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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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1월 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11.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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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아시아 첫 다빈치SP 로봇 이용 '단일공 비만대사수술' 성공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SP 로봇 장비 이용 ‘단일공 비만대사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절개 부위 최소화로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특히 여성들에게 수술 후 흉터 가림 등 미용적 효과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A씨(41·여)에 대한 단일공 로봇 비만대사수술(위소매절제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A씨의 배꼽에 하나의 절개창을 내고, 이곳으로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 등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넣어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하는 수술이다. 위용적을 수술 전과 비교해 약 14%로 감소시키는데, 위 전체 크기가 작아지면서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식욕과 입맛이 변하게 된다. 

A씨는 1박 2일 단기간 입원으로 수술을 마쳤다. 흉터는 배꼽에 가려 확인하기 어렵다.

이 같은 다빈치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 위소매절제술 성공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초다.

기존 복강경을 활용한 비만대사수술은 배꼽 좌·우 2곳, 좌·우 옆구리 2곳, 명치 1곳 등 통상 5곳 절개가 불가피했다. 각 절개창으로 간 견인기, 집게, 에너지 절삭기, 카메라, 전동 문합 기구 등을 삽입해 수술을 시행했다.
 
반면, 단일공 로봇 수술 방식은 절개 부위 최소화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고, 흉터를 최소화함으로써 뛰어난 미용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기존 복강경으로 수술할 때와 비교해 단일공 로봇 수술은 시야 확보 등 면에서 큰 어려움이 있어 고난도 술기를 요구한다”며 “항상 환자의 수술 후 더 나은 삶의 질까지 고려해왔다. 다빈치SP 로봇 장비 사용 숙련도를 높인 끝에 마침내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만대사수술은 제2형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천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완화시키고 사전에 차단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며 “비만대사수술은 현존하는 비만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더해 수술 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다빈치SP 로봇 단일공 수술방식을 고려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종합병원

지역종합병원, 전문의끼리 협진으로 암 수술 ‘척척’

지난 2월 중순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대학병원들의 파행진료가 장기화되면서 암 등 중증환자들이 지역 중견종합병원으로 몰려들면서 두세 진료과 전문의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콤바인 수술이 새로운 치료시스템으로 정착하고 있다. 특히 콤바인수술은 여러 집도의사들이 같은 장소에서 한꺼번에 수술함으로써 환자부담이 크게 줄어듦으로써 치료효과도 극대화돼 향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 도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중순 부산진구에 사는 A할머니는 한 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물만 마셔도 배가 아팠다. 게다가 설사로 이어지면서 동네 의원에 갔더니 하복부에 종괴가 관찰되니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A할머니는 곧바로 온종합병원에서 CT와 PETCT검사를 받았고, 외과 백승현 과장으로부터 진행성 대장암 진단과 함께 10㎝ 크기의 종양이 오른쪽 난소에까지 침범했음을 확인했다. 백승현 과장은 같은 병원 산부인과 김지연 과장과 의논 끝에 9월 19일 콤바인 수술을 결정했다. 먼저 산부인과 김지연 과장이 난관난소 절제술을 한데 이어, 외과 백승현 과장이 하부 전방 절제술과 우측 반결장절제술을 잇따라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A할머니는 지금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예순넷 B씨도 대장암과 위암, 요관 전이암 등으로 인해 2명의 외과전문의와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 온종합병원 전문의 3명의 집도로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콤바인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두 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해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다. 또 대변보기가 힘겨웠고, 볼일을 봐도 잔변감이 불쾌하고 지속되면서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과장으로부터 복부 CT검사,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B씨는 대장암과 위암으로 진단됐다. B씨는 수술을 위해 곧바로 같은 병원 외과 백승현 과장으로 주치의를 변경하고, 수술 전 검사에서 대장암의 복막 전이로 인해 요관 부위에까지 침습해 협착돼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 외과 주재우 과장이 위절제술로 B씨의 위암을 제거하자, 비뇨의학과 김재식과장이 이어서 협착된 요관에 스텐트(Double J stent) 삽입술을 시행했다. 마지막으로 외과 백승현과장이 B씨의 직장-구불결장 접합부 암을 저위 전방절제술 및 회장루수술로 마무리했다. 5시간 30여분이나 걸린 대수술이었다. 회복 중인 B씨는 앞으로 항암 치료와 함께, 석 달 뒤에 온종합병원 백승현 과장으로부터 장루를 복원할 계획이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월 중순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큰 수술이 미뤄지는 등 대학병원의 파행진료가 장기화되면서, 10월말 현재 암 수술 5건을 전문의 두세 명이 함께 투입된 콤바인으로 시행했다.

대장암과 위암에 간 전이까지 의심되는 70대 C씨는 지난 8월 30일 간담췌외과 김건국교수(전 가천의대 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외과 백승현 과장(부산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주재우 과장(진료부장) 팀으로부터 7시간여 걸친 콤바인 수술을 받았다.

콤바인 수술은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수술이다. 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을 대상으로 하며,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콤바인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중에는 각 의료진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콤바인수술을 주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외과 백승현 과장은 “암 수술을 포함해서 그동안 많은 외과 수술을 해봤지만, 전문의 3명이 동시에 투입돼 협진으로 콤바인수술을 시행한다는 건 쉽지 않다”면서, “이번 콤바인 수술은 종양이 워낙 깊은 곳에 위치한 데다 고난도여서, 술후 예상되는 의료민원에 대한 책임소재 등까지 고려해 볼 때 집도의들끼리 높은 신뢰도가 전제되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불가능한 수술”이라며 협진 동료들에게 감사함으로 표시했다. 특히 중증환자 수술참여 경험이 많은 마취과 김관식실장, 유기찬, 홍수연 과장과 영상인터벤션센터 최기복센터장 등 동료의료진이 시도 가능하다며 고마워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대학병원들의 파행진료는 내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이처럼 지역 중견종합병원 근무의사들이 협진이나 콤바인 수술을 통해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은 추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 제도 정착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자살예방 전담인력 워크숍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외상 회복"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월 17일~18일, 10월 31일~11월 1일, 총 2회에 걸쳐 자살예방 전담인력 소진방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월 1일(금)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마음이 건강한 심플, 함께하는 쉼+’를 주제로 세종특별자치시 자살예방사업 전담인력의 소진방지 및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심리회복을 위해 마련됐으며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 및 관내 소방서, 세종특별자치시청 및 행정복지센터, 세종시보건소 등 9개 관내 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 관계자 80명이 참여했다.

1박 2일간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자기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LCSI 성격검사)과 팀 빌딩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방족욕체험 등 야외체험 활동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했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살예방사업 실무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소진된 정서적 에너지가 회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매년 자살예방 전담인력 소진방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련 기관 전담인력의 자기돌봄 및 정서적 회복 등 소진방지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safety.simplus.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4-865-4597)로 문의하면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외과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외과 백보미나 과장, 김용진 센터장 팀이 “세계비만대사수술연맹
(International federation for surgery of obesity, IFSO)의 SCI급 국제학술지 ‘Obesity Surgery’에 ‘위소매 절제술 후 위의 흉강내 이동: 발생률 및 결과’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은 비만대사수술 중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술식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우회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후유증이 적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역류성 식도염 위험이 증가하는 바 있다. 

위소매절제술 후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약해진 횡격막을 통해 상부 위가 흉강 내로 올라가는 현상이 있는데, 본 연구팀은 이를 구체적으로 평가하였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팀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분석, 1년 뒤 시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상의 약 14%에서 위의 흉강내 이동이 관찰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위소매절제술 후 발생하는 임상적 위식도 역류 증상과 내시경상 역류성 식도염 소견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본 연구를 토대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ITSM (위소매절제술 후 위의 흉강내 이동)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수술기법을 적용 중이며, 향후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재차 발표 할 계획이다.

■아주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 성료 "디지털 전환 시대 지속가능 미래의료"

아주대의료원이 11월 1일 별관 대강당에서 ‘2024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의학 R&D’다.

이날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션 1,2로 나눠, POST 연구중심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최첨단 의료기기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션 1에서 최윤섭 최윤섭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장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란 주제의  초청 강연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세션 2에서는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1~3 유닛의 우수 성과들과 추진 전략 등이 발표됐다.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총괄연구책임자,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협의회장)은 “병원 의료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미래의료 R&D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정부 관계자 및 산·학·연·병 연구자들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아주대의료원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표준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1·2·3 유닛, 개방형실험실, 바이오코어 퍼실러티 등 대형 국책연구사업에 함께 참여중인 기업과 교원창업 기업의 우수 성과들이 전시됐다.

한편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도·수원특례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경기권에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4회 연속(2020~23년) 사업화 성과 우수병원에 선정되는 등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희귀 뇌종양 감마나이프 수술 효과 입증-환자 92% 종양 억제 효과 

흔히 ‘무혈 수술법’이라고도 불리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을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고에너지의 감마선을 병변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병변 특성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이 어려운 경우 감마나이프 수술법이 활발하게 활용된다.

뇌 하부에 생긴 뇌종양인 ‘하부 뇌 신경초종’ 치료에도 감마나이프 수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뇌종양 중에서도 발생률이 낮다보니 치료 효과에 대한 장기 분석 연구 결과가 부족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김영훈 교수팀은 하부 뇌 신경초종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약 53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는데, 약 92%(55명)의 환자에게서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하부 뇌 신경초종은 두개골 하부에 위치하면서 삼킴, 발음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중증 삼킴 곤란, 언어 장애, 운동 능력 실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 1990년 아시아 최초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도입한 이후, 치료 효과가 높고 평생 삼킴 장애나 발음 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감마나이프 수술법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입증됐다. 뇌종양 치료에서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이지만 최근에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감마나이프 수술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하부 뇌 신경초종에 있어서 감마나이프 수술에 대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었다. 국내 뇌종양 환자 중 약 1% 정도만이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일 정도로 발생률이 낮기 때문인데, 국내 최초로 감마나이프를 도입하고 약 1만 6천 건의 최다 수술 경험을 갖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들의 장기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김영훈 교수팀은 1994년 2월부터 2021년 12월 중 하부 뇌 신경초종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평균 52.8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다.

감마나이프 수술 후 최종 추적 관찰 시 60명 중 55명(약 91.6%)의 환자에게서 종양의 성장이 억제돼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 60명 중 경정맥공 신경초종 환자는 47명, 설하신경 신경초종 환자는 13명이었는데, 세부적인 질환별로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난 비율은 각각 약 91.5%(47명 중 43명), 92.3%(13명 중 12명)였다.

전체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 60명의 감마나이프 수술 후 무질병 1년, 2년, 3년 생존율은 각각 96.5%, 91.5%, 89.0%였다.

평균 53개월 추적 관찰 기간 후 중증 삼킴곤란, 운동능력 실조, 청각장애, 안면 마비 등 하부 뇌 신경초종 치료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 여부를 분석한 결과, 60명 중 30명은 호전됐고 20명은 안정 상태였으며, 7명은 일시적으로 악화됐지만 큰 문제 없이 잘 회복됐다. 3명만이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 중에서도 발생률이 낮아 장기 치료 연구 결과가 없던 하부 뇌 신경초종 치료에서도 수술이 어려운 경우 감마나이프 수술이 시행돼 왔지만 연구 결과로서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초, 최다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하면서 풍부한 노하우를 쌓아왔는데, 감마나이프 수술도 하부 뇌 신경초종으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어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뉴로서저리(Journal of Neurosurgery, IF=3.5)’에 최근 게재됐다.

■서울시병원회

제14회 남산 둘레길 함께 걷기 행사 개최 "회원병원 친목 도모"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가 11월 3일 회원병원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남산 둘레길 함께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많은 병원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회원병원인들 간의 친목 도모와 함께 소통이 더욱 잘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걷기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의 병원인들은 2시간여에 걸쳐 장충단 공원을 시작으로 국립극장→남측순환로→소월시비(남산공원 입구)→안중근의사 기념관→삼순이 계단→북측순환로를 거쳐 다시 장충단 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8Km의 코스를 걸었다.

걷기를 마친 참석자들은 서울시병원회가 준비한 식당에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병원인들 간의 친목을 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도일 회장을 비롯해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조유영 자문위원, 윤해영 효성병원장, 김병인 인정병원장, 권정택 중앙대학병원장, 조인수 한일병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이재학 허리나은병원장 등 병원회 임원들과 이용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다보스병원

용인 마라톤대회 임직원과 가족 110여명 참석 "지역주민과 활동 지속"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11월 3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용인 마라톤 대회’에 단체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용인시와 용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용인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용인 마라톤 대회’는 2004년부터 시작된 용인시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다보스병원은 내년 30주년을 기념하고,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 및 가족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양성범 이사장이 대표로 5KM 출발 시 응원메세지를 전했으며, 대회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 신호를 쏘아 대회의 시작을 기념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모든 참가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 환류정보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개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은 지난 10월 30일(수) ‘2024년 환자안전 환류정보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17년부터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발령된 총 47건의 환자안전 주의경보(이하 주의경보)를 활용하여 사고 예방 활동을 수행한 의료기관의 우수사례들을 선정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23년 주의경보를 활용한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이 임상현장의 우수 성과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적인 본보기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환류정보 활용 공모전으로 정례화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77개의 우수사례가 접수되었으며 적합성, 효과성, 적용 가능성, 참신성 등의 기준으로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7개의 우수사례가 선정되었다.

정보 확산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대한환자안전학회 정기학술대회를 활용하여 우수사례 발표를 병행세션으로 진행하였으며, 전문가 심사 및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한 3차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5편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수상자들에게는 인증원장상 및 소정의 환자안전활동 지원금이 부상으로 수여되었다.

대상은 한림대성심병원, 최우수상은 숭인의료재단 김해복음병원, 우수상은 득명의료재단 씨엘요양병원, 상보의료재단 대구경상병원, 을지학원 대전을대학교병원 등이 수상했다.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보건의료기관 일선에서 근무하며 환자안전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의료진을 직접 만나고 시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우수사례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모든 보건의료기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관에서 실제 진행된 개선활동을 공유함에 따라 기관의 환자안전 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료현장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안전한 의료환경 마련 및 환자안전 향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하며, 인증원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안전활동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보 생성 및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상을 포함한 공모전에 대한 세부결과는 11월 4일(월)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공유를 위해 정보제공지로 제작하여 게시할 예정이다.

■온종합병원

질병청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선정

온종합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추진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의료기관에 선정됐다고 11월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 초래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1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시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300병상을 초과하고 필수인력 기준을 충족하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모집해, 지난 10월 29일 부산 온종합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78개 의료기관을 선정, 발표했다.

ASP는 전문관리팀이 항생제 선택, 처방 일수 및 용량 등의 적절성 검토 등 기관 내 항생제 처방 과정을 중재·관리함으로써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 줄이고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말한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ASP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기관 내 항생제 적정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관 내 협업체계 등을 구축한다. 또한 기관의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률을 지속해서 관찰하는 등 사용 중재 활동도 이뤄진다. 시범사업에서는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관리 활동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수가(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에서 127만 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사망했고, 2050년에는 1000만 명 이상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항생제 내성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10대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8위로, 평균 대비 약 1.2배나 높고 항생제 내성에 따른 경제비용도 25조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항생제 내성은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하고, 내성균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하고, “이번 정부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이 제대로 정착하게 되면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국민건강 관리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남대병원

과기부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지원사업' 선정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첨단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관 중 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있는 곳은 전남대병원이 유일하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은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자와 연구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서 ‘심장 섬유화 치료를 위한 섬유아세포 표현형 조절제 및 RNA 약제 개발’을 주제로 광주과학기술원(공동 연구자 박우진 교수), 미국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의 유전자 및 세포치료 연구소(Gene and Cell Therapy Institute, Director,  Roger Hajjar 교수)와 함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자유공모형 과제에 선정된 안영근 교수 연구팀은 자유공모형 과제로서 4년간 총 60억원의 연구지원금을 받아 미국 공동연구 개발기관과 연구를 함께 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접수된 203개 과제를 평가한 결과 ▲합성생물학 ▲감염병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헬스 데이터 분석·활용 등 총 4개 분야에서 국가전략기술확보형 과제 4개, 자유공모형 과제 13개를 선정했다. 총 203건이 접수된 이번 사업은 국가전략기술확보형은 5.3대 1, 자유공모형 과제는 무료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영근 교수는 “보스턴코리아 협력연구 뿐만 아니라 심장은행 유치를 통해 전남대병원, 전남대, 그리고 2029년 완공 예정인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기반으로 심혈관 질환과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연구벨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강동성심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 심포지엄 성료 "생명의 소중함 알려"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지난 1일 2024년 생명사랑위기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명사랑위기대응 심포지엄은 최근 고립∙은둔 청년이 54만명 이상으로 점차 늘고 있으며, 독거노인이나 고령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고독사가 40대 미만 청년층에서도 약 62%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 ‘열심히 살고 외롭게 죽어가는 2030세대 고립∙은둔 청년의 자살과 고독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주지영 부센터장의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라는 주제로 최근 동향과 대처 방법 등 연구와 접목하여 강의를 진행하였다.

2부에서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임하린 상담팅장의 ‘청년의 고립∙은둔과 회복을 위한 지원’을 주제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상담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 강의하여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자살예방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양대열 병원장은 “우울, 불안, 대인기피 등 정서적 고립과 경제적, 사회관계 단절 등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전문가들의 고견과 폭넓은 의견을 주고 받아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역 내 자살예방 및 자살시도자들이 보다 빨리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10년째 자살시도자의 재시도를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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