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오아시스' 지역약국, 전국 64곳..."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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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오아시스' 지역약국, 전국 64곳..."지속 확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6.27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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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필수의약품센터, 자가치료용 마약류 등 4품목 취급
환자단체에 약국리스트 취합 제공 등 편의성 개선 추진
자가차료용 마약류의 경우 각 지역에 위치한 지역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자가차료용 마약류의 경우 각 지역에 위치한 지역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서울에 위치한 희귀필수의약품센터까지 반드시 가야할까.

아니다. 구하기 어려운 자가치료용 마약류의 경우 각 지역에 위치한 지역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에게 자가치료용 마약류를 편리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국 지방 소재 약국을 운영중이다. 환자는 서울까지 왕래하지 앟고 가까운 거주지역 지역약국에서 편리하게 약을 받고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센터는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국내 판매 허가가 없는 자가치료용 마약류 의약품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지만 센터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제주도 등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편의성을 돕기위해 이같은 지역약국을 운영중에 있는 것이다.

현재 센터는 지역약국을 통해 소아 뇌전증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 내복액'과 루게릭 환자 입 마비치료제 '뉴덱스타캡슐', 난치성 뇌전증치료제 '델심', 항근경직치료제 '사티벡스' 등 4가지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약국에서 받을 수 있는 대표 치료약.
지역약국에서 받을 수 있는 대표 치료약.

이외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경우 신규 국내 미허가 마약류도 위탁해 취급할 수 있다. 

그럼 전국적으로 어떤 곳에 지역약국이 있을까. 6월 26일 기준 전국 64곳이 운영중이다. 

먼저 경기의 경우 수원과 성남이 각 2곳, 의정부, 이천, 부천, 김포, 안양, 용인, 군포, 안산, 고양, 광명에 각 1곳 등 총 14곳이 위치하고 있다. 

경남은 창원과 거창이 각 2곳, 진주, 양산, 하동에 각 1곳씩 총 7곳이, 경북은 군위군, 포항, 안동에 1곳씩 총 3곳이, 광주는 동구와 광산구에 각 2곳씩 총 4곳이, 대구는 서구와 중구, 남구, 달서구, 북구 등 총 6곳이 위치하고 있다. 

대전은 중구와 서구 각 1곳씩, 부산은 동래구 2곳과 중구, 서하구, 사상구, 해운대구 등 총 6곳이, 세종은 도담, 조치원읍에 각 1곳씩, 울산은 동구에 1곳이 위치하고 있다. 

전남은 순천과 목포에 1곳씩, 전북은 전주 2곳과 군산, 익산에 1곳씩 소재하고 있으며 제주에는 서귀포와 제주에 1곳씩, 충안은 천안과 서산에, 충북은 제천과 청주에 각 1곳씩 운영 중이다.

의약품 공급과정.
의약품 공급과정.

그럼 관련 치료제가 필요할 경우 어떤 과정을 통해 약을 공급받을 수 있을까.

환자는 취급승인 신청서와 진단서, 진료기록, 국내 대체치료수단이 없다고 판단한 의학적 소견서 등의 서류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하며 센터에는 처방전 약국제출용, 양도양수 계약서, 마약류 의약품 배송동의서, 개인정보처리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식약처에 제출된 서류에 대해 승인이 이뤄지면 센터는 주 2회 오후 5시 약품을 수거, 허브물류센터를 통해 집하 및 지역별로 물류 분배해 익일 오후 지역약국에 공급, 지역 약국 약사가 신분증, 가족관계 증명서를 확인 후 환자 복약지도 및 투약을 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센터는 지난해 11곳, 올해도 8곳의 지역약국을 추가해 운영중"이라면서 "지역약국의 정확한 상호나 위치는 대마의약품 취급 등의 보안상 이유로 치료 환자에게 직접 안내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25일 식약처와 환자단체간 간담회를 기점으로 약국리스트를 취합하고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통해 지역약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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