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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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7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8.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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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재활병원

연구선도병원 비전 선포-우봉식 병원장 "회복기 재활 연구 선도"

지난 8월 6일(화) 아이엠재활병원 월례회에서 우봉식 병원장(前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과 병원 임직원 및 회복기재활연구원은 아이엠재활병원 7층 아브라함홀에서 아이엠재활병원 <‘연구선도병원’ 비전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아이엠재활병원 2011년 원훈과 행동수칙을 시작으로 사명과 비전, 핵심가치의 개정을 거쳐 지난해 5월에는 아이엠회복기재활연구원을 창립한 바 있으며 24년 8월 6일 제4의 비전인 ‘회복기재활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연구선도’의 비전을 선포하였다.

우봉식 병원장은 “‘회복기 재활의료’는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노인의료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하며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겪은 일본은 지난 2000년 회복기 재활제도를 도입하였으며 75세 이상 고령자 증가로 인한 의료비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 병상을 기능에 따라 <고도급성기-급성기-회복기-만성기>로 구분하여 명시하고 병상당 의료비가 큰 급성기 병상을 회복기 병상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나라도 건보재정에 큰 부담이 될 의대증원보다는 회복기 재활과 1차 의료 중심 커뮤니티케어 시스템 구축에 힘쓸 때”라고 강조하였다.
  
우 원장은 회복기 재활에 관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IM회복기재활연구원’을 창립한 이후 매주 국내외 논문 리뷰와 연구회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히며, 최근 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쓴 회복기 재활에 관한 논문 2편이 SCI급 학술지에 등재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게재된 연구 논문으로는 <뇌졸중 환자의 보행재활을 위한 로봇 보조치료 (A Comprehensive Review: Robot-Assisted Treatments for Gait Rehabilitation in Stroke Patients.)>로 뇌졸중 환자의 보행 및 이동성 개선을 위한 ‘로봇 지원 보행 훈련(RAGT)’의 효과에 대한 현재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으며, 이 논문에서 다루어진 ‘로봇 지원 보행훈련(RAGT)’은 고강도와 반복적인 실습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개선하고, 정밀한 운동 제어를 가능하게 하여 운동기능을 향상 시키는 재활 방법으로 신경가소성 원리와 운동학습을 기반으로 각 환자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훈련 제공, 가상 현실과 게임 요소를 통합해 환자의 동기부여와 재활 참여를 증진 시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파킨슨병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촉진하는 일반 치료법과 보행 개선을 위한 물리 치료 접근법(General Treatments Promoting Independent Living in Parkinson’s Patients and Physical Therapy Approaches for Improving Gait A Comprehensive Review)>에 관한 논문은 파킨슨병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특히 물리치료적 접근법을 통하여 이동성 및 균형 능력 증진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로봇 보조 보행 훈련(RAG)으로 보행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제안이 담겨져 있으며 이에 환자의 기능적 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환자 맞춤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48회 전국 데이케어 연구대회 참가 및 일본의 회복기재활병원 케이진카이 재활병원과 클라크 병원을 현장 방문한 바 있다.

우봉식 병원장은 “일본은 지난 2018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후기고령인구(75세 이상)가 전기고령인구(65~74세)보다 많은 ‘중(重)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이러한 고령화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회복기 재활 뿐만 아니라 데이케어(주간보호) 분야에서도 의사들이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하며 “의료와 요양이 완전히 분리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의료와 개호(요양)을 연계선상에서 두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우리나라도 무분별한 보장성 강화로 인해 건보재정의 위기를 맞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엠재활병원(병원장 우봉식)은 보건복지부 지정 제2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 뇌졸중, 척수손상 등 급성질환 치료 후 기능 회복시기에 집중재활을 통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 복귀를 돕도록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재활의료기관이다. 

우 병원장은 지난 2020년 재활병원협회 회장을 맡아서 국내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제도 도입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가 있으며 2021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하면서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병상 수 억제와 1차의료 중심 커뮤니티케어 도입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가 있는데 금번 연구선도병원 비전선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회복기 재활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초고령사회 의료 패러다임 전환의 대안을 제시하는 병원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충남대병원

홍나은 간호사, 심정지 버스 운전기사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221병동(심장내과) 홍나은 간호사가 공항버스를 운행하는 버스기사가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평소 교육받은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시행해 운전기사의 생명을 구했다.

얼마 전 인천공항에서 대전으로 향하던 공항버스를 운전하던 기사 A씨는 평소와 다른 몸 상태를 느껴 휴게소에 잠시 정차했다. 홍나은 간호사는 흉통을 호소하는 A씨에게 증상을 물으며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원이 오기를 기다리던 중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맥박이 없고 숨을 쉬지 않았다. 이에 홍나은 간호사는 승객들과 힘을 합쳐 운전석에 앉아 의식을 잃은 A씨를 바깥으로 이동시킨 후 심폐소생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5분가량 흉부를 압박하자 맥박이 돌아오고 입에서 '헉'하는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A씨의 심장박동이 서서히 회복될 때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나은 간호사는 “9년 동안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많은 환자를 돌봐왔고,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라며 “병원에서 받은 우수한 교육과 심장내과 병동에서의 경험 덕분에 기사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함께 힘을 합쳐 도움을 준 남편과 승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건양대병원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연구협력 네트워크 참여

지역 대학병원과 플랫폼 기업이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건양대병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연구 선도를 위한 ‘연구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 협력 네트워크는에는 건양대병원 외에도 경희대의료원, 양상부산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의료원 등 총 17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병원들은 병원의 디지털 혁신과 함께 '의료데이터 연구플랫폼'을 구축, 헬스케어 데이터를 치료와 의학 연구 분야 혁신에 적용하고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양대병원과 카카오헬스케어는 빅데이터 기반 AI 연구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연구 혁신과 정밀 의료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와 각 병원들은 운영협의체를 구성하며 '개방형 혁신' 원칙에 따라 의료원 내부와 타 병원간의 연구, 병원과 기업 간의 연구 등 다양한 협업에 대해서도 자율권과 독립성을 보장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병원의 헬스케어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와 분석시스템의 고도화, 보안 강화를 통한 연합학습, 생성형 AI 를 통한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용석 건양대병원 의료정보원장은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고 맞춤형 환자 치료에 대한 최상의 접근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IT 기업,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연세백퍼센트병원과 협력병원 체결 "진료 의뢰회송 등 협력"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6일 오후 연세백퍼센트병원(대표원장 황보현·이모세) 회의실에서 협력병원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가천대 길병원 성기훈 진료협력센터장, 연세백퍼센트병원 황보현, 이모세 대표원장이 참석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연세백퍼센트병원은 관절, 족부, 척추질환 수술에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연세백퍼센트병원과 진료의뢰, 회송, 전원 등 환자 치료에 있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서울, 경기, 충남 등 수도권 및 서해안권의 1200여 1,2,차 병의원들과 협력하고 있다. 

성기훈 진료협력센터장은 “연세백퍼센트병원 의료진들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모습에 든든한 마음이며, 가천대 길병원도 지역사회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숙련-박한수 교수팀, 대변 이식으로 암환자 면역항암제 효과 높여

대변 이식으로 간암, 위암, 식도암 등 전이성 고형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 ·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팀은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이 진행된 13명의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은 환자의 대변을 이식한 후 면역항암제 치료를 실시한 결과, 절반의 환자에게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다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13명 중 1명은 암이 부분 관해됐으며, 5명은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안정 상태를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대변 이식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유익균을 새롭게 발견하고 ‘프레보텔라 메르대 이뮤노액티스’로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악성흑색종 이외의 전이성 고형암 면역항암제 치료에 있어서 대변 이식의 임상적 효과를 밝힌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의 자매지인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 IF=20.6)’에 최근 게재됐다.

‘질병 치료의 열쇠’라고도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즉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아가 대장 질환뿐만 아니라 비만,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자가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암 등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장내 미생물, 대변 이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악성흑색종 환자에게 대변 이식을 통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면, 다시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다른 고형암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는 없었다.

최근 면역항암제가 표준 항암 치료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암종의 약 20~30% 환자에게서만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나타나며, 그 중 대부분은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이 재발한다.

따라서 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은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대변 이식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개선시킨다는 사실과 그 유익균까지 규명돼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 ·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팀은 면역항암제 내성이 생긴 간암, 위암, 식도암 등 4기 고형암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치료에 최소 6개월 이상 암이 완전 관해, 부분 관해 상태를 보이는 환자의 대변을 이식하고 면역항암제 치료를 다시 실시했다.

대변 이식 전 수혜자에게 경구 항생제를 투약해 장내 미생물을 제거한 후, 공여자의 대변에서 미생물만 분리해내 대장 내시경을 통해 이식했다. 이후 면역항암제 치료를 실시하며 6~8주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암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명의 전이성 간암 환자에게서 대변 이식 후 암 크기가 48%가 감소해 부분 관해가 나타났다. 또한 대변 이식 전 간암 종양 표지자 검사(AFP) 수치가 백만 ng/ml 이상까지 증가했었는데, 대변 이식 후 3천 ng/ml으로 감소했다.

5명의 전이성 암 환자는 대변 이식 후 더 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아,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이 진행한 환자 13명 중 거의 절반의 환자에게서 면역항암제 효과가 다시 나타났다.

또한 암이 부분 관해된 전이성 간암 환자는 첫 대변 이식 및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암이 계속 진행돼 다른 환자의 대변을 다시 이식 받고 8주 후 효과가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 원인을 찾기 위해 각 대변 이식 후 장내 미생물 구성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균주를 최초로 발견하고 ‘프레보텔라 메르대 이뮤노액티스’로 이름을 붙였다. 또한 ‘박테로이데스 플레비우스’ 균과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균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억제하는 유해균이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박숙련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면역항암제 유익균 ‘프레보텔라 메르대 이뮤노액티스’와 사람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함께 배양한 결과 T세포에서 나오는 면역반응 물질인 인터페론감마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종양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이 유익균과 면역항암제를 같이 적용했을 때 암 크기가 50% 이상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기면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데,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해 장내 미생물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앞으로 장내 미생물 조합과 암 면역 반응 최적화 연구를 통해 암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익균을 높이고, 유해균을 낮추는 최적의 미생물 군집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한마음혈액원으로부터 어린이용 마스크 4천장 기부받아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지난 24일 한림대성심병원 제2별관 3층 화상회의실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으로부터 소아용 마스크 4000장을 기부 받았다.

전달식에는 이승대 한림대성심병원 행정부원장과 김완식 한마음혈액원 혈액기획국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에 기부된 마스크는 한마음혈액원이 ㈜이앤더블유글로벌(대표 김종은)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으로,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한림대성심병원 4000장을 비롯 총 8000장이 안양 지역 의료기관에 전달됐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소아 환자는 면역력 등의 문제로 마스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소중하게 기부해주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김완식 국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와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서남병원

폭염과 폭우 의료약자 현장 방문-건강관리용품 제공과 침수 환경 개선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지난 7월 30일(화), 31일(수) 양일간에 걸쳐 폭염ㆍ폭우로 인한 의료약자의 건강 돌봄과 주거환경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조영규) 주관의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는 서울 서남권 內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일대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팀으로 구성된 의료진의 방문 진료시 긴급 투약과 필요시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까지 심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남병원 조영규 공공의료본부장은 “해마다 여름철 폭염, 폭우는 의료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 모두가 적정 수준 이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공병원의 사회 안전망 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수) 양천구 목1동 방문 진료 현장에서 공공의료본부 채하나 파트장은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고 있어 고령의 어르신들의 온열질환이 염려된다.”며 “건강뿐만 아니라 반지하의 경우 혹시 모를 태풍 피해에 대비해 전자제품과 가구 등 집기류를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의 경우 공간에 대한 소독과 위생관리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달 정기적으로 서남병원의 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한영길님(78세ㆍ양천구)은 “동절기에는 추위 걱정에 휴대용 손난로와 발열조끼를 가져다 줬다.”며 “이번 여름에도 더위 먹지 말라고 냉감조끼며 상비약을 챙겨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6월 28일(금) 서남병원에서 진행된 2024 지역사회 연계사업 다학제 사례회의에서 공공의료본부 곽은영 팀장은 “태풍, 폭염, 폭설 등 자연재해와 경제력 상실에 따른 생활고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원 연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연계망을 통한 진료 및 복지서비스 요구 등의 정보 수집과 활용으로 연속성 있는 치료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통합 의료지원팀으로 급속한 기후 변화 탓에 극한의 폭우와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열손상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층 거주자 총 20명을 대상으로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

표창해 병원장은 “재난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모든 시민에게 평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에게는 가혹할 수 있는 재난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남병원은 서울 서남권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의 공공의료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헬리코박터균 검사 "조직 채취 아닌 스위핑 하세요"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서 기존 진단법을 획기적으로 바꾼 새로운 방식이 소개됐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노충균 교수팀은 기존의 조직검사가 아닌 ‘스위핑 방법(sweeping method)’을 이용한 진단법이 제균치료 후 확인 검사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위핑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점액을 쓸어 담아서 채취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의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의 일종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진단 키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위 점막 조직을 떼낸 후 진단 키트에 넣어 색의 변화를 보는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이 새로운 진단법이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민감도와 정확도를 크게 올릴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내시경 추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제균치료 후 즉, 균주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에서도 기존의 요소호기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2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헬리코박터균의 경우 내시경으로 진단하고, 제균치료 후 확인검사는 내시경 없이 환자가 내뿜은 숨을 모아 진단 키트 검사를 하는 요소호기검사를 한다. 

반면 제균치료 후 내시경 추적을 해야하는 즉, 염증이 심하거나 궤양이 있거나, 위암을 내시경적 혹은 수술로 제거한 사람들은 내시경과 함께 요소호기검사 모두 시행했다.

이에 연구팀은 “이 새로운 방식이 기존 조직 채취 방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치료전, 치료후 모두 매우 유용한 검사법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위 점막 조직 채취로 인한 손상이 없어 항응고제, 항혈전제를 복용중인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 강한 산성 환경에서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특이한 균주로, 문제는 이 균이 생존 및 정착하는 과정에서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유발해 소화성 궤양, 위말트림프종, 위암 등을 일으킨다.

이기명 교수는 “아주대병원은 2020년부터 이 새로운 방식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소개되면서 헬리코박터균의 유용한 새로운 진단법으로 인정받고,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GIE)’에 ‘Comparative diagnostic performance of rapid urease test with the sweeping method versus tissue sampling method after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후 조직채취법과 신속요소분해효소 검사의 유용성 비교)’이란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

■헬스온클라우드

미주개발은행, 한국형 메타버스 진료플랫폼 남미 시장 돕는다

㈜헬스온클라우드(대표 박억숭)는 7월 25일(목)~26일(금)(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기획재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에 초청되어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 CURISALL)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 MEDTIS)을 시연하고, 국산 소프트웨어의 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알렸다.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두 번째 행사로 G20 의장국이자 한국의 중남미 주요 무역 대상국인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하여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미주개발은행) 총재가 참석했고,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IDB(미주개발은행)의 지원으로 올해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스타트업으로,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을 활용하여 콜롬비아에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질환, 어린이질환) 원격의료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KT의 갑상선초음파 인공지능 판독시스템,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의 위·대장 내시경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을 적용하여 콜롬비아 보고타 주요병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고, 마크로젠에서는 폐암환자의 유전분석, 삼광은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LVIS의 뇌파판독 시스템도 현지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헬스온클라우드의 영국법인장인 멘체스트 대학병원 소아중환자 전문의인 랄프 메키넌(Ralph Mackkinon) 교수가 큐리스올과 메드티스를 활용하여 한국과 콜롬비아, 인도 및 영국의 전문의들의 동시에 모여 원격의료자문을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고, 라틴 아메리카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간호교육, 의료시뮬레이션, 조산원 교육, ECMO 교육을 소개하여 현지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주목 받았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이날 포럼에서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주개발은행(IDB)이 프로젝트를 신사업으로 승인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멕시코와 브라질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에는 대사질환과 당뇨병, 브라질은 심장질환과 종양질환에 집중하고 동시에 아마존 지역의 의료혁신 프로그램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교수는 쇼케이스 모두발언에서“콜롬비아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브라질, 맥시코 등 남미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원격의료자문과 교육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세계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현지에 손쉽게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수출 기회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과 현지사업화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GDIN) 김종갑 대표는 “(주)헬스온클라우드의 디지털의료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헬스 제품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개되어, 이 지역의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

"유능한 경력 간호사 모십니다" 파격 인센티브 내년 200명 모집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서울 메이저병원들을 비롯해 전국의 대학병원들이 파행 운영에 따른 경영 악화로 간호사 등 직원 무급 휴가연장과 인력 구조조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 부산지역 중견종합병원인 온종합병원은 대대적인 간호사 구인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이브닝·나이트수당 최고 대우, 2년차 이상 경력 수당 대폭 인상, 복수 주임간호사 제도, 장기근속자 별도 수당 지급, 기숙사 제공, 부모님에 대한 무료 숙박검진, 상근직 등 근무행태 자율선택권, 직장금고 통한 저리자금 대출 등을 제시하는 구인 조건을 내걸고 유능한 경력 간호사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또 “올해 하반기 무주택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주택조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종합병원은 병원 15층에 모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형 기숙사(2인 1실)를 갖추고 있고, 현재 부산지역 외 지역 출신인 신입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측은 기숙하는 간호사들에게 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면서도 비용은 청소비조로 월 5만원만 받고 있다. 부산 도심지에 위치한 병원 옥상에는 탁 트인 조망에다 멋진 정원까지 갖추고 있어 자칫 따분한 기숙사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대부분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온종합병원은 또 간호사들이 고유 간호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간호조무사와 병동 보조인력 등을 확대 지원하기로 하는 등 7개월째 접어든 의정갈등의 장기화에 따른 환자 폭증에 지친 간호사 잡무 경감에도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임상 경험이 적은 신입 간호사들의 원활한 간호업무를 돕기 위해 의료진까지 나서서 차트를 한글로 작성하는 등 간호업무 지원에 애쓰고 있다. 

2010년 3월 개원한 온종합병원은 세 차례 증축공사를 통해 모두 700병상을 허가받았으나, 간호인력 부족으로 530여 병상만 운영하고 있다. 평균 재원환자들이 500명을 상회하면서 간호사들도 지쳐 번아웃 등을 이유로 퇴사자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초 신구 입사한 간호사 150여 명 가운데 절반가량만 남아 있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온종합병원은 의정갈등 해소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대학병원들의 경영악화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중견종합병원들의 역할이 더 크질 것으로 보고 현재 긴급히 병동 간호사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입원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온종합병원 주연희 간호부장(전 동아대병원 암센터 간호팀장)은 “온종합병원은 주사간호사, 처치간호사, 주간 전담 간호사제 등을 운영하고 있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인해 간호조무사 등 배치돼 있는데다, 30여명의 PA간호사들이 주치의를 밀착해서 입원환자들을 돌보고 있어 병동 간호사들이 상대적으로 간호업무에 주력할 수 있다”며 경력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입사지원을 바랐다. 내년 700병상 운영을 목표로 신규 간호사를 150∼200명명 뽑을 계획이다. 8월 현재 온종합병원에는 간호사 346명, 간호조무사 152명, 병동 보조인력(도우미) 83명 등 모두 581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중견종합병원들이 간호사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 데 반해,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학병원들은 직원 무급휴가 연장, 인력구조 조정 등으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누적된 경영난에 인력과 병상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본격화한다. 연세의료원도 8월부터 소속 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급휴직 기간을 기존 40일에서 80일로 확대했다.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등도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등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급휴가를 유지하면서 버티고 있다. 이들 병원은 2025년도 신입 간호사 모집계획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종합병원 측은 대학병원 소속의 무급휴직 중인 간호사들이나, 올해 초 입사시험에 합격했으나 임용 대기 중인 신규 간호사들에게 구인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10여 명의 대학병원 출신 간호사들이 온종합병원에 입사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매일 밤 병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입원실이 없어 응급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실정’이라는 메시지를 볼 때마다 환자의 입장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의정갈등으로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700병상을 허가받고서도 간호사가 부족해 병상을 놀리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역량 있고, 헌신적인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입사지원을 호소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또 “내년에 계획한 대로 간호사 신규인력이 확보되면 유연근무제, 전문간호사제 등을 도입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면서도, “대학병원 못지않게 지역 공공의료를 상당히 감당하고 있는 지역중견 민간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처우 지원책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팀, 공동연구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연구팀(재활의학과 문창원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이시현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한 『Detection of freezing of gait in Parkinson's disease from foot-pressure sensing insoles using a temporal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인공지능과 스마트 인솔을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동결 감지)』논문이 관련 분야 국제저명학술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하여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동결 현상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보행 동결’은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비정상 보행 중 하나로 갑작스럽게 다리가 얼어버린 것처럼 걸음을 뗄 수 없게 되어 낙상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증상이다. 

연구에서는 스마트 인솔(신발 안창)을 이용하여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 시 발바닥 압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상 보행과 보행 동결로 구분하여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결과, 유의한 수준으로 두 상태를 구분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비정상 보행을 장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질환의 중증도 및 경과를 평가하는 분야와 실시간으로 비정상 보행을 탐지하여 낙상을 예방하는 등의 기술 개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창원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최선의 치료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치료 방법 연구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재지정 "장애인 건강 격차 해소 역할 수행"

전남대학교병원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재지정됐다. 

광주광역시는 지역 내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전남대학교병원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재지정했다. 기간은 2027년 3월까지. 

전남대병원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장애인의 건강검진·진료·재활 등 의료서비스 연계,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3년 동안의 운영 성과를 평가 후 재지정해 향후 3년간 운영을 지속하게 됐다.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공공기관, 의료기관, 장애인 단체 등 민·관과 협력해 장애인의 건강보건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맞춤형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자원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또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장애인건강(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장애친화 산부인과, 재활의료기관, 권역재활병원, 공공어린이재활센터 등 의료서비스 직접 제공이 가능한 기관으로의 연계 및 운영 지원,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최인성 센터장은 “장애인이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기반 마련에 노력하여 장애인을 위한 건강보건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내 장애인이 자가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grhmc.co.kr)와 인스타그램(grhmc_) 등을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장애인 또는 예비 장애인은 센터에 등록하고 건강보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의: 062-220-4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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