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제약, 3년간 허가받은 33품목 중 당뇨약에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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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제약, 3년간 허가받은 33품목 중 당뇨약에 집중포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7.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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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52% 달해...3품목만 자사제조, 나머지 위탁생산
전문약 31품목으로 거의 대부분, 일반약 2품목에 불과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21>한림제약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첫번째 유한양행에 이어 이제 스물한 번째 행적, 한림제약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의약품 허가 현황을 통해 한림제약의 시장 공략의 방향을 살펴보았다.
 

한림제약은 지난해 100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등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적 품목개발에 신경을 쓰며 앞으로의 미래가치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성기관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천연물신약 '브론패스정'의 새로운 포장 및 규격을 적용한 신규제형을 선보이는 등 의료현장에서의 편의성과 보존성을 한층 향상시키는 등 효능효과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요구사항을 빠르게 수용해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눈을 돌리면서 국내에 머물지 않고 있다. '나자플렉스 나잘스프레이'만으로 올해 수출액 100만불을 목표할 정도로 중남미시장은 물론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림제약은 이같은 대내외적 확장에 발맞춰 국내 의약품 허가에도 꾸준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시대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만성질환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 중 절반이상을 당뇨병치료제로 채우면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간은 한림제약이 지난 3년간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품목 전반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해본다. 

당뇨병약 17품목으로 전체의 52% 차지...식도역류질환 3품목 순

2021년 7월12일부터 지난 7월12일까지 3년간 허가된 품목은 총 33품목이며 이중 전문약은 31품목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약은 2품목에 불과했다. 

효능효과별로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가 17품목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어 이식도역류질환치료제가 3품목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고지혈증치료제 2품목 순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1품목씩이었다. 정신분열병부터 치열-치핵, 진정, 신경근 차단 역전, 자궁내막증, 수술보조, 눈건조, 천식, 건선성 관절염, 신경병증성 통증에 사용되는 품목이었다. 

제조위탁사 17곳서 30품목 제조...아주약품 5품목, 대원 4품목 순

특히 한림제약은 자사 제조시설보다는 위탁제조가 많았다. 3품목을 제외하면 모두 타사 제조시설을 이용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 17개 제약사에서 30품목을 위탁제조했다. 

아주약품에 5품목을 위탁해 최다였으며 대원제약 4품목, 마더스제약과 신일제약이 각 3품목, 유나이티드제약과 동화약품이 각 2품목, 한국팜비오와 영진약품, 제뉴원, 에이치엘비, JW생명과학, 지엘파마, 옵투스제약, 코스맥스파마, 동구바이오제약에 각 1품목씩 제조를 의뢰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6품목, 2022년 14품목, 2023년 8품목, 올해들어 5품목을 허가받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1년에는 8월말에 당뇨병성 망막병증치료제 '엔시움정'을 허가받아 팜비오에 위탁제조를 의뢰했다. 같은해 1억원이상을 이듬해 12억원이상을 생산하면서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어 10월에는 정신분열병치료제 '카세핀정'을 허가받아 영진약품에 위탁생산을 주문했다. 2022년 6046만원을 생산했다. 11월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복합제 '에소원탑정'을 내놓았다. 이듬해 제뉴원사이언스에서 생산한 5억원이상의 물량을 시장에 풀었다. 

연말에는 치열-치핵약인 '렉센엔좌제'를 이이치엘비에 생산을, 진정제인 '덱스토민프리믹스주'는 JW생명과학에 생산을 주문해 이듬해 11여억원을 공급했다. 역시 연말에 신경근 차단 역전제인 '브리턴주'를 허가받았다.

2022년 당뇨병약 12품목 쏟아내...자궁내막증치료제 등도 

2022년에는 당뇨병치료제를 쏟아냈다. 전체 14품목중 12품목을 당뇨약으로 채웠다. '시타로엠정' 3품목과 '다파로에스정'을 1월에 허가받았고 모두 대원제약에 생산위탁했다. 

2월에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라베프탑정'을 허가받아 유나이티드제약에 생산의뢰했다. 같은해 약 8억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2분기에는 당뇨병치료제를 대거 내놓았다. 4월에는 '테네로엠서방정' 3품목을 허가받아 마더스제약에, 5월에는 '시타로엠서방정' 3품목을 신일제약에, 6월은 '다파로정'을 허가받아 아주약품에 생산을 위탁했따. 

하반기에는 9월에 자궁내막증치료제 '한림디스트정'을 허가받아 5억원이상을 지엘파마에 생산위탁했고 11월말 '다파로정5밀리그램'을 허가받아 아주약품에 위탁생산을 주문했다. 
2023년에는 1월부터 당뇨병치료제 '다파로엠서방정' 2품목을 허가받아 품목확대를 이어갔다. 생산은 아주약품에서 맡았다. 

수술보조제 '루미노마크'...고지혈증약 '스타젯정'...점안액 '맥스클리어' 허가

이후 5월에는 수술보조제 '루미노마크주'를 비롯해 고지혈증치료제 '스타젯정' 2품목을 허가목록에 올렸다. 후자는 안국약품서 생산하게 된다. 7월은 눈건조 등에 사용되는 점안제 일반의약품 '맥스클리어점안액'을 허가받았다. 옵투스제약이 제조한다. 11월은 천식치료제 '패스리진정'이 허가를 득했고 코스맥스파마가 생산을 맡았다.

올해들어서도 당뇨병치료제 허가에 열을 올렸다. 지난 3월 '리나로엠서방정' 2품목을 허가받아 동화약품에 위탁했으며 4월에는 건선성 관절염과 건선치료제 '다파로엘정'을 동구바이오제약에 생산을 위탁했다. 여기에 2022년부터 내놓기 시작한 당뇨병치료제인 '다파로엘정'도 추가했다. 5월에는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가바뉴로서방정'을 허가받았다. 그 이후 7월12일까지 허가목록에 추가된 품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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