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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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10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7.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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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상수술센터장 "극단적 식이요법 다이어트 금물"

“극단적인 식이요법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최근 고도비만, 초고도비만 환자들에게서 1일 1식 식단 챌린지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요요현상을 쉽게 불러일으켜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9일 이같이 밝혔다.

극단적 식이요법에는 대표적으로 1일 1식,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이 있다.

음식마다 가진 영양소는 천차만별인데, 한 종류의 음식으로만 식단을 제한하거나 공복이 길어지면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는데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모두 섭취할 수 없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양실조와 다양한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배변을 조절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유지하는 등 소화 건강에 중요한 식이섬유 부족까지 초래한다.

같은 음식만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문제다. 

이 센터장은 “같은 음식만 섭취하는 건 음식에 대한 지루함, 무질서한 식습관 등 전반적으로 음식과의 부정적인 관계로 자리 잡게 한다. 정신 건강과 식사가 주는 즐거움에까지 영향을 미쳐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적응하는 초기 단계에는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증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만의 근본적 원인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꼽는다. 당류 과다 섭취와 곡물가루로 만든 음식,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면 비만이 발생한다.

비만은 면역 억제상태라 일컫는데, 지방세포에서 각종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서 만성적인 전신 염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각종 대사질환이 발생한다.

비만은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 습관 변화로 개선할 수 있지만, 문제는 난치성 질환이라고 일컫는 고도비만의 경우 이것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는 식이요법이나 비수술적 치료가 거의 효과가 없다”며 “30~40대 고도비만 환자가 자력으로 체중 감량할 가능성은 1천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전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효과를 강조했다.

비만대사 수술은 크게 섭취 억제형인 ‘위소매절제술’과 흡수 억제형인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해 위용적을 수술 전과 비교해 약 14%로 감소시킨다. 위 전체 크기가 작아지면서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호르몬의 변화로 식욕과 입맛이 변한다. 복강경 수술로 통상 2일 뒤 퇴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술 후 1년이 되면 위용적이 수술 전 위용적의 30%로 증가 및 유지되면서 수술로 인한 체중감량 효과가 끝나게 된다.

루와이 위우회술은 위 상부를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분리하고 소장을 Y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수술법이다. 음식물이 십이지장에서 췌장액·담즙액을 만나는 시점을 하부 소장으로 이전시킴으로써 췌장 기능을 보존하고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차단한다. 2형당뇨 완전관해율(병의 증상과 징후가 감소하거나 사라진 상태)이 매우 높은 수술로, 일명 당뇨 수술이라 부른다. 인슐린을 맞거나 당뇨약을 3종류 이상 복용하는 환자에게 추천한다.

2가지 수술 모두 수술 전과 비교해 체중이 30~35% 감량되는 효과를 낸다. 당뇨를 가진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게 되면 9.3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게 되고, 암 발생률과 암사망률도 각각 50%, 30%로 감소한다. 요요현상도 드물어 15년 이상 감량이 유지되게 한다. 정부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해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비만대사수술은 제2형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천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완화시키고 사전에 차단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며 “비만대사수술은 현존하는 비만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이다. 위 용적의 물리적 제한을 줄 뿐만 아니라 식욕을 감소시키고 입맛을 변화시키는 호르몬의 변화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막무가내식 다이어트로 효과를 못 보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함께 체중을 감량 및 조절, 다가올 미래의 질환까지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이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비만대사수술 500례를 돌파했다. 지난 2022년 12월 비만대사수술 전문센터를 출범한 뒤 1년 6개월여만이다.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기관으로, 학회 인증 전문의와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는 물론,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췄다. 관련 진료과와 다학제 협력진료로, 수술 전부터 수술 후 목표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옥민수-고수진 교수팀, 암환자 케어 플랫폼 업그레이드

울산대학교병원 옥민수 예방의학과 교수와 고수진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작년 스마트 암케어 시스템을 개발해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환자 본인의 증상을 즉시 보고할 수 있도록 하여 의료진이 신속하게 환자의 증세를 파악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진과 협업하여 더욱 업그레이드한 이번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은 수술, 방사선 치료, 재활 등의 다양한 치료방식에서 부작용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건강 행태 개선과 복지 서비스 연계 등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리뉴얼된 프로그램의 앱 및 웹 시스템, 대시보드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 종사자에게 스마트 암케어 2.0을 사용하게 하여 시범 연구를 했다. 그 결과 타당성 평가에서 전체 평균 점수는 각각 3.83점과 3.90점으로 나타나 유용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암 치료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스마트 암케어 2.0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학습과 자기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의료 종사자의 입장에서는 환자와의 친밀감 형성과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는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은 암 환자의 퇴원 후 관리 시스템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폐암, 위암, 갑상선암 등 다양한 암종의 모니터링 증상 및 지침과 같은 세부사항을 개발해야 하고, 의원, 약국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암케어 2.0의 활용 경험을 축적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 논문은 대한암학회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4월 9일에 온라인 게재됐다.

■서울시병원회

수련병원들 의료사태 극복 안간힘 "제도개선 등 특단책 필요"

대학병원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의대 정원 증원 발표로 촉발되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의료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가 7월 9일 개최한 제6차 정기이사회에서 회무보고에 이어 속개된 토론을 통해 현 의료사태로 인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가 벌써 4개월이 넘어서고 있어 전문의들만으로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는 수련병원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 일단을 엿볼 수 있었다.

토론에 앞서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현 의료사태가 의료계 전체에 엄청난 시련이 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병원들이 그저 좌절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이번 의료사태를 계기로 우리 의료계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오늘 토론을 통해 병원장들이 좋은 의견을 들려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고도일 회장의 이 같은 요청에 따라 이 토론에 참여한 병원장들의 대부분은 장기간에 걸친 전문의 단독 진료로 인해 대다수 전문의의 진료역량이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정부가 제도 개선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와 함께 병원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경영난 해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병원장들은 "병원 생존에 앞서 더욱 중요한 문제는 환자들에게 차질 없는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의료사태 이후 한동안 전문의들만으로의 환자 진료에 차질이 적지 않아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PA 간호사들의 수를 늘려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련병원들이 전문의 위주의 진료로 전환을 하고 AI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문의들의 업무를 최소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3월 의료사태로 인한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PA 간호사들로 하여금 심폐소생술, 수술 봉합 등 98개의 진료업무를 의사를 대신하여서 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중환자실 개소 "소아중증 전문성 강화"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성인과 분리된 소아전용 중환자실병상을 등록하고 9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소아중환자를 위한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전문인력 및 장비를 확충하여 보다 전문적인 중증 소아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1동 12층에 위치한 소아중환자실은 소아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 시설로 총 6병상이 운영된다. 소아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담전문의가 상주하고, 소아전담 간호사 31명을 배치하여 간호등급 기준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맞췄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생후 1개월 미만이라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생후 1개월~18세인 환자는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는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에서만 소아중환자실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성인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신체적, 생리적 특성이 달라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고, 소아용 의료장비나 의료기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소아 중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환경과 전문 인력을 제공하는 것은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데 필수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5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경기도 유일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 성인과 분리된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소한 소아중환자실은 경기도에서 처음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독립된 소아중환자실로서 경기도 지역 뿐 아니라 국내 중증환자 진료체계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전문화는 앞으로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병상 등록 및 개소에 이어, 2025년에는 소아중환자 전문의를 추가 채용하여 ‘전담전문의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소아 전용 전문 의료기기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중증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소아중증환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역 내 진료협력 및 회송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송정한 병원장은 “그동안 성인 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중환자실로 운영해 왔으나 성인과 분리된 소아전용 중환자실을 개소하면서 소아중환자 집중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공공의료책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최창원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지역사회의 소아중환자 진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소아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 수준 높은 소아중환자 집중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 등 연구팀,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 논문 SCIE급 저널 게재

힘찬병원 연구팀이 <요증상 요추 접합부 낭종에 대한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효과>에 대한 논문을 SCIE급 국제저널인 Medicina에 게재했다고 10일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밝혔다.

낭종은 액체나 반고체의 물질이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의 혹으로, 요추에 생긴 낭종이 커져 신경을 누르면 허리 통증은 물론 엉덩이와 다리까지 방사통을 겪게 된다.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보존적 치료는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그간에는 주로 수술을 통한 완전 절제술로 치료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요추 접합부의 낭종을 비수술적 치료인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로 치료했을 때 다른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연구성과를 담은 <유증상 요추 접합부 낭종에 대한 경피적 경막외 신경 성형술(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for Symptomatic Lumbar Juxtafacet Cysts)> 제하의 논문은 지난 6월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국제 학술지인 Medicina에 게재됐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힘찬병원 허준영 원장(제1저자)과 정형외과 전문의 이수찬 대표원장(책임저자), 백지훈 원장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낭종으로 요통 또는 방사통, 두 증상을 모두 앓고 있는 환자 34명(남성-15명, 여성-19명, 평균 연령 66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최소 6주 동안 보존적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거나 불충분했던 환자로, 시술 전 통증의 지속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고, 시술 후 2~66개월까지 평균 37.5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 후 통증이 큰 폭으로 감소된 것이 확인됐다.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는 시술 전 평균 7.58로 매우 높았다. 통증평가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 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술 후 1개월에는 평균 2.38, 6개월 후엔 평균 2.37, 12개월째에는 평균 2.7로 통증이 감소된 상태가 유지됐다. 또한 낭종의 크기에 따른 시술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제1저자인 힘찬병원 허준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경우 카테터를 이용해 병변 부위의 유착을 제거하고 정확하게 주사해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 감소 효과가 크고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 단, 척추관협착증이 심한 경우, 낭종이 요추 4번과 5번(L4-L5) 디스크에 위치해있는 경우,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낮고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경영 잘하는 국립대병원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교육부 주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A등급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교육부가 국립대병원 14곳 등 기타공공기관 2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점수 발표 없이 등급만 발표한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은 교육부 소관 전체 기타공공기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경영평가에서 2015~2017년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후 코로나19로 평가하지 않은 2019년을 제외한 2020~2023년까지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 전국에서 가장 경영 잘하는 국립대병원임을 증명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경영·행정·의료·회계·노무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현장 실사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결과 전남대병원은 ▲전략기획 및 경영혁신 ▲노사관계 ▲일자리 및 균등한 기회 ▲안전 및 재난관리 ▲친환경탄소중립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윤리경영 ▲연구사업 ▲진료사업 및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비계량 14개 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국립대병원 최고등급을 받았다. 

특히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 분야에서 ▲일자리 및 균등한 기회 ▲안전 및 재난 관리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이 1단계 상승했고, ‘주요사업’ 분야에서는 ▲교육사업 ▲연구사업 ▲진료사업 및 공공보건의료사업이 모두 1단계 이상 상승, 우수한 성과관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 2023년도 경영평가는 ▲전략기획 및 경영혁신 ▲재무예산 관리의 가중치가 전년도보다 상승해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SWOT분석(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으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점검체계를 강화하는 등 노력으로 성과 창출 및 관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적극적인 부채관리를 통한 7년 연속 무차입 운영으로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 관리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연구사업은 유례없는 만점 등급(A+)을 받아 전남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중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성과분석을 기반으로 핵심 플랫폼 도출 및 지원 전략 수립, 빅데이터AI 연구시스템 고도화, 디지털바이오 헬스 인프라 최적화 등 연구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정신 병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병원 경영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지만 전 직원들이 전남대병원을 위해 헌신해 준 결과 4년 연속 A등급 이라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단지 경영에서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 전남대병원이 미래 의료의 가치를 창출하는 국민행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 여행 중 뇌사 빠진 태국인,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 생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7월 5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푸리마 렁통쿰쿨(Purima Rungthongkumkul, 35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태국 방콕에 사는 렁통쿰쿨 씨는 친구와 함께 한국 여행 중, 6월 27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렁통쿰쿨 씨가 쓰러졌다는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급히 태국에서 한국으로 왔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뇌사에 빠진 렁통쿰쿨 씨를 보고 갑작스러운 이별에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지만,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는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뇌사장기기증에 동의하여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렁통쿰쿨 씨가 뇌사로 떠나게 된 것은 다른 생명을 살리며 기적을 베풀고 가길 원하며, 그녀가 우리에게 준 마지막 소원이었을 것으로 믿고 기증을 결심했다. 또한, 태국의 문화는 사람이 죽으면 다시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고 믿기에 떠나는 순간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선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태어나 1남 3녀 중 둘째인 렁통쿰쿨 씨는 늘 밝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유쾌함이 있었고, 힘들고 지친 주변 사람에게 포옹을 해주며 힘을 주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렁통쿰쿨 씨는 방콕 미용실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늘 열심히 노력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자주 즐겼으며, 고양이와 함께 놀고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렁통쿰쿨 씨의 어머니는 “푸리마, 너는 우리 삶에서 늘 최고였고, 너를 집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먼 길을 왔어. 이제 편히 쉴 시간이니,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어. 우리는 항상 마음 깊은 곳에서 널 생각하고 사랑할게.”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한국에 여행을 와서 잠시 인연을 맺은 렁통쿰쿨 씨가 우리에게 나누어 준 것은 5명의 새로운 생명뿐만이 아니다. 나와 관계없던 타지의 사람들이라도 소중한 생명이기에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알려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해외 국적 뇌사자장기기증자는 2019년 7명, 2020년 8명, 2021년 7명, 2022년 7명, 2023년 7명, 2024년은 현재 기준 4명으로 국내 뇌사자 장기기증의 약 1.8%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신규 공중보건장학생 대상 교육 및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에 따라 올해 신규 선발된 공중보건장학생 대상으로, 7월 8일(월)과 9일(화) 양일간 「2024년 공중보건장학생 입문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공중보건장학생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인지하고 공공보건의료 현황과 특성을 이해하여, 필요한 역량 향상 및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황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정책 환경과 과제 ▲공공보건의료 분야 선배와의 만남 ▲공중보건장학제도 살펴보기 ▲소통과 협력을 위한 워크숍 ▲디지털 헬스케어 특강 ▲장학증서 수여식으로 구성되었다.

‘공공보건의료 분야 선배와의 만남’ 시간에는 공중보건장학생 출신의 박찬병 부안군보건소장과 김완숙 前국립재활원 간호과장이 연자로 참석하여, 지난 약 40년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지내온 경험과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했다.    

특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김지연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이 참석하여 이번 교육에 참석한 공중보건장학생 총 6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다가오는 7월 23일(화) ~ 7월 24(수)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선발된 기존 공중보건장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공중보건장학생 특성화 교육」이 개최될 예정이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www.edunm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오영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공중보건장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의무복무하기까지 이들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디자인진흥원과 건강증진 분야 서비스 디자인 촉진 협약 체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 KHEPI)은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과 7월 9일(화) 한국디자인진흥원(성남 본원)에서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건강증진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한국디자인진흥원 7층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의 기관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건강증진분야의 서비스디자인* 활용을 촉진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건강증진 정책 및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KHEPI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활용해 건강증진 서비스 개선,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 향상 등 서비스체계 재정립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KHEPI에서 추진하는 사업 전반에 서비스디자인 관점을 확대 적용하여, 건강증진 정책의 품질을 높이고 정책 수요자의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건강증진분야의 서비스디자인 확산과 양 분야의 발전을 위한 상호 인사교류 및 사업 관련 자문·심의 등 전문위원 교류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공공영역에서 서비스디자인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지금,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건강증진분야의 서비스디자인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책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서비스디자인에 기반한 수요자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ESG경영위원회, 분야별 전문 자문위원 의견 반영 추진과제 선정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지난 8일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향후 ESG경영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논의하는 ‘2024년 ESG경영위원회’를 열었다.

충남대학교병원 ESG경영위원회는 병원 ESG경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ESG경영 관련 주요 의사결정과 자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위원장인 병원장을 포함한 비상임이사 및 내·외부 위원 10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각 분야별 전문가 4인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으며 ▲2023년 ESG경영 운영결과 ▲2024년 ESG 추진계획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SG경영의 구체적 성과로 지난해는 ▲친환경 탄소중립 실현(E) ▲사회적 책임 선도(S) ▲신뢰받는 윤리경영 구현(G)이라는 ESG 3대 경영목표에 따라 25개 전략과제 및 32개 성과 지표를 수립해 평균 목표 달성도 80%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4개 전략과제 및 31개 성과 지표를 수립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조강희 병원장은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지역사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넷제로(Net-zero)와 사회적 책임을 목표로 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ESG경영을 위한 전략체계를 고도화하여 중장기 계획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 ESG경영 실천 노력을 통해 2023년도 교육부 소관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 6년 연속 A등급 획득이라는 우수한 결과를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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