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최근 8회에 걸쳐 결핵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지속 소개했으며 이번 마흔 일곱번째도 결핵에 쓰이는 복합치료제로 이어간다.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피라진아미드·에탐부톨염산염 정제'와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 정제'를 잠시 살펴본다.
결핵에 감염됐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물론 이에 앞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먼저 생활속 결핵예방수칙을 보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된다. 결핵환자와 접촉시 증상여부와 상관없이 잠복결핵감염 및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 후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환기 자주하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앞서 소아의 중증 결핵예방을 위해 BCG접종이 필요하며 다만 예방접종만으로는 결핵이 평생동안 예방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된다. BCG를 접종하면 발병률이 5분의 1로 줄어들며 10년 이상 효과가 이어진다. 폐결핵과 사망률이 높은 소아의 결핵성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의 예방 효과가 높아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피라진아미드·에탐부톨염산염 정제>
▶튜비스정은 지난 2012년 비씨월드제약이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으로 리팜피신,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 에탐부톨염산염를 모두 함유한 복합제이다. 성인 및 8세 이상 소아의 결핵치료제이다.
이 약은 주성분의 배합비율이 고정되어 있는 약제로서, 리팜피신 150mg, 이소니아지드 75mg, 피라진아미드 400mg 및 에탐부톨 275mg의 배합 비율이 개별 환자의 치료에 적합할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체중 30키로그램 이하의 환자들에게는 부적합하다.
특히 중증의 간장애 환자 및 급성 간염의 기왕력이 있는 환자나 보리코나졸, 프로테아제 억제인자, 할로탄과의 병용해서는 안된다. 중증 신장애 환자나 고요산혈증 및 급성 통풍 환자, 임부, 중증과민반응환자 등도 투여해서는 안된다.
아울러 간 질환 환자나 간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약제를 병요하는 경우, 고령자, 만성 알코올 섭취 또는 알코올 과다 섭취 환자, 영양실조환자, 흑인 여성 또는 남미 여성, 당뇨병 환자, 신장애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튜비스정은 2017년 5억원, 2018년 7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7억원, 2021년 6억원의 생산실적으로 보여 최소 5억원에서 7억원가량 시장에 공급하고 있었다.
이밖에 알리코제약이 수출용으로 2015년 허가받았던 튜비스타정은 지난해 7월 허가를 포기했다. 이에 튜비스정이 유일한 국내 허가품목이 됐다.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 정제>
▶튜비스투정150/300밀리그램은 지난 2014년 비씨월드제약에서 허가받은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 정제이다. 유효균종은 결핵균이며 폐결핵이 적응증이다. 다만 고정용량 복합제는 초기용법이나 예방요법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성인은 1일 1회 2정 복용하며 식전 1시간 혹은 식후 2시간에 복용하면 된다. 영양결핍장, 신경병(neuropathy) 소질이 있는 당뇨병 환자 등이나 청년기 환자에게는 피리독신을 병용 투여해야 된다.
해당 약은 급성 간질환, 황달, 담도 폐쇄증 등 심각한(중증) 간장애가 있는 환자나 중증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 사퀴나비르-리토나비어와 함께 사용해서는 안된다. 프라지콴텔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된다.
또 당뇨환자나 신장애 환자, 정신장애 기왕력 환자, 혈액장애-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전간 등 경련성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아울러 치즈, 적포도주, 연어, 참치, 열대 물고기 등과의 상호작용이 보고돼 함께 복용하는 것을 금한다.
이 약은 2017년 5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5억원, 2020년과 2021년 각 10억원가량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
이밖에 알리코제약이 지난 2015년 수출용으로 투비스타투정을 허가받았으나 지난해 7월 이를 취하했다. 이에 튜비스투정150/300밀리그램이 역시 국내 유일 허가품목으로 남았다.
한편 유유제약은 지난 2006년 폐결핵치료제인 유유리파터정(리팜피신-이소니아짓-피라진아미드 복합제)를 허가받았으나 올해 1월1일자로 유효기간만료로 허가목록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