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인터내셔널
라오스 신장내과 의료진 첫 보수교육 "한국 의료진에 감사"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이사장 안규리)은 지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지역 신장내과 의료진을 위한 의료진 보수교육을 실시하였다.
기존 라오스에는 신장내과 의료진을 위한 보수교육 프로그램이 부재했다. 이에 라파엘인터내셔널은 라오스 신장내과 전문의들과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전략기획 워크숍, 보수교육 강사 ToT 강의 등을 통해 보수교육과정 개발을 진행하였다.
금번 보수교육은 5월 9일부터 5월 10일까지 양일간 루앙프라방 수파트라(Souphattra) 호텔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보수교육은 라오스 북부 지역 병원의 신장내과 의료진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강의는 라오스 신장내과 전문의인 Dr.Chanmaly Keomany (Mittaphab Hospital) 와 Dr.Thongxay Chanvisouth (Mahosot Hospital)이 맡았다. 이외에도 라오스 국립의대(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Lao PDR) 의학부 학장인 Dr.Phouvang Sengmeuang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교육은 급성신장염(Acute Kidney Injury), 만성신장염(Chronic Kidney Disease),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 등의 신장 질환과 임상 및 치료법을 그 내용으로 하였다.
라오스 국립의과대학교 의학부 학장 Dr. Phouvang SENGMAUNG은 “라오스는 2020~2021년간 만성 신장 질환 환자 수가 2,328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있다. 환자가 시대별로 증가됨에 따라 투석실도 2009년 2개뿐이던 것이 현재 전국적으로 15개로 늘어났다. 신장내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Mittaphab Hospital의 경우 전문의와 전문직원들로 갖춰진 신장내과도 운영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신장내과 의료진들의 역량을 개발할 것이며 라오스 전역의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으로 참가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조세민 교수는 ”작년 11월 교재개발 워크숍과 라오스-태국-한국 국제세미나를 통해 라오스 신장내과 의료진분들을 처음 뵈었다. 이후 이번에 라오스 신장내과 전문의들의 손길로 탄생한 라오스 첫 신장내과 교과서를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또한 라오스 의료진들의 열띤 강의 후 이어지는 질의응답을 보며 아직 더 많은 배움을 원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오스 신장내과 전문의의 지속가능한 역량강화에 계속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라오스 신장내과협회의 회장이자 강사로 활동한 Dr. Chanmaly Keomany는 “작년 활동들을 통해 보수교육 개발, 협회 강화 등 많은 것을 배웠고, 이번 상반기 보수교육에 녹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상반기 보수교육과 더불어 2024년은 라오스 신장내과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또한, 이 사업을 후원한 KOICA와 파트너인 라파엘인터내셔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라파엘인터내셔널은 2007년부터 보건의료 전문 NGO다. 몽골, 미얀마,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가의 의료진 역량강화와 주민 건강증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협력프로그램 진입형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종충남대병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캠페인 전개 "웰다잉 위한 선택"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5월 27일(월)과 28일(화) 이틀간 본관 1층 로비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제도(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생애 말기에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해 삶의 마무리에 대한 자기 결정권 존중 비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자신이 회생 가능성이 없고 회복 불가능하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임종 과정’에 직면했을 때를 대비해 생명 연장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사전 의향을 확인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환자의 연명치료 시행 여부 결정 책임을 가족이 받는 경우가 있어 심리적, 사회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12월 1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업무를 수행했으며 2024년 상반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 기관에 선정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통해 관계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본인이 작성해야 한다.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intra.lst.go.kr)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되어야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본인의 생각이 바뀐 경우 언제든지 등록기관을 통해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서울시병원회
대학병원장들과 현안 논의 "당직의사와 입원전담의 구인난"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5월 24일 오후 6시 청담동 다이닝 나리에서 대학병원장 간담회를 갖고 현재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이번 의료사태로 인해 병원 대부분이 심각한 진료 차질과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 사태에 대한 병원장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 자리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대학병원이라도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경우 많이 힘들다'는 점과 특히 주말 당직 의사와 입원 전담의의 구인난 등 전공의사태의 장기화를 가정해 PA 역할과 전임의 교수들의 역할변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고도일 회장 주재로 열린 이 간담회에는 배시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장, 이동진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주 웅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이사라 교수팀, 초고도비만 환자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 '성공'
출산과 여러 번의 수술 후 심각한 골반통을 앓았지만 키 154cm · 체중 124kg으로 극심한 초고도비만인 탓에 더 이상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아랍에미리트 여성이 먼 한국 땅에서 로봇 자궁절제술을 받고 통증에서 해방됐다.
체질량지수(BMI)가 52에 이르는 데다 이미 많은 수술로 유착이 생긴 고위험군 환자에게 단일공(SP·Single Port) 로봇으로 자궁을 절제한 건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지금까지 로봇 자궁절제 사례 중 가장 비만한 환자는 체질량지수가 41.5로 보고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팀은 제왕절개 및 난소 수술로 인한 심한 유착과 자궁내막증, 골반통을 동반한 아랍에미리트 초고도비만 환자 자밀라(가명, 38세) 씨에게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해 배꼽 안쪽만 절개한 후 자궁을 안전하게 절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자밀라 씨는 지난 2022년 본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셋째, 넷째 아이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그해 6월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작은 자궁근종들과 심각한 골반유착, 난관수종(나팔관 끝이 손상 또는 감염으로 막혀 나팔관에 물이 차는 질환)이 발견됐다.
두 달 뒤인 8월 복강경을 이용한 유착제거술과 난관절제술을 받았으나 네 달이 지나도 골반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12월에 골반 통증과 월경 과다를 치료할 목적으로 미레나 시술을 추가로 받았다. 2023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통증클리닉을 다니며 증상 완화를 위해 애썼지만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네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 자밀라 씨는 하루 빨리 통증을 줄여줄 해외 병원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보건청은 자밀라 씨를 수술할 수 있는 해외 병원을 수소문했고,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원격진료자문 시스템을 통해 자밀라 씨의 수술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
자밀라 씨는 과거 수술의 영향으로 매우 심한 유착이 있었고 극심한 초고도비만 상태였기 때문에 개복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창상(피부 또는 조직의 결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컸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절개 부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도 좋다는 판단에 따라 비록 고난도지만 개복 대신 로봇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기존에 이사라 교수는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관련 논문을 보고하고 미국산부인과내시경학회(AAGL)에서 수술 비디오를 발표한 바 있으며,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인 천골질고정 로봇 수술의 경우 아시아 최초로 400례를 달성하는 등 산부인과 질환 로봇 수술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마침내 2024년 1월 자밀라 씨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고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했다. 이후 2월 13일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로봇을 이용해 배꼽 안쪽 절개 한 군데만으로 자밀라 씨의 자궁을 성공적으로 절제해냈다.
수술 후 한 달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자밀라 씨는 워낙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고, 3월 11일 네 아이들이 기다리는 아랍에미리트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사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수술은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술을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시행한 사례 중 비만 지수가 가장 높았다.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환자의 고통 경감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도 오랜 기간 겪어온 통증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밀라 씨는 최근 이사라 교수에게 보내온 감사 편지에서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돼 통증도 별로 없고 수술 자국도 배꼽 안쪽으로 아주 작게만 있어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모든 치료과정 동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준 의료진 및 국제진료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의 계약 하에 해외의학자 연수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월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 장관이 방문해 이사라 교수와 현재 이 교수에게 연수 중인 자국 의학자의 골반장기탈출증 다빈치 SP 수술을 참관한 바 있다.
■건양대병원
박기섭 교수, 녹내장 아이스텐트 수술 톱10 '선정'
건양대병원 안과 박기섭 교수가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 중 하나인 ‘아이스텐트(iStent)’ 수술 건 톱10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안압하강제를 평생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약물치료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안압이 조절이 되어도 시야 손상이 진행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볼 수 있는데 기존의 수술은 대표적으로 섬유주절제술과,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이 있다. 전통적인 수술 방법은 안압 하강의 효과는 뛰어나지만, 회복이 늦고 합병증이 있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눈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안압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기법인 ‘최소침습녹내장수술(MIGS, microinvasive glaucoma surgery)’이 적용되고 있다. 최소침습녹내장수술은 백내장 수술과 병행술을 할 수 있으며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적절한 안압하강효과가 장점이다.
박 교수는 2023년 한 해 동안 최소침습 중 하나인 아이스텐트 수술 시행건수 톱10 사용자로 선정되어 안과 의료기술 기업 글라우코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기섭 교수는 “초기에서 중기 녹내장 환자들 중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 최소침습녹내장 수술을 병행하여 녹내장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안압 약 수량을 줄여줄 수 있어 장기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순응도를 높이고, 피로도를 낮추어 약물치료가 어려운 환자, 안압이 조절이 안되는 환자 등 고위험 환자에게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발달장애아연주단 첫 연주회, 그린닥터스 봉사단에게 감동 연주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로 시작하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인 모차르트의 ‘작은 별’이 온종합병원 15층 ONN공개홀에 울려 퍼지자 300여 명의 청중들이 감동에 빠져들었다. 아쉬움 속에 짧은 연주가 끝나자 박수소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발달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그린필하모니(Green Feel Harmony)’가 5월 25일 오후 1시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15층 ONN공개홀에서 열린 ‘2024년 그린닥터스재단 정기총회’에서 그린닥터스 봉사단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연주회를 가졌다.
그린필하모니의 첫 바이올린 연주회의 곡명은 모차르트의 ‘작은 별’. ‘반짝 반짝 작은 별’로 시작하는 동요로 익숙한 곡인데다, 어렵지 않은 멜로디였지만 악기를 잡은 지 겨우 두 달된 발달장애 아이들로서는 만만찮은 도전이었다. 행여 아이들이 도중에 포기할까 봐서 아이들 뒤에서 단원의 어머니 한명과 그 어머니의 동료들이 영화 어벤져스 곡을 연주하며 응원했다.
어머니의 격려 덕분인지 아이들은 전혀 동요하거나 떨지 않고 당당하게 ‘작은 별’을 연주했다. 악보를 본적도 피아노 같은 악기를 다뤄본 적도 없는 ‘그린필하모니’ 단원들이 겨우 두 달간의 훈련으로 끝까지 연주를 마친 채 무대를 내려오자 그린닥터스 봉사자들인 청중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응원했다.
초등학교 3학년생에서부터 중학교 1학년에 이르기까지 발달장애학생 5명으로 구성된 그린필하모니는 지난 3월 16일 결성됐다.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상엽 박사)와 학부모들이 함께 나선 거다.
‘그린필하모니’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온종합병원 7층에 마련된 연습공간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을 배우고 있다. 단원 가운데 초등학생 4명은 모두 특수학교에 다녀야 할 만큼 장애를 갖고 있다. 자청해서 단원들을 가르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권진영씨와 정은경씨. 두 사람은 고신대 음악과 선후배 사이로 각자 병원 행정실장과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도 틈틈이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며, 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한번에 20, 30분이라는 개인 교습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이를 메우려고 집에서도 연습을 이어갔다고 한다.
그린필하모니 단원의 어머니는 “아이가 남들 앞에 서는 걸 좋아해요. 뭐든 뽐내고 싶은데 (발달장애) 우리아이가 이런 악기를 배우고 무대에까지 서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래서 이번 무대가 더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자원봉사로 레슨해주시는 선생님들과 온종합병원 측 모두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린필하모니’ 단원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권진영 행정실장(온요양병원)은 “아이들의 부모님께서 적극 나서서 열심히 해주시는 덕분에 아이들이 이전보다 더 밝아지고, 나름 소통이 이뤄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발달장애 아이들은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지 틀린 아이들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 이들을 똑같은 학생으로 대하고 꾸준히 지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끝까지 ‘그린필하모니’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주회에 참석한 의료법인 온종합병원 윤선희 이사장은 “악보를 보지 않고, 박자를 잘 맞춰서 연주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강조하고, “단원들로서는 집중력과 다른 사람과의 협력을 배워나가는 값진 경험이자 자신감을 얻는 무대였고, 보고 듣는 청중들에게도 귀하고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그린필하모니’의 첫 연주회를 평가하고 칭찬했다.
■강동성심병원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 개최 "수익금 환자 후원금 기부"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5월 31일까지 본관1층 로비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원내 환자 지원을 위한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는 향수 및 화장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병원 교직원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금 마련 바자회를 실시하고 있다.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국가의료비 지원에 해당되지 않는 의료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및 간병비 지원으로 사용된다.
강동성심병원 양대열 병원장은 “2019년부터 실시한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 모금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환자에게 의료비 및 간병인 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교직원, 환자 및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본원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여 지역사회 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변종 감염 예방원리 '규명'
코로나19 백신의 다회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면역반응이 발달하는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백신 3차 접종이 체세포 과돌연변이 증가를 유도하여 코로나19 항체의 특이성이 확대되고, 이로써 야생형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종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6.6)’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 및 서울대 내과학교실 오명돈 명예교수·생화학교실 정준호 교수(박서령 연구원)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최재원 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김승택 박사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mRNA 백신 3차 접종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mRNA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것과 동일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정보를 체내로 전달한다. 이후 체내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노출되면 항원(바이러스)과 결합해 감염을 중화(무력화)시키는 항체를 만든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원형 백신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종 감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오미크론 변종에 노출된 적 없는 면역세포에서 다회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는 원리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화이자 mRNA 백신 3차 접종자 41명의 혈액을 총 6회(1차 접종 전 1회, 2차 접종 전 1회, 3차 접종 전 3회, 3차 접종 후 1회) 채취한 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방법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 항체의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반복 접종 후 형성된 항체에서는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의 유전자 구조에 발생하는 돌연변이인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는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이 있는데,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발생한 항체는 여러 항원에 결합할 수 있어서 다양한 변종에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백신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코로나19 항체가 대응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도 다양해졌다. 2차 접종 후 이들의 항체는 야생형 바이러스 및 주요변이(알파·베타·감마 등)에 대항할 수 있었는데, 3차 접종 후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들에도 대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서울대·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백신 다회 접종으로 유발된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항체의 특이성을 확대시키며, 이런 변화가 오미크론 변종 감염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의 핵심”이라며 “향후 팬데믹 발생 시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데 이번 결과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치매연구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4단계 BK21 사업, 한국연구재단,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환경 조성 사업 동참 회사 모집 "이참에 금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 KHEPI)은 사업장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업재해 예방 및 기업의 자율 보건관리 체계 구축 지원을 위해 ‘2024년 사업장 금연환경 조성 사업’ 참여 사업장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업장 금연환경 조성 사업’은 사업장 내 금연과 근로자 건강증진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금연지원센터-사업장-지역사회’ 차원의 노력을 확산하고 사업장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업을 통해 KHEPI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건강한 사업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 체계, 절차 등 제반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금연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흡연자뿐만 아니라 비흡연자도 함께 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양한 기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KHEPI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을 6월 3일(월)까지 모집하며, 6월 7일(금)에 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 중 제공 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역, 규모, 유형의 사업장을 선정, 지역사회 공공 자원을 활용해 약 6개월간 신체활동, 영양, 음주폐해예방,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통합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업주와 관리·감독자 및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소통 리더십과 금연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주제로 연수회(워크숍)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근로자 건강위해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보건, 안전 조치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사업장에서 근로자 건강을 위한 환경 조성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KHEPI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사업장과 지역사회의 거버넌스를 통해 근로자가 담배 없는 일터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업장 내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시 전도사 40대 한정선 씨, 뇌사장기기증 5명 생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 5월 4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한정선(45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 매일 아침 한 씨와 통화를 하던 활동지원사는 한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급히 집으로 찾아갔더니, 화장실에서 쓰러진 한 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은 한 씨가 7살에 모야모야병에 걸려 지체 장애 2급으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기증 후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한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우, 좌), 폐장(우, 좌)(동시 수혜)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한 씨는 7살 때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난치병인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았다. 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고 늘 뭔가를 나눠주고 애정을 표현하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었다.
서울시립 뇌성마비 복지관에 아침마다 방문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늘 밝게 웃으며 즐겁게 지냈다. 또한, 매일 복지관 선생님과 활동지원사에게 시를 써서 주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한정선 씨의 어머니 김의신 씨는 “정선아,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게 잘 지내라. 누구도 할 수 없는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으니,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한다.”라며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질병에 아픔을 경험했기에 다른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기증자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사회를 더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희귀질환 바로알기 캠페인 개최-상담과 홍보활동 펼쳐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조강희)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 희귀질환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희귀질환 바로알기’ 홍보 캠페인이 지난 5월 24일(금) 오전 11시 충남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성료됐다.
이번 캠페인은 희귀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전문기관과 지원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희귀질환 환자 및 가족을 비롯해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희귀질환 바로알기' 퀴즈에 많은 참가자가 참여하여 다양한 홍보 물품과 리플릿을 수령했다.
임한혁 충남·대전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사업단장(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이라며 “희귀질환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김유미 세종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사업단장(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세종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이번 캠페인 뿐 아니라 희귀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전권역과 세종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캠페인 이후에도 희귀질환 관련 정보 제공과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희귀질환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