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CAR-T 치료제 6개 품목 중 2개를 보유한 BMS가 한국 시장에 관련 신약 출시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BMS가 보유한 CAR-T 치료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에 사용되는 아베크마(성분 이데캅타진 비클류셀)와 브레얀지(성분 리소캅타진 마라류셀)다.
브레얀지는 2021년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FDA 승인을 획득한 이후 2024년 3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소림프구성 림프종(SLL)에 3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으며 혈액암 치료제 영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베크마 역시 지난 2021년 4회 이상 치료받은 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승인을 얻으며 해당 영역 첫 CAR-T치료제 시대를 열었다. 올해 3월 16일에는 다발성골수종 조기 치료를 위한 승인에 도전해 FDA 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적 사인을 받으며 조기치료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두 약제의 입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아베크마는 2021년 출시 직후 1억 64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둔 이후 2022년에는 첫 해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서는 3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억 7200만 달러를 넘어서며 경쟁 약물인 얀센의 카박티(5억 달러)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브레얀지 역시 2021년 출시돼 당해에 87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억 82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뒤 2023년에는 2억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적과는 달리 국내 시장 진입 여부에 대해서는 그 동안 함구해 왔던 한국BMS는 올해 2월 8일 브레얀지, 2월 21일 아베크마 국내 임상에 착수하며 한국 시장 진입을 위한 시동을 켰다.
두 약제 모두 CAR-T 치료제 처방 경험이 있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 바 빅5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