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리아 치료 제한된 환자에 중요한 대안"
"로슈, 비급여 약제비 부담 완화 위한 환자지원 모색해야"
한국백혈병환우회(이하 백혈병환우회)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3차 치료제인 컬럼비(성분 글로피타맙) 의 조속한 급여 등재를 위해 정부의 암질심 상정과 로슈의 재정분담을 촉구하고 나섰다.
컬럼비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 대상 3차 치료제다.
백혈병환우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컬럼비가 두 차례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3차 치료제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10월 개최 예정인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컬럼비 안건이 재상정되고 통과돼야 한다"면서 "한국로슈는 합리적인 재정 분담 방안 마련해 컬럼비 건강보험 등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혈병환우회는 "컬럼비는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인 킴리아(성분 티사젠렉류셀)와 같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3차 치료제"라면서 "두 약제는 각기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어서 환자와 의료진 입장에서는 약제 선택권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킴리아 치료가 불가능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거나, 전신 상태가 CAR-T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 컬럼비는 생명을 구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면서 "모든 치료에 실패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은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혈병환우회는 "환자들이 신속하게 컬럼비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국로슈는 사회적으로 수용가능한 합리적인 재정 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마지막 치료제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10월 개최 예정인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컬럼비의 재상정과 통과를 촉구한다"면서 "컬럼비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대상으로 고액의 비급여 약제비 부담 완화를 위한 환자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40%~50%로 가장 흔한 유형이다.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B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거나 증식하면서 질병이 빠르게 진행하고, 치료가 반복될수록 예후가 나빠지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