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부장·임원 등 모여 '약사 주도 약 전달' 입장 밝힐 듯
보건당국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6월 추진키로 한 가운데 약사회가 이를 극명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그 첫 행보로 오는 14일 4층 대강당에서 전국 시도지부장과 임원등이 참석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전국 시도지부장 및 분회장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약사회는 이번 결의대회 개최 이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6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한 데 이어 11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등 안정돼 가는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하려는 정부 정책에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또 비대면 진료 제도를 시행하기 전 ▲표준화·개방화된 '전자 처방전' 전달 시스템 구축 ▲의약품 공급 불안정 해소를 위한 동일 성분 조제 활성화 및 사후 통보 간소화 ▲환자 중심 약국 선택권 보장 ▲플랫폼 개입 없는 약사 주도의 합법적인 약 전달 ▲비대면 플랫폼 업체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감독기구 설치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약사회는 "시대변화에 따른 의료체계의 변화가 비대면 진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단순히 비대면 진료앱 업자들의 이익보장 차원에서 사업 연장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비대면 체제 내에서의 지속가능한 방안으로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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