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후보,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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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후보,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5.01.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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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중앙선관위, 8일 결선투표 결과 발표... 득표율 60.38%
김택우 신임회장
김택우 신임회장

정부의 의대증원에 맞서 투쟁의 선봉에 섰던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에 김택우 후보(1964년생)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8일 오후 7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결선투표 개표식에서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총투표수 28,167표 중 17,007표(득표율 60.38%)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1,160표(득표율 39.62%)로 최종 집계됐다.

김택우 신임 의협회장은 1990년 경상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춘천시의사회장, 강원도의사회장, 의협 간호법저지비대위원장, 의협 의대증원저지비대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과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택우 회장은 특히 지난해 의대증원저지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부의 의대증원에 맞서 투쟁의 선봉에 서는 한편 강도 높은 경찰조사와 더불어 3개월 면허정지라는 행정처분을 받아 의사회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김택우 회장은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엄중한 시기에 회장으로 당선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두 어깨가 무겁지만, 현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해달라는 회원들의 간절함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14만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전문가 단체로서 대한의사협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반드시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비정상화된 의료 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결선투표는 7~8일 이틀에 걸쳐 치러졌으며 전자투표 가능 선거인 수 총 51,895명 중 28,167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 54.28%를 기록했다.

한편, 김택우 회장은 8일 당선일부터 그 즉시 임기를 시작해 2027년 4월 30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주요 공약 및 이력사항>

[공약]

- 의료정책의 중추가 되는 의사협회 구축

- 의사의,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의협

- 전공의 수련과 의대생 교육 정상화

 

[주요 약력]

- 2024년 대한의사협회 의대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2023년 대한의사협회 간호법저지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 제39대 강원도의사회 회장

- 제29대 춘천시의사회 회장

- 대한의사협회 중앙이사

- 2014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상화(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 춘천시의사회 총무이사

- 2000년 의쟁투 강원도 위원(대표 연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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