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소아신장암치료제
상태바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소아신장암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3.31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5) 윌름즈종양제 '닥티노마이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서른 다섯번째로 윌름즈종양치료제 '닥티노마이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암은 인간의 생로병사에 있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며 인간이 아직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암은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다.

암은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에게도 뜻밖의 소식으로 전달되기도 한다. 바로 신장에 발생하는 암이 그렇다. 윌름즈종양도 이와 같다. 이는 소아의 신장에 생기는 종양의 일종으로 일반 신세포암과는 조직학적으로 구별된다. 

윌름스종양의 종류는 예후가 좋은 고전적 형태와 예후가 나쁜 퇴행형태, 육종형 변이도 나뉘며 태아의 신장조직인 신원발성의 받침에서 유래됐다. 한쪽 신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5%안팎으로 양쪽 신장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 종양은 그 발생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비뇨기-골격계 기형이나 선천성 반신거대증, 과오종, 선천성 무홍채증 등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있을 때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기형이 있다면 성장이 멈출 때가지 반기에 한면 정기검사를 해야 한다. 

해당 암의 경우 복부의 종괴나 혈뇨, 배뇨장애, 요로계감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는 일차적으로 수수로 종양을 제거한 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윌름스종양치료에 사용되는 닥티노마이신제제는 국내에 3개사 4품목이 허가돼 있다. 하지만 1개사는 지난해 취하, 3품목만 남았으며 이중 2품목은 수출용의약품이어서 실제 국내 공급약은 단 1품목에 불과하다.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는 지난 2020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닥티노마이신제제이다. 

윌름즈종양, 임신융모종양, 횡문근육종, 고환종양, 유잉육종에 사용되는 항암제로 유독해 그 독성의 정도는 용량 의존적이므로 단기 투여해야 한다. 윌름즈종양은 복합 항암요법으로 최대 26주 동안 3주~6주 간격으로 45㎍/kg 정맥주사로 치료한다. 

지난 2020년 3억7060만원의 생산실적으로 보였다. 앞서 1992년 허가된 수출용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는 2018년 2억4942만원에서 2019년 2억8456만원, 2020년 3억9553만원, 2021년 2억4492만원을 생산한 바 있다.

▶유니온닥티노마이신주는 지난 2005년 유니온제약이 수출용으로 허가된 닥티노마이신제제이다.  
해당 약은 수두나 대상포진, 중증 감염, 풍진을 동반한 급성 감염, 1세 미만의 영아 등의 환자에게는 투여하면 안되며 간장애나 신장애, 골수기능억제, 감염증을 합병한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으로는 신경과민부터 두통, 식욕부진, 구역, 구토, 폐렴, 망상적혈구 감소, 탈모, 간장애 등이 보고됐으며 드믈게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양 반응이 보고됐다. 

닥티노마이신주는 특정연령대금기로 1세미만, 임부금기로 2등급 약물이다. 

한편 대한뉴팜이 지난 2000년 허가를 낸 수출용의약품 디티엠주는 지난해 7월 자진 취하의 길을 선택해 2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