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의약품 처방용법 오류를 줄이는 활동을 진행, 그 효과를 톡톡히 본 병원이 있어 주목된다.
강북삼성병원 약제부(연구자 김수옥, 김인자, 이은재, 홍성연)와 호흡기내과(길현일), 심장혈관흉부외과(김민수), 중환자의학과(최선영), 간호본부(이정희), 보험팀(이은미), 정보지원팀(이준형)이 동참한 '의약품 처방 용법 오류 감소를 통한 환자 안전 강화' 활동이 바로 그 것.
이들은 의약품 처방 시 용법오류의 원인을 피시본 다이아그램(Fishbone Diagram) 도구를 사용해 분석하고, 용법코드 사용간소화 및 기타 다양한 오류 발생 위험인자 제거와 개선의 방법으로 처방 오류 감소를 도모했다.
그 결과, 용법코드 간소화는 물리적인 코드 삭제 대신 전산 개발을 통해 실제 자주 사용하는 코드를 조회창 상단에 배치해 용법 선택을 용이하게 하고, 즐겨찾기 메뉴를 신설해 처방의 개인 사용자 필요와 선택에 의한 코드 조회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처방용법선택창 크기를 확대하고 기능을 추가했다. 각 조회 조건 선택시 다빈도 사용 순으로 디폴트 정렬돼 22개 코드상단 우선 노출하도록 했으며 용법코드 관리 항목을 신설했다. 약국OCS에 코드 사용순위 관리 항목을 추가해 용법선택창 조회시 연동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중복, 미사용 코드는 삭제해 경구 121개, 주사 78개, 외용 103개로 감소했으며 삭제된 용법코드 처방 복사시 알림창 안내도 추가됐다. 다빈도 용법 오류 의약품 및 와파린과 같은 중요 의약품에 디폴트 용법 설정 후 해당 약품 용법 오류는 0건이었다.
이를 통해 전체 용법코드 개수 약 80% 감소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다빈도 처방 오류 의약품 중 가능한 경우에는 디폴트 용법을 설정했고, 특정 주기마다 투여하도록 처방하는 의약품의 경우 사용된 용법코드나 입력된 리마크 스크리닝을 통해 매일 처방되지 않도록 했다. 또 약품 검색 및 입력창 오류 개선 등을 통해 용법 관련 오류를 감소시키고자 했다.
이들은 "의약품 처방 시 용법코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용법오류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 인자 개선을 통해 메이케이션 에러를 줄이고 환자 안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