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중단 위기 알레르기 치료제...국회 국민동의청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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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중단 위기 알레르기 치료제...국회 국민동의청원 올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8.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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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홀리스터 없으면 치료에 큰 지장...수입재개 요청"
"설하요법이나 다른 치료법 효과 크지 않아"

"매일 자식이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고통받고 있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시어 이 청원을 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알레르기 치료제 '홀리스터' 수입 재개를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시작됐다. 정확히는 원메디칼이 미국 홀리스터사로부터 수입하는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 치료제(원인 치료제)인 '치료용알러젠추출물주사'와 '알레르기치료처방셋트'다.

청원인인 석모씨는 이 같은 내용의 청원을 7월30일 국회 청원게시판에 올렸다. 동의기간은 8월29일까지다.

청원인은 "제 아이는 집먼지 진드기와 견과류 등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보입니다. 이러한 항원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져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서울삼성병원에서 약 2년간 면역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홀리스터라는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홀리스터의 수입업체인 원메디칼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입 조건이 맞지 않아 홀리스터 주사제의 수입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환우와 환우 가족, 그리고 홀리스터를 사용하는 병원과 의사들은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청원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주사약을 약 5년간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홀리스터를 대체할 다른 약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하요법이나 다른 치료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효과가 홀리스터만큼 크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이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홀리스터 수입이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매일 자식이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고통 중에 있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시어 이 청원을 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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