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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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6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9.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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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병원

용인도시공사와 협업,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동행' 실시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지난 24일 용인도시공사와 협업하여 ‘2024 용인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동행‘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생활 속 응급처지 ▲위생 안전 손 씻기 교육을 배우기를 희망하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다보스병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 지역사회 발전과 공익발전에 이바지하고자 39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센터 추용식 센터장과 보건안전팀 황미현 팀장이 직접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며 당황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하여 정확한 대처 방법을 알 수 있게 돼 유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생활 속 안전과 위생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용인도시공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아이들병원

(주)유팡 젖병소독기 150대 기부 받아 "따뜻한 나눔 아이들 성장 밑거름"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 병원장 백정현)은 지난 24일 젖병소독기 전문업체 ㈜유팡으로부터 젖병소독기 UPANG Signature2 모델 150대를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유팡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서 비롯된 이번 기부는 소아청소년과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아이들병원의 신생아 및 영유아 입원 환아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젖병소독기를 최신 제품으로 교체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 유지와 보호자들의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아이들병원 15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부전달식에는 ㈜유팡의 박동현 대표를 비롯해 김남일 이사, 정재민 마케팅팀장이 참석했고,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의 정성관 이사장, 백정현 병원장, 김장식 기획조정실장, 길현수 행정부장이 함께 자리했다.

박동현 대표는 기부전달식에서 “우리아이들병원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훌륭한 병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과 협업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성관 이사장은 이에 대해 “어린 환아들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소독기를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기부가 병원에서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팡의 따뜻한 나눔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온종합병원

맹장염 중학생 병원 전전하다 온종합병원에서 복강경 수술

지난 23일 밤 급성 맹장염으로 응급상황에 놓인 부산의 10대 중학생이 119 응급상황센터로부터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안내받아 찾아갔으나, 중환자 수술이 아니거나 청소년 환자라는 이유로 거절당해 2시간이나 헤맨 끝에 한 종합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보호자 등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인 A군은 23일 오후 7시 30분께 집에서 심한 복통에 시달렸다. 사하구 하단동에 사는 A꾼의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집과 가까운 강서구 명지동 한 이비인후과의원에 갔더니, 담당의사가 A군이 맹장으로 의심되니 큰 병원으로 빨리 가보라고 했다는 거다.

A군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119응급센터로 전화를 걸어 A군의 상태를 설명했더니, 부산 해운대구 B대학병원과 수영구 C종합병원에서 수술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다. A군의 어머니는 아파하는 아들을 차에 태우고 직접 명지에서 해운대 B대학병원 응급실로 지체 없이 차를 몰았다. 이날 오후 8시 40분 응급실에 도착한 A군은 B대학병원 관계자로부터 “간이식 수술 외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A군의 어머니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간단한 수술이라던데 제발 수술을 부탁한다고 다시 매달렸으나, 역시 대답은 ‘불가’였다.

마음이 급한 A군의 어머니는 명지에서 119로부터 안내받았던 또 다른 수영구 C종합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걸어 수술 여부를 물었더니, 뜻밖에도 “청소년은 수술이 불가하다”고 하더라는 거다. ‘아이가 만 15세의 중학교 3학년생이고, 키도 170㎝나 되니 어떻게 안 되겠느냐’고 통사정했으나, 어렵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당황한 A군의 어머니는 지인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응급센터에 도착한 때가 당일 오후 9시37분이었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주재우 부장(외과전문의)은 이튿날 30여분 동안 복강경으로 A군의 맹장을 간단히 절제했다.

A군의 어머니는 “첫 진료에서부터 온종합병원 응급실로 입원하기까지 2시간여 동안 열다섯 살 어린 아들을 데리고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오가면서 혹시 맹장염이 복막염으로 이어질까 하는 두려움에 몸서리 쳐야 했다”면서, “어렵게 찾아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들이 저마다 인력이나 여러 사유를 들면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데엔 나름 이해가는 부분도 있지만 의정갈등의 빠른 해소가 절실함을 절절이 깨달았다”며 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A군의 보호자는 “지금도 그때 상황을 떠올리면 눈앞이 아찔하다”며 온종합병원 측의 빠른 조치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병원마다 의료진들이 피로가 쌓여 번아웃 직전의 상황”이라면서, “의정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간단한 맹장수술로 목숨을 잃는 최악의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또 “의료현장을 보도하면서 무조건 ‘환자거부’나 ‘응급실 뺑뺑이’ 같은 말로 현장 의료진을 비난부터 하지 말고, 하루빨리 이 난국을 해소하도록 국민적 혜안을 모으는데 애써 달라”고 국민과 언론에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과전문의 수는 2024년 기준으로 약 13,000명 정도이다. 외과전문의는 대학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외상외과·소화기외과·간담도외과·내분비외과·소아외과·이식외과·혈관외과·유방내분비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부산지역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7월 기준으로 외과전문의가 있는 병의원은 모두 182개이며, 이 중 종합병원 28개, 병원 68개, 의원 86개이다. 이들 외과의 가운데 상당수는 전신마취 수술을 하지 않아 필수의료 인력증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개통식 "진료기록 휴대폰 앱에서 확인하세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5일 병원장실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에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참여를 기념하는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 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환자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이날 개통식에서 김우경 병원장은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로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참여를 기념하는 현판을 받았다. 

아울러, 두 기관은 본관 로비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환자 및 내방객에게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활용 방법을 알렸다. 

홍보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해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사용 경험을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전달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추후 나의건강기록 앱 사용자경험 개선과 기능 고도화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홍보부스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는 중장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부스를 찾은 내원객들은 “나이 들면서 병원 갈 일이 많아지는데 나의건강기록 앱을 활용하면 진료기록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지속적인 사업 확산을 통해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에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국민 개개인이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보스병원

환자안전주간행사 성료 "안전한 병원 위해 노력"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환자안전 및 감염예방 문화 정착을 위해 ‘2024년 환자안전주간행사’를 개최했다.

다보스병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에서 지정한 ‘환자안전의 날’(9월 17일)을 함께하고자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임직원,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모든 진료과정의 의료서비스에서 환자와 가족, 돌봄자의 적극적인 참여’임을 강조하며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손 씻기 체험행사 ▲가로세로 낱말퀴즈 ▲환자안전 영화포스터 패러디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밖에도 원내 곳곳에 있는 내원객들을 직접 찾아가 퀴즈타임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환자 및 내원객 모두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안전하고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병원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노화도 섬주민 의료봉사 실시-주민 300여명 진료

아주대의료원이 대우재단과 함께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도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아주대의료원은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의 보건 증진을 위해 힘써 온 대우재단과 함께 도서지역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 지역은 완도군 노화도(읍), 보길(면), 소안도(면) 지역으로, 2023년 말 기준 인구 9,778명으로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 중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번 의료 봉사단은 아주대병원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방사선사, 행정 직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완도군 노화읍 보건지소 및 대우재단 건강돌봄센터(구 대우병원)에서 22~23일 양일간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양일간 봉사단을 방문한 주민은 300여 명으로 재활의학과 119건, 호흡기내과 107건, 내분비내과 88건, 소화기내과 14건, 외과 29건 등 다양한 진료과 진료를 비롯해 초음파 검사, 방사선 검사,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골밀도 검사, 물리치료, 투약 등을 시행했다. 

특히, 의료봉사 중 손목 통증을 호소하던 80대 어르신의 골절을 발견하고 즉시 광주 지역 병원으로 치료 연계했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주민들이 아주대병원 진료를 원할 경우 신속한 진료 및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정윤석 교수는 “지난해 김우중 의료인상(의료봉사상) 수상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의료환경이 열악한 섬지역을 향후 정기적 봉사 대상지로 검토해 왔다. 노화도는 대우재단이 도서·오지에 세운 4개 병원 중 지금까지 복지사업의 명백을 유지해 온 유일한 지역으로 뜻있는 봉사의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 30년간 150만 건이 넘는 진료활동을 통해 섬 지역 생명을 돌본 완도대우병원의 가치를 일시적으로나마 이은 것 같아 봉사팀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진료를 받은 노화읍 충도리 마을 김성준 이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 20여 명이 우리 지역을 찾아줘 이번 추석처럼 편안한 명절은 없었다”면서 “엑스레이, 내시경 등 마치 대학병원 응급실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형철 완도군 도서민 건강돌봄센터장은 ”초음파 진료가 큰 도움이 됐다. 도시의 큰 병원을 찾아야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데, 노인층은 물론 40대 청년층의 간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재단은 1978년부터 신안, 무주, 진도, 완도에 병원을 설립하며 30년간 도서 오지 의료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완도군과 함께 완도대우병원의 병동 건물을 도서민 건강돌봄센터로 리노베이션 해 섬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힘쓰고 있다.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9년 10월 국내에서 100번째 의료봉사를 펼친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베트남·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2010년 아이티, 2015년 베트남, 2013·2016·2020년 필리핀, 202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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