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국내 기업 유일 CP등급 'AAA' 받은 비결 공유
한미약품의 우수한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사례가 국내 40여개 기업에 공유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운영 간담회’에서 CP문화 전파와 확산의 우수 사례를 발표(사진)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내 40여개 기업의 CP 관련 업무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미약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CP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인 AAA를 유일하게 획득할 수 있었던 운영 사례 등을 공개했다.
CP등급 평가 제도는 공정위가 1년 이상 CP를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기업별 등급을 산정하는 것으로, 평가 항목은 ▲CP구축(CEO의 CP 지원 평가) ▲CP문화 전파와 확산(자율준수 편람과 교육훈련 프로그램 평가) ▲CP운영(사전감시체계와 제재 및 인센티브 시스템 운영 평가) ▲평가와 피드백(CP 효과성 평가와 개선 항목 측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은 2020년 공정위 CP등급 평가에서 ▲독립성을 보장하는 CP전담 조직에 대한 CEO의 지원 ▲CP 실천의지 천명 ▲최신 법 위반사례 및 법률 교육 등 사전예방 교육 ▲부서별 내∙외부 리스크 평가 ▲임직원, 고객, 협력업체의 대내∙외적 CP효과성 평가 등에서 CP 제도가 체계적으로 구축,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CP를 도입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미약품 CP팀 이승엽 이사와 송승호 파트장은 한미약품의 CP문화 전파와 확산 부분에서 현재 한미가 진행하고 있는 자율준수편람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현재 정부 정책, 협력업체 적용 법규, 고객과 공정거래 적용 법규 등 부서별로 필요한 CP기준을 고려해 자율준수 편람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본사와 공단, 영업-마케팅, 신약개발 등 업무 부문별로 4개 버전의 편람을 제작했고, 도서와 e-Book, 사내 사이버 CP존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해 이해 관계자들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한미약품은 "편람은 연1회 리스크 평가뿐 아니라 주간 보고와 월별 진행되는 CP관리위원회, 연간 4회 진행되는 감사위원회, 이사 경영검토 보고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특히 2022년부터는 협력 업체의 부패방지를 위한 제보 및 신고 관련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 협력업체용 편람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최고경영자 및 임원, 임직원을 세분화한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면서 자체 테스트를 통해 임직원의 CP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직급 및 업무별 정기 CP교육은 물론, 법규 변동사항 같은 추가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며 "정기교육에 참석하지 않거나 자체 CP테스트에서 미진한 성적을 거둔 임직원은 온-오프라인 재교육 및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전 임직원들이 CP를 확고한 한미의 기업 문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한미약품은 지난 15년 동안 CP운영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신약개발 뿐 아니라 CP 운영에서도 국내 기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NASH 치료제 글로벌 임상1상 시작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유한양행 과제명: YH25724)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며, 2022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되어, NASH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치료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ASH는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 분야이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된 YH25724는 GLP-11과 FGF212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며, 제넥신의 지속형 HyFc3 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 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임상1상 시험에서의 첫 환자 투약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수령할 수 있는 8억 7,000만 달러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9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이후, 유한양행은 이미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보령A&D메디칼>
휴대용 초음파 흡입기 '퓨어넵' 출시
보령제약 관계사이자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보령A&D메디칼’이 휴대용 초음파 흡입기 ‘퓨어넵(모델명 Air Plus)’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보령A&D메디칼은 의료기기 라인업 확장을 위해 네블라이저 개발 및 제조 전문 글로벌 기업인 ‘Feellife Health Inc.’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공식 파트너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첫 제품이 바로 ‘퓨어넵’이다.
보령A&D메디칼은 그동안 일본 ‘A&D’사의 측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혈압계 판매에 주력해왔다.
네블라이저는 액체 형태의 약물을 기화시켜 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흡입을 돕는 의료기기로, 약액이 세밀한 입자크기(MMAD)로 균일하게 분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퓨어넵은 평균 3.5미크론의 입자크기로 균일하게 약액을 분사해준다. 약물이 호흡 및 허파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입자 크기는 1~5미크론 이내의 범위다.
뿐만 아니라, 퓨어넵은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분무량을 조정할 수 있는 듀얼모드를 탑재하는 한편, USB 충전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경량 사이즈(109.5g)로 휴대하기 간편하고 소음이 적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패키지 구성도 합리적이다. 일정기간 사용 후 소모되면 교체해야 하는 메쉬(Mesh)가 2개 제공된다. 메쉬는 초음파를 이용해 액체상태의 약물을 기체상태로 분무해주는 미세 진동판이다. 또한, ‘성인용·소아용 마스크’와 ‘마우스피스’를 제공해, 사용자 연령과 특성에 맞게 최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령A&D메디칼 영업마케팅팀 박세진 팀장은 "네블라이저는 폐에 약물이 직접 닿기 때문에 즉효성이 뛰어나고, 만성호흡기질환 뿐 아니라 감기·폐렴·인플루엔자와 같은 급성호흡기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인 의료기기"이라며, "사용 편의성과 합리적 패키지 구성을 강점으로, 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한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