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참여라는 능동적 패러다임 변화, 환자의 새 역할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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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참여라는 능동적 패러다임 변화, 환자의 새 역할 재정립"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1.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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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제1형당뇨병환우회장, 2일 대한환자안전학회서 강조
김미영 회장이 환자의 시각에서 본 환자참여에 대해 설명했다.
김미영 회장이 환자의 시각에서 본 환자참여에 대해 설명했다.

환자참여라는 능동적 패러다임 변화가 결국 환자의 새로운 역할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미영 제1형당뇨병환우회장은 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17차 대한환자안전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환자시각에서본 환자참여'에 대해 이같은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환자는 수동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는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환자의 정의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동반자로서 향후 변화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고 그 변화에 환자안전학회가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환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먼저 "환자의 권리는 진료받을 권리, 알권리 및 자기 결정권, 비밀을 보호받을 권리, 상담-조정을 신청할 권리가 있다"면서 "환자의 의무도 의료인에 대한 신뢰와 존중의 의무, 부정한 방법으로 진료를 받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의 시각에서 본 환자참여에 대해, "진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치료 방법에 대해 의료진과 소통하고 의사결정에 참여, 약물 복용 및 부작용 관리, 병원내 감염 관리 및 예방, 환자안전 교육과 홍보가 있다"면서 "여기에 환자 안전 관련 오류 신고와 자율 보고, 질병 관리에 대한 리터러시와 자가관리역량 함양, 병원 밖에서의 질병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환자참여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환자참여를 넘어 환자주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건강과 질병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교육과 홍보을 비롯해 투약과 질병 관리에 ICT 기술 적용, 환자 자기 평가 결과 활용, 공동의사 결정 활용을 통한 환자의견 존중, 환자 생성 의료 데이터와 실제 임상자료 활용과 공유, 의료데이터 통합과 환자의 자기 결정권 강화, 공익적 환자단체와 환자전문가 양성 등이 환자참여를 넘어 환자가 주도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자 참여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지고 이는 환자의 새로운 역할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그간 환자는 몸에 질병이 있어 의사나 병원으로부터 의료 서비스를 받는 사람으로 여겨졌으나 새로운 환자 참여의 역할은 자신의 질환을 공부하고 관리하는 사람,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 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 활용하는 사람, 의료 정책-제도에 대한 이해와 변화를 추진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환자중심과 현장 중심의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앞으로 환자의 역할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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