2020년 44억원, 2021년 44억원, 2022년 28억원을 생산해 약국시장에 공급했다. 2016년 허가된 '마그비감마연질캡슐'은 2022년 34억원을, 2017년 허가된 '마그비액티브정'은 33억원, 2018년 허가된 '마그비스피드액'은 34억원, 2021년 허가된 '마그비맥스연질캡슐'은 2022년 40억원, '마그비스피드더블액션액'은 2022년 허가받았다.
만 12개월 미만의 젖먹이나 심한 증상의 신부전 환자 투여금지
구역, 구토, 묽은 변, 붉은 반점, 부전수축, 중추신경계 기능저하 발현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금지=만 12개월 미만의 젖먹이나 심한 증상의 신(콩팥)부전 환자, 대두유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 콩 또는 땅콩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신중투여=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나 임부 및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부, 미숙아, 유아, 심장-순환기계기능 장애 환자, 신장(콩팥)장애 환자, 저단백혈증 환자, 임부, 고지단백혈증, 당뇨병성고지질혈증 및 췌장(이자)염 등 지방대사 이상 환자 또는 지질성 유제를 신중히 투여해야 하는 환자, 황색5호(선셋옐로우 FCF, Sunset Yellow FCF)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한다.
▶이상반응=위부불쾌감, 설사, 변비, 발진, 발적(충혈되어 붉어짐), 구역, 구토, 묽은 변, 붉은 반점, 부전수축(심장박동정지), 중추신경계 기능저하시 투여를 멈춰야 한다.
또 생리가 예정보다 빨라지거나 양이 점점 많아질 수 있으며, 출혈이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경구(먹는)용 피임제를 복용하는 여성 또는 혈전(혈관막힘)성 소인이 있는 환자가 비타민 E를 복용할 경우 혈전(혈관막힘)증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피리독신을 1일 500mg ~ 2g의 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감각신경병 또는 신경병적 증상(neuropathy : 말초신경계의 기능적 장애 또는 병적변화)이 나타날 수 있다. 대량투여로 인해 구역, 구토 등의 위장증상, 고나트륨혈증, 울혈심부전, 부종(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항알도스테론제, 트리암테렌과 함께복용시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개월 정도 복용해도 증상의 개선이 없을 경우 의사 등 전문가에 상의해야 한다.
▶상호작용=인산염, 칼슘염, 경구(먹는)용 테트라사이클린계 제제, 제산제나 레보도파는 함께 복용해서는 안된다.
▶기타주의=녹차, 홍차 등 탄닌을 함유하는 차는 복용중, 복용전후에는 피해야 한다. 지방과부하로 특별한 위험이 예상되는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할 때 혈장지질치를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이 점검을 통해 지방의 체외배설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 약의 복용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환자가 다른 정주용 지질제를 동시에 투여받고 있다면 이 약 중의 부형제로 혼재돼 있는 지질의 양을 고려해 그 지질제의 투여량을 감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