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세브란스병원-약대, 상관관계 연구분석 발표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가 폐렴으로 인한 입원을 더욱 증가시킬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무국과 연세대 약대은 현재 진행중인 2021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우울제 복용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간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상급종합병원 입원 50세 이상 환자 6만7619명을 대상으로 각 폐렴환자군-대조군 2240명을 추출, 입원일로부터 이전 1년간 항우울제 처방내역을 전자의무기록으로 수집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했다.
결과는 입원일 이전 1년 이내 항우울제 처방환자는 환자군 159명, 대조군 129명이었다. 항우울제 처방은 폐렴으로 인한 입원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항우울제 계열별 하위 그룹분석에서 SNRI가 폐렴으로 인한 입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별로는 둘록세틴(duloxetine), 트라조돈(trazodone)이 폐렴으로 인한 입원을 증가시키고 티아넵틴(tianeptine)은 폐렴으로 인한 입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량별로는 SNRI의 일평균 일일사용량지수가 증가할수록 폐렴으로 인한 입원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50세 이상 환자에서 전반적인 항우울제 복용 여부는 폐렴으로 인한 입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항우울제의 계열, 성분, 용량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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