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약제부, 관련 모니터링-중재활동 분석
암환자에 투여되는 다제약물에 대한 처방에 대한 약사의 모니터링에서 약물중재활동이 필요한 원인이 드러났다.
부산대병원 약제부(연구자 강민균, 김보미, 정지수, 박수경, 최인아, 배성진)는 최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항암치료 환자 대상 처방 모니터링 및 중재활동에 대한 분석'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입원 항암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다제약물에 대한 모니티링 및 중재활동으로 발생한 약물 관련 개입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결과를 보면 약물관련 개입의 원인과 관련, 가이드라인-처방에 따른 부적절한 약물이 54건으로 가장 많은 사례였다.
이어 단일 활성 성분의 약물 용량이 너무 높은 것이 48건, 기존 적응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가 없거나 불완전한 사례 32건, 약물에 대한 적응증 없는 게 27건, 치료 이행기의 약물조정 문제 26건, 약물간-약물과 허브의 혹은 약물과 식이 보충제의 부적절한 조합 25건이었다.
이밖에도 해당 적응증에 처방된 너무 많은 다른 약물-활성 성분이 19건, 특정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15건으로 약사의 처방중재를 진행한 원인이 됐다.
또 3명의 약사가 독립적으로 6개의 점수(-1~4점)를 기준으로 평가 후 평균을 산출한 약물 관련 개입의 임상적 유의성 평가를 보면 전체 평균은 1.58점이었다.
평균보다 높은 항목을 보면 '투여요법이 너무 빈번함'의 유의성평균이 1.9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치료군 또는 유효성분의 부적절한 중복'이 1.83점, '기존 적응증이 있음에도 약물 치료가 없거나 불완전함' 1.83점, '약물간, 약물과 허브의 혹은 약물과 식이보충제의 부적절한 조합'이 1.76점, '단일 활성 성분의 약물 용량이 너무 높음' 1.75점, '약물 용량이 너무 낮음' 1.74점, '해당 적응증에 처방된 너무 많은 다른 약물-활성성분' 1.74점, '투여시점 지침이 잘못되었거나 불명확하거나 누락됨' 1.67점, '결과 모니터링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 1.6점 순이었다.
연구진은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처방중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간기능 저하와 혈구 수치에 따른 약제의 용량조절에 임상적 유의성을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약제와 항암 프로토콜을 의료진과 공유해 환자의 약물안전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화학요법시 사용되는 약제들 중 자주 발생하는 신-간기능 및 혈구 수치에 따른 용량조절 유형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매뉴얼화한다면 처방 모니터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