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4년차 맞이해
4년 동9521명 진단·3,892명 치료…전국 1504명 의료진 협력
"전국적 협력으로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 평가
4년 동9521명 진단·3,892명 치료…전국 1504명 의료진 협력
"전국적 협력으로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 평가
올해로 운영 4년 차에 돌입한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 활동이 3892명을 치료하는 빛난 결과를 도출해 냈다.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개최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서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021년 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로 시작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전국 202개 의료 기관, 1,504명 의료진이 참여하는 전국적 협력으로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4년 간 진행된 사업에서 총 9,521명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자들이 진단을 받았고, 3,892명이 치료를 받았다. 또한, 24,608건의 코호트 데이터가 등록됐으며, 전국 202개의 의료기관과 1,504명의 의료진이 협력하여 아이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연구를 지원하는 10년간의 중장기 사업으로 수도권 외 지역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전국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병원들과의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사업단은 1단계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에서 구체적인 치료 성과를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소아암 사업에는 1,5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완치율 향상을 위한 치료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아 희귀질환 진단 네트워크 및 첨단 기술 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국 네트워크 기반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는 공동연구에 900억원이 배정됐다.
사업 설명 이후 진행된 ‘희망 이야기’ 토크 세션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병마를 이겨내며 꿈을 키워가는 과정, 그리고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다졌다.
또한, ‘SNUH Amusement Park’ 전시에서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진료 받은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응원 메시지가 전시되어 참석자들에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전해졌다. 이 전시는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어린이들도 참여해,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치료와 지원을 넘어,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꿈꾸는 미래에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전국적인 의료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한 의료 접근성 향상의 목표가 점차 실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은 “우리 사업단은 소아암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건희 회장의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사업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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