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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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6월 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6.0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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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외국인 이주민 위한 화합의 장 마련-포천시 이주민 한마당 개최

고향을 떠나 고된 일상과 향수병으로 지친 외국인 이주민들의 심신을 달래고 화합할 수 있는 훈훈한 행사가 최근 열렸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일(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린넨센터 운동장에서 이주민을 위한 ‘2024 포천시 이주민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2005년부터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등 이주민들의 타국살이에 대한 어려움을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일조해왔다.

이번에 개최된 이주민 한마당 축제에서는 각국의 전통춤과 노래를 자랑하는 ‘민속 공연’, 다른 나라의 전통 음식을 맛보는 ‘다문화 음식 나눔’, 그리고 물풍선 던지기, 줄다리기, 모자 돌리기 등의 게임을 하며 다른 나라 이주민들과 친목을 다지는 ‘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포천시와 포천시 이주민 공동체, 포천나눔의집 이주민지원센터 등이 함께 마련했으며,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10개국 400여 명의 이주민이 참석했다. 또한 포천시 지역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주민들과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힘을 북돋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필리핀에서 온 마리아 비노(Maria Vino, 40대·여) 씨는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필리핀 전통춤인 ‘알리땁땁’ 공연을 펼쳤다. 고향을 떠나 이국땅에서 생활하면서 힘들고 외로울 때가 많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나라의 이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서울아산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진 서울아산병원 관리부원장은 “타국살이로 여러 어려움이 있을 이주민들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여 년간 무료 검진과 진료비 지원 등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왔다. 앞으로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국내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 방안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경제 및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건강강좌 등을 진행하며 사회적 책임 경영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아시아 헬시온-하이퍼사이트 레퍼런스센터 협약 체결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선치료장비 회사인 Varian(Varian, a Siemens Healthineers Company) 사와 지난 5월 31일 하이퍼사이트 아시아 레퍼런스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아주대병원은 방문을 신청하는 국내외 방사선종양학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 장비 기술 소개 강의 △ 환자 영상 케이스 소개 △ 맞춤형 방사선치료 활용법 및 케이스 소개 △ 영상 촬영 시뮬레이션 등 수준 높은 임상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의료진은 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 교수, 박혜진 교수, 정현묵 방사선사 등이다.

박혜진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퍼사이트를 기반으로 아주대병원의 수준 높은 맞춤형·적응형 방사선치료에 대한 경험 및 최신 기술을 전 세계 의료진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오규 교수는 “레퍼런스 센터 운영 협약을 발판으로 보다 발전된 최적의 방사선치료 환경을 구축하며, 전 세계적으로 방사선치료 분야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24년 1월 아시아 최초로 헬시온-하이퍼사이트(Halcyon-HyperSight)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힘찬병원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빛나는 이화인'상 수상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화 창립 138주년 기념 동창의 날 행사에서 ‘빛나는 이화인’상을 수상했다.

‘빛나는 이화인’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선도적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고 성실한 자세와 탁월한 역량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동창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16년에 이화 창립 130주년을 맞아 신설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1989년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박혜영 이사장은 현재 인천힘찬종합병원을 비롯, 서울, 인천, 부산, 창원에 대학병원급 관절·척추병원 등 총 5곳의 병원을 운영하며 전문병원의 초석을 다지는 등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에도 나서 아랍에미리트와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식 병원을 설립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0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의료봉사, 장학사업,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을 통해 저소득 노인의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였으며, 2013년부터는 농협과 함께 의료사각지대의 농업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재)힘찬장학회에서는 해마다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청소년 인턴십프로그램을 열어 보건의료분야로의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병원을 직접 체험해보며 직업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혜영 이사장은 2012년부터 12년째 진료시간을 틈내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한결같이 전진상 의원을 찾아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전진상 의원은 1975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약국으로 문을 열어 현재는 전진상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이 연합된 의료사회 복지기관으로 지역 저소득층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박혜영 이사장은 “모교에서 시상하는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료혜택이 필요한 많은 분들의 건강한 삶을 돕고,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겠다. 더불어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세계 속에 K-메디컬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감정위원 공모 재공고-정형과 성형, 응급 전문의 26일 마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은수)은 의료사고 감정 업무를 수행할 상임감정위원을 공개 재모집한다.

이번 공개모집의 채용 예정 인력은 1명이다. 

상임감정위원의 자격 기준은 전문의 자격 취득 후 2년 이상 경과하고 전문 과목은「정형외과(고관절 또는 무릎관절 전공)」,「성형외과」,「응급의학과」중 한 과목이상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의료분쟁 조정사건의 감정 및 감정서 작성, 다른 기관에서 의뢰한 의료사고 감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재공고 원서 접수는 2024. 6. 5.(수) 09시부터 6. 26.(수) 18시까지며,  우편(등기) 접수만 가능하다. (문의: 02-6210-0195)

자세한 공고 내용 및 원서 교부는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 k-medi.or.kr, 홈페이지>알림마당>채용정보) 및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홈페이지(www.gojobs.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해외 의료진과 장기기증 지식 공유 "기증 활성화 노하우 전달"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해외 의료진에게 뇌사장기기증 및 인체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의료시스템 견학 및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6월 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중회의실에서 방글라데시 2명, 몽골 2명,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2명(의사 4명, 간호사 4명)의 해외 의료진이 방문하여 국내 기증 절차 및 기증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교육을 들었다.

또한, 국내 유일의 뇌사기증자 전문 검사실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장기이식 관련 검사 절차 및 검사의 질 관리에 대한 견학을 하고 국내 장기기증 및 이식에 관련된 토론을 진행했다.
 
방글라데시 Harun 교수는 “대한민국의 체계적인 기증 절차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인상 깊었다.”며 “뇌사추정자 신고 및 기증 적합성 판정, 뇌사관리 참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될 텐데 아시아 기증 선두 주자인 한국의 기증 시스템 및 노하우를 전달받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장기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이기에 국가와 인종에 국한되지 않고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지식 공유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아시아 선두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기증이 활성화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의료기관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김준혁 교수팀, 셀레믹스와 공동연구 육종암 변이분석패널 상용화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플랫폼기업 셀레믹스(대표이사 이용훈, 김효기)는 지난 5월 31일, 2021년부터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육종암 변이분석을 위한 NGS 패널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육종암 연구를 위한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대표적 희귀암인 육종암에서의 맞춤형 의료 구현을 위한 암유전자 변이분석패널 수립을 진행해 왔다.

육종암은 뼈, 근육, 연골, 혈관, 지방 등과 같은 근골격계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그동안 연구투자 부족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더뎌 198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치료성적이 정체된 질환이다. 그러나 유전학과 유전체 분석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개인의 유전적 체질 차이와 환경에 따라 개별적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해 나가는 맞춤형 의료가 구현 가능해짐에 따라, 기원하는 조직에 따라 수십가지 다양한 종류가 발견되며 발생연령과 부위마저도 매우 다양한 육종암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NGS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가 주목받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육종암에 대한 항암타겟 발굴을 목표로 임상 및 기초연구자를 망라한 육종암연구회를 조직하였고, 2021년에는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사업파트너로 NGS타겟캡쳐키트 제조사인 셀레믹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육종암 변이분석패널 개발을 통해 각종 육종암 환자의 종양 검체를 분석, 보다 효과적인 항암치료 약물을 선택하고 새로운 표적발굴을 통해 항암신약개발과 예후 예측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동개발을 총괄한 국립암센터 정형외과장 김준혁 교수는 “육종암은 소아청소년환자 및 젊은 성인 등 경제활동인구에서 발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어 사회경제적으로 미충족수요가 큼에도 불구하고 치료기술개발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치료성적의 향상이 정체되어 있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서 희귀암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가 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을 통해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는 첫 발자국을 내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에 개발된 육종암 변이분석패널을 계속 발전시켜 치료가 어려운 육종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셀레믹스 김효기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맞춤의료 인프라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는 점을 의미깊게 생각한다. 의료산업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는 분야에 계속해서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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